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감격 ‘첫 승’ 박대인 감독, ‘학교 관심 보답해 기뻐”

대학 / sportsguy / 2017-04-11 10:07:12
박대인 감독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극동대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극동대는 10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대학농구리그 여대부 경기에서 전주비전대를 접전 끝에 63-62로 물리쳤다.

시즌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졌던 극동대는 이날 결과로 시즌 개막 한 달 만에 첫 승을 거뒀다. 1승을 위한 과정은 험난했다. 경기 시작 후 7-1로 앞서가며 순탄한 행보를 예고했던 극동대는 같이 4연패에 빠져있는 전주비전대 집중력에 밀려 바로 역전을 내주며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다.

계속 시소 게임을 펼쳤지만 게임을 리드 하지는 못했다. 4쿼터 초반을 지나 높이 우세 등으로 리드를 그려낸 극동대는 종료 직전 6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이도 전주비전대에 외곽슛 두 방을 허용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고, 1점을 앞선 종료 4초 전 스틸을 당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전주비전대 정형관(161cm, 가드)이 시도한 레이업이 림을 돌아 나오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센터인 김다솜182cm, 센터)이 10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슈팅 가드 전한주(160cm, 가드)가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또, 야전 사령관인 김은비(163cm, 가드)도 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태 따낸 승리였다.

극동대를 이끌고 있는 박대인 감독은 “컨디션이 좋긴 했다. 돌아가면서 하려고 했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부분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해주었다. 선수들 투혼을 칭찬하고 싶다. 전략, 전술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나마 프레스 수비가 간간히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어려웠던 연패 탈출의 소감을 밝혔다.

극동대는 지난 광주대 전을 앞두고 핵심 전력인 가드 정혜민(163cm, 가드)을 부상으로 잃었다. 발목을 심하게 다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과로 광주대에 38-83이라는 대패를 경험해야 했다.

시즌 첫 경기였던 한림성심대에 52-54, 연이은 단국대 전에 64-74로 선전했지만, 정혜민 공백으로 큰 점수차 패배를 당해야 했던 극동대였다.

박 감독은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힘들다. 지금도 병원에 있다. 크게 다쳤다. 혜민이가 있으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텐데 많이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박 감독은 “승리를 하려면 다솜이가 인사이드에서 더 공격적으로 해줘야 하고, 은비가 혜민이 공백을 메꿔내야 한다. 하지만 은비도 지난 1년 간 부상 공백이 있었던 탓인지 아직 확실히 제 컨디션이 아니다. 또, 이날 4쿼터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정)아연(174cm, 포워드)이는 계속 실력이 성장하고 있다. 연습 때는 경기보다 확실히 잘하고 있다.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개선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박 감독은 “광주대 전을 빼고 경기 내용이 좋았다. 이제 첫 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를 발판으로 50% 이상을 만들어 보겠다. 이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겠다. 아직 게임이 많이 남았다.”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극동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체 파동을 겪어야 했다. 지난 해 말 대한민국을 뒤덮었던 최순실,정유라 사태와 맞물려 대학 운동부를 바라보는 차가워진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 특히 극동대와 같이 지방에 위치한 학교들은 직격탄을 맞았고, 대학 구조조정이라는 명분 아래 해체라는 단어가 극동대 농구부를 휘감았고, ‘대학리그 불참’이라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순차적 해체(2018년까지 운영)를 결정한 여자농구 명문 용인대와 어렵게 여자농구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비전대(해체 예정)와 같은 상황에 처했던 것이다.

하지만 극동대는 대학구조조정이라는 한파 속에도 한상호 총장의 단호한 결정으로 농구부를 존속시킬 수 있었고, 이번 대학 리그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박 감독은 “한상호 총장님 이하 학교 관계자 분들의 관심과 격려로 인해 농구를 유지할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정말 큰 감사를 드린다. 이제 성적을 보답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발자국을 남겨 보겠다.”라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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