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듀랜트 부상 위기를 잘 넘긴 골든스테이트!

NBA / Jason / 2017-04-10 11:21:52
Kevin Durant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의 주득점원인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8.9kg)가 돌아왔다.

듀랜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에서 길고 길었던 부상 공백을 뒤로 하고 복귀했다. 이날 듀랜트는 약 5주 동안의 공백을 뒤로 하고 주전으로 출장해 30분 56초를 소화하며 1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가볍게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대승에 이바지했다.




듀랜트는 지난 2월 29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마친 고탓과 자자 파출리아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고탓이 파출리아를 밀쳤고, 파출리아가 넘어지면서 듀랜트의 무릎을 가격한 꼴이 됐다. 이후 듀랜트는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이후 검진 결과 내측 인대가 손상됐고, 최소 4주 진단을 받았다.




4주 후에 듀랜트는 재검을 받았고, 결국 약 5주 만에 돌아오게 됐다. 듀랜트가 돌아오면서 골든스테이트는 한시름 덜었다. 아쉽지만 스테픈 커리가 무릎에 경미한 부상이 있어서 이날 나서지 못했지만, 큰 부상이 아닌 만큼 조만간 회복할 것이 유력하다.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에서 온전한 전력을 나설 채비를 갖췄다.




듀랜트 부상 이후 꼬인 계획




원래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다치기 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시도했다. 마침 호세 칼데런(애틀랜타)이 LA 레이커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계약해지시장이 열리기에 앞서 앤더슨 바레장을 방출했다. 가드 보강을 위해서다. 커리와 션 리빙스턴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가드가 없는 만큼 칼데런을 영입하고자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칼데런과 곧바로 잔여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듀랜트가 다치면서 졸지에 빈자리게 크게 생겼다. 듀랜트는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서면서 간헐적으로 파워포워드를 소화하기도 한다. 프런트코트에 전력 공백이 생긴 만큼 골든스테이트는 포워드를 긴급 수혈해야 했다.




하는 수 없이 골든스테이트는 칼데런을 내보내고, 시장에 남아 있던 맷 반스와 계약했다. 기존의 안드레 이궈달라가 주전으로 나설 수도 있겠지만, 이궈달라가 주전으로 출장할 경우 벤치 전력이 약해진다. 전천후 백업이 가능한 이궈달라를 벤치에 두기 위해서는 스몰포워드가 필요했고, 반스가 낙점됐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가드 보강에 실패했다. 듀랜트가 돌아오면서 반스의 역할은 다했다. 뿐만 아니라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패트릭 맥카우를 주전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반스와 맥카우를 고루 기용하면서 벤치 전력 안정화까지 도모하고자 했다. 반스는 20경기에서 경기당 20.5분을 뛰며 5.7점(.422 .346 .870) 4.5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듀랜트의 공백을 직접적으로 메우기는 역부족이었지만, 로테이션 멤버로 20여분을 책임지면서 코트를 잘 지켰다. 맥카우는 듀랜트가 빠진 20경기 중 15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서면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연패를 당했던 샌안토니오전에서 슛 12개를 시도해 모두 놓치는 등 최악의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커 감독은 듀랜트가 없는 동안 '커리-맥카우'로 이어지는 백코트 라인업을 시험했다. 맥카우는 지난 2016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8순위로 밀워키 벅스의 부름을 받았다. 골든스테이트는 현금을 보내고 맥카우의 지명권을 사왔고, 맥카우와 다년 계약(2년 약 144만 달러)을 체결했다. 듀랜트가 빠져 있는 동안에도 맥카우의 기량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장 많은 시간을 내보내기는 힘들겠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동부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 감독이 있는 팀과는 다른 시간을 보냈다. 계획이 틀어졌고, 연패를 떠안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보기 좋게 13연승이라는 대반전을 만들기도 했다. 그만큼 기존의 전력이 탄탄하다는 뜻이고 지난 시즌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뜻이었다.




처음에는 고전! 이후에는 연승!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빠져 있는 동안 나름 잘 버텼다. 당시 동부원정길에 올라 있던 골든스테이트는 끝내 워싱턴에 패했고, 이어진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시즌 첫 연패를 떠안은 것. 곧바로 뉴욕 닉스와 애틀랜타를 잡아냈지만, 안방으로 돌아와 보스턴 셀틱스에 졌고 이내 원정 2연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졸지에 시즌 최다인 3연패를 떠안고 말았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 단 한 번의 연패도 당할 것 같지 않았던 골든스테이트였지만, 연패는 물론이고 3연패까지 떠안았다. 무엇보다 듀랜트가 다친 워싱턴전 이후 7경기에서 2승 5패로 주춤하면서 샌안토니오에 서부컨퍼런스 1위 자리를 잠시나마 내주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위기였다.




# 듀랜트 부상 이후 경기력(승패/득점/실점/3점슛 성공률)




처음 6경기 : 2승 4패 / 98.5점 / 103.2점 / 32%




이후 13경기 : 13승 0패 / 115.2점 / 99.9점 / 42%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3연패 이후 13연승을 질주하면서 상대들을 연파했다. 미네소타와 샌안토니오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 이후 13경기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최다 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원정경기가 5경기에 불과했던 만큼 일정도 좋았다. 시즌 중반에 많은 원정경기를 치렀고, 후반부에 좋은 일정과 마주하게 됐다.




안방에서 기세를 높인 골든스테이트는 무엇보다 상대를 말 그대로 박살냈다. 올랜도 매직(30점차), 밀워키 벅스(25점차), 댈러스 매버릭스(25점차), 워싱턴(24점차)까지 약체들을 완파했다. 특히 연패를 안긴 워싱턴을 필두로 샌안토니오(12점차), 미네소타(14점차)까지 대파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비로소 위력을 드러냈다.




이미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 없이 지난 시즌에 73승을 거뒀다. 비록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패해 우승은 실패했지만, 워낙에 전력이 좋은 만큼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었다. 이후 듀랜트마저 들어오면서 골든스테이트가 확고부동한 대권주자가 됐고, 이번 시즌은 우승에 상당히 다가 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듀랜트가 빠진 첫 7경기에서 2승 5패로 부진했지만, 이후 13연승 기간 동안 득실에서만 무려 +15.3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재현했다. 무엇보다 컨퍼런스 상위권이면서 리그 2, 3위에 올라 있는 샌안토니오와 휴스턴 로케츠까지 잡아내면서 연승의 주춧돌로 삼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빠진 19경기에서 15승 4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최근 연승이 밑거름이 됐다. 비록 뉴올리언스전에서 커리가 결장했지만, 보란 듯이 돌아온 듀랜트가 사뿐하게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향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커리도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골든스테이트의 위력이 본격적으로 보다 더 세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Jason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