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을 잡아라! 4강 PO 진출 확률 95.0%

KBL / sinae / 2017-03-30 09:43:42
삼성 점프볼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면 무조건 1차전을 잡아야 한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5.0%(38/40)이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뒤로 하고 봄의 잔치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1,2위인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은 느긋하게 기다린다. 3위 서울 삼성과 6위 인천 전자랜드, 4위 울산 모비스와 5위 원주 동부가 5전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를 30일부터 시작한다.

지난 20시즌 동안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40팀 중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건 단 두 번 밖에 없다. 1차전을 이기면 확률 95.0%의 확률을 거머쥐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따낸 것과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다른 어떤 경기보다 1차전이 중요하다.

6강 플레이오프는 7전4선승제(97시즌)와 3전2선승제(2000~2001시즌부터 2007~2008시즌)로 열린 적이 있다. 5전3선승제일 때 사례를 찾아봐도 1차전을 이긴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91.7%(11/12)다.

이는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이긴 팀의 시리즈 승리 확률 75.0%(30/40, 5전3선승제 시 76.3%(29/38))와 70.0%(14/20)보다 약 20% 가량 높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초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리그를 마무리했다”며 “최대한 잘 준비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리그 동안 가장 오래 1위를 지킨 삼성은 6라운드 시작할 때 공동 1위였다. 6라운드에서 4승 5패로 부진하며 3위로 떨어졌다. 용두사미의 시즌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힘들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며 “새로운 선수, 1~2명의 미친 선수가 나온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에 미친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자랜드가 제임스 켈리를 다시 데려온 이유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전자랜드는 삼성과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승 5패로 열세이지만, 6라운드에서 켈리의 득점포(35점 18리바운드)를 앞세워 이겼다. 켈리와 함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집중 포화를 당한 박찬희의 외곽포가 터진다면 의외의 승부를 만들 수 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불안정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러 힘들었다. 양동근, 함지훈 두 선수가 주축이 되어서 잘 해줬기에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경험 많은 두 선수를 믿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바랐다.

모비스는 동부에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우위다. 다만, 최근 3시즌 동안 정규리그 18경기 중 14경기에서 한 자리 점수 차 승부를 펼쳤다.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기더라도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나이도 많다. 한 시즌을 보내면서 주전 핵심 선수(윤호영, 두경민 등)가 부상을 당해 힘들게 마무리했다”며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힘 한 번 못 쓰고 졌는데 힘을 모두 쏟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부는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4연패(vs. 모비스), 2015~2016시즌 6강 플레이오프 3연패(vs. 오리온)로 현재 플레이오프 7연패 중이다. 이는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연패 공동 2위 기록(LG 7연패, 1위 삼성 9연패)이기에 연패부터 탈출해야 한다.

최연길 MBC Sports+ 해설위원은 “모비스는 허버트 힐이 골밑에서 힘을 내고 양동근과 이대성으로 허웅을 막으면 동부가 답답한 경기를 할 것이다. 동부는 윤호영의 부상 결장으로 경기를 전반적으로 풀어줄 선수가 없어서 아쉽다”며 모비스의 우세를 예상했다. 이어 “동부가 이기려면 골밑 높이에서 모비스보다 앞서기에 허웅과 함께 두경민의 득점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연길 해설위원은 삼성과 전자랜드의 경기에 대해선 “골밑 높이에서 앞서는 삼성이 유리하다. 삼성이 전자랜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패를 한 건 이길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홈에서 강하기에 삼성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삼성의 우위를 점쳤다.

이어 “전자랜드는 경기를 잘 풀어나가기 위해 삼성의 속공 기반인 리바운드 싸움을 대등하게 해줘야 한다. 라틀리프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인데, 더블팀을 할 때 삼성의 외곽이 안 터지면 유리하다. 삼성도 여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흔적이 보인다”며 “제일 중요한 건 켈리다. 켈리가 6라운드 맞대결처럼 득점을 많이 하면서 리바운드를 많이 잡고 속공까지 적극 가담하면 이길 수 있다. 전자랜드가 지는 경기에선 켈리의 리바운드 가담이 느슨했다”고 전자랜드의 승리 요건을 설명했다.

6강 플레이오프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모비스와 동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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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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