[17대학리그] ‘연습 벌레’ 원종훈, 작은 거인을 꿈꾸다!
- 대학 / 이 성민 / 2017-04-12 21:12:47

[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웹포터] “나로 인해 팀이 부각될 수 있는 ‘작은 거인’이 되고 싶다”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는 12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7남녀 대학농구리그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와의 홈경기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단국대(6승 1패)는 고려대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했던 승리는 원종훈의 깜짝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원종훈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3개포함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원종훈은 “너무 수고했다. 전 경기에 져서 선수들 모두가 반성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승리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속공이 전체적으로 잘 됐다. 어제 연습 때 감독님께서 속공을 강조하셨다. 특별한 것 없이 꾸준하게 준비했던 것이기에 습관처럼 속공에 가담했다”며 승리 요인으로 ‘속공’을 꼽았다.
원종훈은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입생 윤원상이 합류했기 때문. 윤원상은 원종훈과 달리 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따라서 기존에 원종훈의 약점으로 꼽히던 슈팅 능력이 올 시즌 더욱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단국대는 하도현과 홍순규로 이어지는 빅맨 라인의 높이가 강점인 팀이다. 이는 곧 두 빅맨의 포스트 업 공격에 이은 킥 아웃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원종훈은 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승부처에서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3점슛 성공률 : 2016년 26.67%, 2017년 26.67%).
석승호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원종훈에 대해 “스스로 느꼈으면 좋겠다. 배운다는 자세로 꾸준히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저학년 때부터 슛에 대해 강조를 했었는데, 슛이 없어도 계속 주전으로 뛰다 보니 등한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들어 본인 스스로 연습을 많이 하고 슛 폼도 교정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변화해야 하고 슈팅에 대해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하고 주문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발전을 촉구했다.
원종훈 역시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원종훈은 “(윤)원상이가 팀에 들어오고 나서 원상이에 비해서 제가 부족한 점이 기삿거리가 되고 있다. 물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민감할 수는 있지만, 서로 성향이 다른 만큼 비교가 되어서 잘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슛 연습은 항상 하는데 잘 안 들어간다. 경기 당일만 되면 이상하게 자신감이 사라져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인다. 이상하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려고 한다”며 발전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3학년에 진학한 원종훈은 내년 프로에 도전장을 내민다. 아직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았지만원종훈은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프로 진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종훈은 “이제 3학년이니까 지금보다 더 확실하고 열심히 프로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할 생각이다.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프로 선수들이 내 슛을 안 막는 것을 경험하고 더 열심히 연습하려고 스스로 마음 먹었다. 슛 이외에도 피지컬적인 면이나 경기운영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해 묻자 원종훈은 “NBA의 아이제아 토마스(보스턴 셀틱스)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나로 인해 팀이 살고 부각될 수 있는 ‘작인 거인’이 되고 싶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과연 원종훈은 자신의 약점인 슛을 극복하고 ‘작은 거인’이 될 수 있을까? ‘연습 벌레’ 원종훈이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의 굵은 땀방울을 코트에 쏟고 있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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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