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6강 PO 5차전 승부 되돌아보기!

KBL / sinae / 2017-04-08 11:49:42
켈리 라틀리프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역대 7번째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다.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는 4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차전 한 경기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렸다. 4차전에서 이긴 삼성이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4,5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6번 중 1번 밖에 없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어떻게 승부가 결정되었는지 되돌아보면서 삼성과 전자랜드의 5차전을 지켜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 97~98시즌 6강 플레이오프
⇒ 동양 (5위) 102-80 나래 (4위) / 승-패-승-패-승


최초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동양(현 오리온)은 1쿼터를 32-23으로 앞섰다. 키이스 그레이가 1쿼터에만 15점을 올렸다. 전반까지 53-42로 앞선 동양은 3쿼터에 그레이에게 득점을 의존해 고른 득점을 올린 나래(현 동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68-67로 쫓긴 동양은 김광운의 3점슛으로 위기 넘겼다. 이후 연속 득점과 김광운의 또 3점슛 한 방을 더해 78-67로 달아났다. 이번 시리즈의 5차전은 당시 중립지역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 2008~2009시즌 6강 플레이오프
⇒ KCC (3위) 95-88 전자랜드 (6위) / 승-패-패-승-승


2000~2001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6강 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로 열렸다. 두 번째 5차전이 열리기까지 11시즌이나 걸렸다. KCC는 3쿼터 한 때 11점 차이로 앞섰으나 리카르도 포웰을 막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중후반 81-80, 1점 차이까지 쫓겼다. 이 때 임재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역전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 막판 마이카 브랜드의 쐐기 3점슛으로 승부를 매조지 했다. KCC는 1승 2패의 열세에도 4,5차전을 연속으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유일한 팀이다.

◆ 2011~2012시즌 6강 플레이오프
⇒ KT (3위) 98-92 전자랜드 (6위) 패-승-승-패-승


2차 연장까지 가는 가장 극적인 승부였다. KT는 4차전에서 57-84로 27점 차이로 졌다. 분위기를 완전히 전자랜드에게 뺏긴 KT는 5차전 1쿼터를 25-13으로 시작해 흐름을 되찾았다. 문제는 3쿼터였다. 11-20으로 열세를 보이며 쉽게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4쿼터 막판 주어진 기회도 놓쳤다. 찰스 로드가 4쿼터 막판 70-71에서 자유투 1개만 성공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1차 연장 시작과 함께 양팀이 3점슛을 두 개씩, 총 4개의 3점슛을 주고받았다. 로드가 팁-인 버저비터로 2차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KT는 2차 연장 시작과 함께 박성운의 3점슛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1차전에서 패한 뒤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단 두 팀 중 하나다.

◆ 2012~2013시즌 6강 플레이오프
⇒ KGC인삼공사 (4위) 78-69 오리온스 (5위) / 승-승-패-패-승


KGC인삼공사는 1,2차전을 모두 승리해 쉽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듯 했다. KGC인삼공사는 원정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내줘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1,2차전을 이기고도 5차전을 치른 첫 번째 팀인 KGC인삼공사는 1쿼터를 20-20로 시작해 전반을 35-34으로 마쳤다. 시리즈 전적처럼 박빙의 승부에서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 23-12로 우위를 점하며 앞서나갔다. 3쿼터 중반 45-42에서 후안 파틸로가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연속 7점을 올려 52-42, 10점 차이로 달아난 것이 승부처였다.

◆ 2013~2014시즌 6강 플레이오프
⇒ KT (5위) 79-57 전자랜드 (4위) / 승-패-승-패-승

KT와 전자랜드가 2년 만에 다시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만났다. 4차전에서 역전과 동점을 주고 받던 경기 막판 정영삼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뒤 승리를 내준 KT는 5차전 1쿼터에 20-16으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건 2쿼터였다. KT는 2쿼터 7분 30초 동안 전자랜드를 무득점으로 묶고 16득점하며 36-16,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야투 8개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고, 실책 4개를 쏟아내 복수의 기회를 놓쳤다. 2년 전에 KT 소속이었던 찰스 로드는 이번에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패배를 맛봤다.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 소속이었던 후안 파틸로는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5차전에서 원정팀이 승리한 유일한 사례(97~98시즌 5차전은 중립경기)이기도 하다.

◆ 2014~2015시즌 6강 플레이오프
⇒ LG (4위) 83-80 오리온 (5위) / 승-패-승-패-승


최종 점수만 놓고 보면 가장 적은 점수 차이로 승부가 나뉜 5차전이었다. LG는 데이본 제퍼슨과 크리스 메시를 보유하고도 득점대결에선 오리온에게 밀렸다. 오리온은 트로이 길렌워터와 리오 라이온스라는 득점력에 일가견 있는 두 선수를 데리고 있었다. LG는 국내선수들의 적극 득점 사세로 메웠다. 특히 김시래의 득점력이 빛을 발했다. 김시래는 3차전에서 위닝샷을 터트렸다. LG는 5차전 1쿼터를 20-20로 마친 뒤 43-41로 근소하게 앞서며 3쿼터를 맞이했다. LG는 3쿼터에 김시래와 문태종, 김종규의 22점 합작을 앞세워 28-13로 우위를 점했다. 4쿼터 초반 19점 차이까지 앞섰던 LG는 4쿼터에 이승현을 막지 못했다. 특히 이승현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78-80으로 역전까지 당했다. LG는 위기의 순간 2분여 동안 이후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국내선수들의 자유투로만 5득점하며 역전했다.

5차전 6경기 승리팀의 공통점은 1쿼터를 앞섰다. 최소한 동점으로 마쳤다. 위기의 순간 국내선수들이 해결사로 등장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결정적일 때 3점슛 한 방이 터졌다.

삼성과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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