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곽정훈 도전에 중앙대 양홍석 대답은?
- KBL / sinae / 2017-03-23 13:15:18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이제 막 시작한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입생을 뽑는다면 상명대 곽정훈(188cm, F)이다.
이번 대학 무대에는 주목받는 신인 선수들이 다수 있다. 중앙대의 골밑을 지킬 양홍석(198cm, F/C)과 박진철(200cm, C), 연세대 입학과 함께 주전급으로 코트에 나서는 박지원(192cm, F)과 한승희(197cm, F), 고려대에서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한 김진영(193cm, G) 등이다. 그럼에도 곽정훈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곽정훈은 조선대와의 첫 경기에서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데 이어 연세대를 상대로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연세대와의 경기에선 17분 54초 출전했다. 1분당 1점씩 기록한 셈이다. 연세대 장신 숲 사이에서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을 많이 올렸다. 2점슛 성공률은 100%(6/6). 경기 막판 역전 직전까지 가는 3점슛을 터트리는 등 3점포 손맛도 두 번이나 봤다.
곽정훈은 두 경기 평균 17.5점 10.0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는 신입생 중 최대어 양홍석의 평균 17.5점 5.5리바운드보다 더 낫다. 곽정훈이 의외의 활약을 펼쳐 상명대는 조선대에게 이기고 22일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72-78로 아쉽게 졌다.
연세대와의 경기 후 만난 곽정훈은 “파울이 많아서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파울 조절을 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대학 무대에 적응을 잘 하는 비결을 묻자 “대학 무대에 오니까 힘이 다르고, 높이도 높아서 열심히 뛰어도 머리 위에 손이 있더라”며 웃은 뒤 “차근차근 한 경기, 한 경기 적응을 하고 있다”고 했다.
평균 10개의 리바운드에서 알 수 있듯 리바운드 가담 능력이 뛰어나다. 다른 팀에 비해 높이가 낮은 상명대로선 곽정훈의 리바운드가 큰 힘이다. 이는 상명대 이상윤 감독 역시 인정하는 부분.
곽정훈은 “감독님께서 3점슛을 던지면 무조건 반대편에서 리바운드에 뛰어들라고 주문하셨는데 그게 잘 맞았다”고 리바운드를 많이 잡은 원동력을 설명했다.
부산 중앙고 출신인 곽정훈은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67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는 한국중고학교농구연맹이 기록을 전산화한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득점 능력은 뛰어난 선수다. 상명대에 진학한 이유를 묻자 “농구를 김해 가야고에서 시작해서 2학년 때 부산 중앙고로 전학했다. 상명대에 중앙고(정강호, 정진욱)와 가야고(남영길) 선배들이 있다. 농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선후배가 있는 학교에서 어울리며 적응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부산 중앙고는 야간훈련에 주로 스킬 트레이닝을 한다. 곽정훈은 그 때 익힌 훈련을 상명대 진학 후에도 새벽이나 야간에 개인 훈련시간이 주어지면 꾸준하게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몸이 뻣뻣해서 자세가 높다. 유연성 운동을 많이 하고 힘이 부족하니까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할 거다. 무빙슛도 약해서 또 연습을 하고 있다”고 최근 노력하고 있는 훈련을 늘어놓았다.
상명대의 다음 상대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중앙대다. 중앙대에는 부산 중앙고 동기인 양홍석과 성광민(182cm, G) 등이 버티고 있다. 곽정훈은 “체력 회복을 한 뒤 슛 위주로 연습을 하겠다”며 “(양)홍석이 형, 우리가 이기러 갈 테니까 기다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곽정훈의 올해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신인왕이다. 신인왕을 차지하려면 양홍석을 넘어서야 한다.
양홍석은 곽정훈의 도전을 전해들은 뒤 “신경을 쓰지 않고 걱정도 하지 않는다. (22일 열린) 경희대 경기 준비에 더 많은 신경을 썼었다”며 “(곽)정훈이가 득점력이 좋다. 1대1 수비만 잘 하면 된다. 지금 그 자신감을 눌려줄 것”이라고 맞받았다.
상명대와 중앙대의 맞대결은 24일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오후 5시에 열린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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