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외곽 수비만 보완하면 2연승 가능!
- KBL / sinae / 2017-04-12 14:18:57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GC인삼공사가 수월하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려면 외곽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82로 이겼다. 양팀답지 않은 경기였다. KGC인삼공사는 모비스와의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73.5점을 올리고 67.8점만 내줬다. 모비스에게 86점을 한 번 허용했을 뿐 모두 70점 이하로 묶었다. 수비를 통해 4승을 올렸다. 최다 득점은 83점.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많은 득점을 올린 대신 많은 실점도 했다. 사실 80점 이상 내주지 않고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모비스에게 12개의 3점슛을 허용한 것이 많은 실점의 원인이었다.
KGC인삼공사의 외곽 수비가 그만큼 좋지 않았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1차전에서 승리한 뒤 “3점슛을 많이 내준 건 고쳐야 한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수비에서 쉬다가 3점슛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그렇게 해이해지면 플레이오프에서는 안 된다”며 “도움수비를 들어가지 말아야 할 때 도움 수비를 가거나 스크린에 걸린 뒤 가만히 서 있었다”고 3점슛을 많이 허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스크린 강조를 많이 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와 경기할 때도 스크린에 대한 이야기를 매일 강조했다”며 “그래서 조금 더 3점슛 기회가 났다.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면 KGC인삼공사 수비가 안으로 몰리는 걸 잘 이용한 거다”고 3점슛이 많이 터진 비결을 밝혔다.
양동근과 전준범이 각각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씩 성공했다. 두 선수가 10개를 던져 8개 성공한 것. 다만 네이트 밀러가 4개를 모두 실패한 것이 흠이었다. 모비스의 3점슛 성공률은 48%(12/25).
2차전에서도 1차전과 같은 3점슛 축제가 펼쳐질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비스가 3점슛을 만드는 과정과 슛감각을 고려할 때 정확도 높은 3점슛이 나올 가능성은 다분하다. 최연길 MBC Sports+ 해설위원은 “1차전에서 보여준 3점슛을 볼 때 10개 이상 터지지 않더라도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더구나 모비스는 KGC인삼공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66-81로 졌지만, 역시 3점슛 12개(이대성 5개, 밀러 3개)를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경기 연속 12개의 3점슛을 성공한 셈이다.
KGC인삼공사는 1차전에서도 18점 차이까지 앞서다 3점슛을 많이 내줘 4점 차이까지 쫓겼다. KGC인삼공사는 2차전에서 12개보다 적더라도 7~8개의 3점슛만 내줘도 힘든 경기를 할 수 있다. 유재학 감독은 KGC인삼공사에게 내준 6개의 3점슛에 대해서도 “외곽에서 얻어맞은 게 너무 많았다. 안 주던 실점을 했다”고 평했다. KGC인삼공사로선 외곽수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연길 해설위원은 “KGC인삼공사가 초반에 지역방어를 서면서 모비스의 슛 감각을 살려준 면이 있다. 골밑이 약하지 않기에 굳이 지역방어를 설 필요는 없다”며 “모비스가 골밑으로 파고들다 내주는 패스로 3점슛을 많이 만들었기에 패스를 미리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고 3점슛을 막을 방법의 예를 들었다.
모비스가 반격을 위해선 정확한 플레이로 실책을 줄이고 함지훈의 득점이 나와야 한다.
유재학 감독은 “쫓아갈 때 실책이 아쉽다. 또 (이)대성이가 치고 나가다가 외곽을 봐주지 못한 플레이도 아쉽다. 그런 건 전반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네이트) 밀러가 경기 초반에 외곽으로 빼주는 게 보였는데 점수 차이를 좁히니까 자기 욕심을 냈다”고 지적했다.
모비스는 4쿼터 중반 추격에 불씨를 당길 때 연속 실책(함지훈, 밀러)과 이대성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기세가 꺾인 바 있다.
함지훈은 13분 47초만 뛰고도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이 작전시간을 불러서 꺼꾸로 움직여라고 지시를 했는데 그대로 움직였다 오늘(10일)은 ‘멍하구나’ 싶었다”며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움직임도 그렇고, 슛을 하나 던졌는데 함지훈의 슛이 아니었다”고 함지훈의 플레이의 문제점을 나열했다.
함지훈이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이번이 두 번째. 유재학 감독은 허버트 힐이 이종현의 백업 역할 이외에는 전력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승부처에서의 실책을 줄이고 함지훈이 공격에서 제몫을 해줘야만 모비스가 이길 수 있다.
KGC인삼공사와 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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