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비축한 헤인즈의 사뿐했던 영점 조준!
- KBL / Jason / 2017-03-26 16:06:05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고양 오리온이 어렵지 않게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26일(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95-85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도 이승현과 문태종이 결장했다. 비록 리그 2위를 확정하면서 준결승에 선착했지만, 이승현은 시즌 중반에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고, 문태종은 리그에서 가장 연장자인 만큼 둘 모두 휴식이 필요했다. 여기에 시즌 중후반에 다친 김동욱까지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리온은 LG에 10점차 압승을 거뒀다. 주득점원인 애런 헤인즈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5점을 올린 가운데 국내선수들까지 잘 어우러지면서 LG를 제압할 수 있었다. 허일영이 14점 5리바운드, 최진수가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장재석이 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오리온이 두터운 선수층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헤인즈는 역시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지난 22일(수)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이승현, 문태종과 함께 코트를 밟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출발하는 만큼 당분간 공식전이 없기 때문에 헤인즈도 경기 감각을 위해 출격했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나선 탓일까, 헤인즈는 초반부터 좋은 슛감을 뽐내면서 팀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1쿼터 중반에 교체로 투입된 그는 내리 6점을 신고하면서 탁월한 슛터치를 선보였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중거리슛을 속속들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등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면서 남다른 효율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헤인즈의 활약은 계속됐다. 2쿼터 초반에 두 자리 수 득점을 완성한 그는 2쿼터에도 6점을 보탰고, 3쿼터에는 홀로 9점을 책임지면서 오리온이 앞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쿼터에 잠시나마 모습을 드러낸 그는 2점을 추가하면서 이날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4쿼터까지 꾸준히 나섰다면 30점 돌파도 가능해 보일 정도였다.
그 정도로 헤인즈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헤인즈도 시즌 초중반에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부상을 당했고, 제스퍼 존슨이 잠시나마 헤인즈의 빈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문제는 부상 직후 헤인즈의 중거리슛이 잘 들어가지 않은 것.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헤인즈는 확실히 영점을 잡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물며 헤인즈도 모처럼 1라운드를 생략한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지난 2012-2013 시즌 서울 SK에 몸 담았은 이후 오랜 만에 1라운드를 거르게 됐다. 그런 만큼 헤인즈가 휴식을 취하면서 몸 관리에 나서게 됐다. 헤인즈가 이날이나 시즌 초반과 같은 슛감을 자랑한다면, 오리온의 결승 진출도 가깝지 않을까 싶다.
사진 =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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