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사익스 원맨쇼’ KGC, KT 꺾고 9연승 달성!

KBL / 이 성민 / 2017-03-26 15:40:54
사익스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안양 KGC가 9연승 달성과 함께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안양KGC(이하 KGC)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KT(이하 KT)와의 홈경기에서 키퍼 사익스(20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5스틸)와 김민욱(20점 5리바운드), 데이비드 사이먼(1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오세근(10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3-78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GC(39승 15패)는 2004-2005 시즌 이후 처음으로 9연승을 달성했고, 6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정규리그 1위를 자축했다. KT(18승 36패)는 2연패와 동시에 9위에 랭크, 올 시즌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1쿼터, 부산KT 26-25 안양KGC : 치열한 점수 교환 속 막판 집중력 발휘한 KT

오세근이 혼전 상황에서 사이먼의 A패스를 받아 선취점을 올렸다. 윌리엄스가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KGC가 사이먼의 풋백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KT는 김현민의 골밑슛이 림을 돌아 나왔다. KT의 공격 실패를 틈타 사이먼이 앨리웁 플레이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1쿼터 2분여가 흐른 시점 KGC가 4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6-2).

KGC의 흐름은 계속됐다. 김현민이 포스트업 득점으로 KT의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오세근이 미드레인지 점퍼로 저항했다. 이어서 박재한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터뜨리며 리드에 힘을 실었다(10-4).

1쿼터 약 4분의 시간이 흐를 무렵 KT가 힘을 냈다. 김영환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시작으로 윌리엄스의 미드레인지 점퍼, 이재도의 속공 득점, 미드레인지 점퍼가 연거푸 터졌다. 수비도 네 차례 연속 성공을 거뒀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KGC를 리드했다(11-10).

리드를 잡은 KT는 거세게 몰아 부쳤다. 윌리엄스가 좌중간에서 기습적으로 3점포를 터뜨렸고,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로 KGC의 공격을 제어했다. 이재도가 페네트레이션으로 득점을 올리며 6점차로 달아났다(16-10).

이정현이 KGC의 뻑뻑했던 공격 흐름에 변화를 주었다. 재빠른 속공 가담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획득한 것. 차분하게 3점과 교환했다. 이어서 오세근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렸다. 김영환이 3점슛으로 저항했지만, 김민욱이 맞불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18-19).

1쿼터 1분 45초가 남은 시점 양희종이 우중간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진 KT의 공격을 막아낸 이후 오세근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렸다. 끝이 아니었다. KGC는 KT의 공격을 또 한번 막아냈고 이정현이 골밑에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종료 40초를 남겨놓고 6점차로 앞서 나갔다(25-19).

KT는 순식간에 리드를 내주었지만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했다. 트렌지션 게임을 바탕으로 KGC의 수비를 공략했다. 김종범과 이재도가 속공 상황에서 7점을 합작했다. 반면 KGC는 점수를 쌓지 못했다.

결국 1쿼터 리드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KT의 몫이었다. KT는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안양KGC 20-12 부산KT : ‘사익스 원맨쇼’, 흐름 잡은 KGC

두 팀은 2쿼터 첫 공격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KT는 턴오버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GC 이정현이 던진 두 개의 3점슛이 모두 실패했지만, 오세근과 사이먼이 공격리바운드를 차례대로 따냈고, 사이먼이 풋백 과정에서 파울자유투를 얻어냈다. 이를 침착하게 2점과 맞바꿨다.

두 번째 공격도 마찬가지였다. KT는 다소 성급한 슛 시도로 득점 기회를 잃었지만, KGC는 사익스와 오세근의 속공 플레이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쿼터 시작 후 1분여만에 KT를 3점차 리드했다(29-26).

KT는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2쿼터 초반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작전타임 직후 펼쳐진 두 차례 공격 모두 턴오버를 범한 것. 사익스에게 풋백 덩크까지 허용하며 흐름을 완벽하게 내주고 말았다(31-26).

2쿼터 시작 후 3분 50초만에 윌리엄스의 손 끝에서 KT의 첫 득점이 터졌다. 답답했던 공격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김민욱이 컷인 득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서 사익스가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KT 첫 득점의 의미를 지웠다(35-28).

KGC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사익스가 선봉에 섰다. 빠른 발을 활용해 연거푸 페네트레이션 득점을 올렸다. 박지훈과 박철호가 맞불 득점을 올렸지만 사익스의 원맨쇼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쿼터 종료 3분 21초를 남겨놓고 KGC는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2쿼터 마무리를 위한 시간이었다. 작전타임 직후 김영환과 박지훈에게 미드레인지 점퍼, 3점슛을 허용했지만, 사익스와 김민욱, 사이먼이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2쿼터 종료 1분 4초전 KT가 긴급히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한 KGC는 리드를 유지한 채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안양KGC 23-22 부산KT : 또 한번의 사익스 원맨쇼, 리드에 박차 가한 KGC

KGC는 김민욱의 3쿼터 첫 슛이 림을 돌아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KT는 잭슨이 풋백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 흐름을 보였다. 이어진 두 번째 공격에서 김민욱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며 첫 공격 실패를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KT는 첫 득점 이후 윌리엄스와 김영환, 이재도가 차례대로 득점을 올렸다. 3쿼터 2분여가 흐른 시점 KGC를 2점차 맹추격했다(46-48).

KT는 추격의 강도를 높였다. 3-2 지역방어로 KGC의 공격을 묶었고, 이재도가 3점슛 1개 포함 5점을 연달아 집중시켰다. 3쿼터 4분 43초의 시간이 흐를 무렵 전세를 역전시켰다(53-52).

KGC는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작전타임 직후 사이먼이 좌측 코너에서 미들슛을 집어 넣으며 벤치의 부름에 응답했다. 윌리엄스가 곧바로 자유투 2득점으로 저항했지만, 사익스가 환상적인 풋백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사익스의 활약은 그칠 줄 몰랐다. 풋백 득점 이후 사이먼과 픽앤롤 플레이로 점수를 쌓았고, 페네트레이션 과정에서 좌중간에 위치한 전성현의 3점슛 찬스를 살렸다. 사익스의 손 끝에서 순식간에 7점이 적립됐다. 3쿼터 종료 2분 37초 전 KGC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61-55).

KT는 곧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김종범과 박지훈 투입으로 흐름의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작전타임 직후 펼쳐진 세 차례 공격 모두 뻑뻑한 흐름을 보였다. 단 2점에 그쳤다. 반면 KGC는 사익스의 앨리웁 덩크, 김민욱의 3점슛이 연거푸 터졌다. 윌리엄스가 뒤늦게 맞불 3점포를 터뜨렸지만, 사익스가 또 한번 속공 득점을 올렸다.

사익스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다. KGC는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승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4쿼터, 부산KT 18-15 안양KGC : 승부에마침표 찍은 사익스, 9연승 달성 KGC

4쿼터 시작과 함께 윌리엄스와 박철호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KT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4쿼터를 시작했다. 문성곤이 기습적인 3점포로 KGC의 분위기 변화를 이끌었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으로 거칠게 저항했다. 골밑에서 집중력을 보인 KT는 4쿼터 시작 후 2분 17초만에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68-71).

KGC의 작전타임 이후에도 KT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KGC의 공격이 주춤하는 사이 이재도가 연속 4점을 집중시키며 전세를 역전시켰다(72-71).

KG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사익스의 존재감이 살아났다. 페네트레이션 과정에서 정면에 위치한 김민욱의 3점슛 기회를 살렸고, 곧바로 스틸 이후 전성현의 코너 3점슛도 도왔다. 순식간에 6점을 집중시킨 KGC는 4쿼터 5분여의 시간이 흐른 시점 5점차로 다시 금 앞서나갔다(77-72).

이후 양팀은 끊임없는 득점 교환을 펼쳤다. 김민욱과 사익스, 박철호와 김영환이 차례대로 득점에 가담했다. 득점 교환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KT의 추격 가능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4쿼터 종료 1분 26초를 남겨놓고 사익스가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윌리엄스를 상대로 페네트레이션 득점을 올린 것. 사익스의 득점을 끝으로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KGC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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