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리그도 부상에 순위표 흔들흔들!
- 대학 / sinae / 2017-04-10 12:48:25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남자 프로농구의 2016~2017시즌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부상이다. 주전들의 부상이 적었던 팀은 상위권에 안착한 반면 하위권으로 처진 팀들은 그 원인을 부상에서 찾는다. 그 어느 시즌보다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2017 대학농구리그 남자 대학 역시 마찬가지. 일부 팀들이 주전들의 부상 때문에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대학농구리그는 지난달 13일 개막해 1/3 가량 소화했다. 이번 주가 지나면 중간고사 휴식기에 들어간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6승 1패로 공동 1위이며, 중앙대와 단국대가 공동 3위(5승 1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에 이어 성균관대(4승 2패)와 상명대, 경희대(이상 3승 3패)가 중위권이다. 한양대와 동국대(이상 2승 4패)는 공동 8위로 8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서 있다. 건국대는 1승(5패)만 건진 채 10위, 명지대와 조선대는 6경기 모두 패하며 최하위에 자리잡았다.
성균관대와 상명대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대학농구리그 강자로 군림한 경희대와 항상 안정된 전력을 보여준 건국대, 동국대가 주춤거린다. 이 세 팀의 공통점은 주전 부상이다.
경희대는 주전 포인트가드 권혁준의 부상에 전력의 상당부분에 타격을 입었다. 한 대학 감독은 “경희대가 권혁준의 부상으로 상명대에게 졌다”고 하자 “그럴 만 하네”라고 했다. 그만큼 권혁준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다른 농구 관계자는 권혁준을 경희대 전력의 40~50%라고까지 평가했다.
권혁준은 이제 2학년이지만, 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리그 개막 하기 전만 해도 4월 들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시 다쳐 5월 이후로 복귀가 미뤄졌다. 그나마 정지우가 코트에 복귀한 것이 다행이다.
동국대는 지난 성균관대와의 맞대결에서 변준형을 무릎 부상으로 잃었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변준형이 자기 공격을 해줄 뿐 아니라 리바운드, 어시스트, 수비까지 모든 것을 다 해주던 선수”라며 “올해 더 성장한 변준형을 중심으로 모든 전술을 다 맞췄는데 부상을 당했다. 팀 전력의 50% 이상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동국대는 같은 조의 최약체 명지대에게만 2승을 거뒀다.
경희대와 동국대는 건국대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 건국대는 올해 김진유와 장문호(이상 오리온)의 졸업으로 전력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되었다.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건 이진욱과 최진광이란 투 가드였다. 두 선수가 앞선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며 득점과 동료들을 살려주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최진광은 개막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으며 이진욱은 최근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5월 즈음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득점을 해준 선수가 부족한 건국대는 이진욱과 최진광의 결장으로 12개 대학 중 최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력이 떨어졌다. 그나마 중간고사 휴식기가 있어 다행이다.
이외에도 올해 들어 수비에서 팀 공헌도를 쌓던 상명대 남영길도 부상으로 최근 코트에 나서지 못한다.
이와 반대로 부상에서 최근 돌아온 선수들도 있다 고려대는 박정현이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감각을 찾고 있어 1위 경쟁에 큰 힘을 받는다. 상명대는 지난해 팀 득점을 이끌던 김성민의 복귀로 외곽과 득점력을 강화했다.
대학농구리그 중위권 경쟁은 부상 때문에 더 치열해졌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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