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준용, “상재가 신인상, 난 3년 내 MVP!”
- KBL / sinae / 2017-03-26 17:17:49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재범 기자] “(강)상재가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3년 안에 MVP를 받겠다.”
서울 SK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79-74로 승리하며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SK는 23승 31패로 창원 LG와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21점(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앞서 7위를 기록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승리 뒤 “6강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면 순위와 상관없다고 하지만, 약 한 달 전 8위일 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먼저 7위라는 작은 목표를 뒀다. 시즌 끝날 때 목표를 달성했다”며 “5라운드까지 한 번도 라운드에 5승을 하지 못했는데 마지막 6라운드에 6승 3패를 했다. 7위로 올라온 이런 분위기와 ‘올 시즌 안 돼’보다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어려워 보이던 7위로 힘겹게 올라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만들었다.
SK의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번 시즌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끝까지 코트에서 투혼을 발휘한 최준용이 있기 때문이다. 문경은 감독은 이번 시즌 데뷔한 최준용에 대해 “골밑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도움수비가 느리다. 수비에서 위치 파악 등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대인방어에서 지역방어로 수비 변화가 많다. (최)준용이가 시즌 중에 바로 합류했는데 공수 움직임이 안 좋기에 3번(스몰포워드)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최준용을 스몰포워드로 키울 뜻을 내비쳤다.
최준용은 이날 경기 후 “시즌 준비 기간이 없었고, 적응하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적응했다기보다 더 적응해야 한다”며 “재미있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고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재미있으면서도 힘든 이유를 묻자 “잘 하는 형들과 농구하는 게 재미있었고, 관중들이나 사람들의 시선도 즐겼다. 힘든 건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승부욕이 강한데 팀이 져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함께 데뷔한 친한 친구들이기도 한 이종현(모비스), 강상재(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와 달리 최준용은 이날 바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준용은 “시즌 내내 몸이 안 좋았다. 다치기도 했다. 일찍 끝났으니까 친구들을 응원하러 갈 거다”며 “비시즌에는 운동보다 치료가 먼저다. 피로골절 부위도 아프고, 무릎도 안 좋다. 발목도 다쳤었는데 아직 낫지 않았다. 몸 상태가 좋아도 프로에서 통할 수 있을까 말까 인데 몸이 안 좋아서 더 안 되더라”라고 했다.
최준용은 그러면서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특유의 자신감을 보였다.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 이번 비시즌 동안 치료와 함께 유연성을 키울 예정이며, 슛과 드리블 등의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준용은 강상재와 함께 신인상을 다투는 후보다. 27일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준용은 신인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강)상재가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3년 안에 MVP를 받겠다”고 양보 아닌 양보와 함께 최고라는 자신감을 한 번 더 드러냈다.
최준용은 이번 시즌 45경기에서 평균 29분 48초 출전해 8.2점 7.2리바운드 2.4어시스트 1.1블록을 기록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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