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시스템 변화’ 고려대, 완성도는 ‘60~70% 정도’
- 대학 / sportsguy / 2017-04-05 12:41:41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아직 완성도는 60~70% 정도인 것 같다’
고려대를 이끌고 있는 강병수 감독 대행은 팀 조직력 완성도를 높게 잡지 않았다.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남녀 대학농구리그 6차전 명지대와 경기에서 박정현(20점 11리바운드), 박준영(16점 12리바운드), 전현우(14점), 김낙현(5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 활약을 묶어 99-66, 33점 완승을 거두며 5승 1패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쿼터 초반 잠시 고전했을 뿐, 경기 시작 3분이 지나면서 완전히 공수에서 명지대를 압도하며 따낸 낙승이었다. 박정현과 박준영을 인사이드를 지배했고, 김낙현은 탁월한 경기 운영에 어시스트를 더했으며, 전현우는 3점슛 4방(5개 시도)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고려대는 2016년을 지나치며 이종현(울산 모비스), 강상재(인천 전자랜드), 정희원(부산 kt) 등 주축 선수들이 졸업하며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KBL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하고 있는 이종현과 강상재의 고려대에서 존재감을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고려대는 이종현 입학 이후 대학 무대에 완전히 장악했다. 2016 대학리그에서만 이종현 부상 이탈로 인해 연세대에 우승컵을 내주었을 뿐, 프로아마 최강전과 MBC배 대학농구, 농구대잔치 등에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핵심이었던 두 선수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팀을 떠났고, 고려대는 새로운 시스템을 갖춰야 했다. 강병수 감독 대행이 선택한 건 높이가 아닌 모션 오펜스와 얼리 오펜스를 결합한 시스템이었다.
강 대행은 “올 시즌 우리 팀 색깔을 물어보면 빠른 농구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될 때 안될 때가 있다. 지금은 60%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한 후 “빅맨들은 잘 뛰어주고 있다고 본다. (김)낙현이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본다. (최)성원이와 (장)태빈이가 좀 아쉽다. 두 선수가 더해주었으면 좋겠다.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갖추고 있는데, 트랜지에서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연이어 강 대행은 “3학년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한다. (전)현우는 외곽에서 잘 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부상으로 인해 슛에 기복이 심했는데, 올 시즌에는 지금까지 너무 잘해내고 있다. 칭찬을 해주고 싶다. 앞서 언급한 대로 태빈이가 조금 더 올라왔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려대는 올 시즌 1패만 기록하고 있다. 고비였던 개막전에서 연세대를 물리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던 고려대는 세 번째 경기였던 단국대 전을 접전 끝에 79-81로 내줬다.
강 대행은 “단국대 게임 진 것 가지고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자’라고 만 말했다. 당시는 (박)정현이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합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현재까지 연습을 통해 잘 맞춰져 가고 있다고 본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강 대행은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는 결의를 남겼다. 고려대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전혀 달랐다. 내외곽에서 이상적인 모습과 함께 단단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큰 틀에서 변화를 주고 있는 과정에도 큰 무리 없이 대학 무대 전통의 강호로서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고려대가 지난 시즌 연세대에게 빼앗겼던 우승 트로피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대학리그를 즐기는 중요한 팁이 될 것이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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