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삼성-전자랜드, 미리 보는 6강 플레이오프?
- KBL / sinae / 2017-03-22 08:20:35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가 시즌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어쩌면 6강 플레이오프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반전의 시초가 될 가능성도 보인다.
6라운드 시작할 때만 해도 공동 1위였던 삼성은 3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3위를 확정했다. 현재 1,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이 7연승과 5연승 중인 것과 달리 6라운드에서 3승 4패로 부진하다. 삼성은 지금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면 된다. 3위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6위다. 이날 맞붙는 전자랜드가 6위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전자랜드는 24승 28패로 현재 6위다. 5위 원주 동부에 1경기 뒤지고, 7위 창원 LG에 1경기 앞선다. 동부에겐 상대전적에서 열세이며, LG에겐 상대전적에서 우위다. 1승만 추가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다. LG가 1패를 당해도 마찬가지. 다만, 5위로 올라서려면 2승(& 동부 2패)을 해야 가능하고, 7위로 떨어지려면 2패(& LG 2승)를 해야 한다.
삼성과 전자랜드의 맞대결은 오는 31일 시작하는 3-6위의 6강 플레이오프 미리 보기와 같다. 하지만, 변수가 하나 있다. 삼성은 전자랜드에게 이번 시즌 5전승 중이다. 이날마저 승리하며 6전승을 거둔다. 반대로 생각하면 전자랜드가 6전패를 기록하는 것이다. 전자랜드는 이미 KGC인삼공사에게 6전패를 맛봤다.
6라운드 방식으로 바뀐 2001~2002시즌부터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팀 중 6전패를 당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7번 있었다. 이들 중 두 팀에게 6전패의 열세를 보인 건 한 번도 없었다. 전자랜드가 삼성에게 지면 상황이 꼬인다. 플레이오프 진출보다 실패로 무게중심이 살짝 기운다.
◆ 역대 시즌별 6전패 횟수
2015~2016시즌 2회(8위 LG, 10위 전자랜드)
2014~2015시즌 6회(7위 KT, 9위 KCC 3회, 10위 삼성 2회)
2013~2014시즌 6회(5위 KT, 6위 오리온스, 7위 KCC 8위 삼성, 9위 KGC, 10위 동부)
2012~2013시즌 8회(6위 삼성, 7위 동부 2회, 8위 LG 2회, 10위 KCC 3회)
2011~2012시즌 4회(8위 오리온스, 9위 SK, 10위 삼성 2회)
2010~2011시즌 5회(7위 SK, 9위 인삼공사 2회, 10위 오리온스 2회)
2009~2010시즌 10회(7위 SK 2회, 8위 KT&G 3회, 9위 전자랜드 2회, 10위 오리온스 3회)
2008~2009시즌 3회(7위 KT&G, 9위 오리온스, 10위 KTF)
2007~2008시즌 4회(9위 모비스, 10위 오리온스 3회)
2006~2007시즌 3회(8위 동부, 10위 KCC 2회)
2005~2006시즌 6회(4위 KTF, 7위 KT&G, 10위 전자랜드 4회)
2004~2005시즌 1회(9위 LG)
2003~2004시즌 6회(3위 오리온스, 8위 KT, 9위 SBS, 10위 모비스 3회)
2002~2003시즌 4회(6위 모비스, 8위 SBS, 9위 KCC, 10위 SK)
2001~2002시즌 1회(6위 SBS)
LG는 23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동부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갖는다. 노장 선수들이 많은 동부가 김주성의 1만 득점 달성 이외에 이날 모든 전력을 쏟아 부을 이유가 없다. 최근 로드 벤슨도 체력이 떨어져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상대는 10위로 처진 전주 KCC다. KCC는 전자랜드가 아닌 LG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희망한다. KCC는 삼성의 국내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 KCC는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 12%,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 5%,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 1.5%, 챔피언에 등극하면 0.5%의 1순위 지명권 추첨 확률을 받는다.
KCC는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빨리 탈락할수록 좋다. LG는 삼성에게 4승 2패로 우위이며, 특히 창원 홈 경기에선 10연승 중이다. 삼성을 6강 플레이오프에서 멈춰 세울 가능성이 높은 팀은 6패를 당한 전자랜드가 아닌 LG다. KCC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더더욱 전자랜드에게 이기려고 덤벼들 것이 분명하다.
또한, 현재 6라운드 홈 승률은 15승 21패로 41.7%다. 1라운드에 71.1%(32승 13패)를 기록했으며 4,5라운드 때 66.7%(30승 15패)로 고공행진 하던 홈 승률이 6라운드 들어 뚝 떨어졌다. 앞으로 남은 9경기 중 6경기가 1,2,3위 상위 세 팀의 홈 경기다. 홈 승률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다.
그렇지만, 6라운드 역대 최저 홈 승률은 2007~2008, 2008~2009시즌의 51.1%(23승 22패)다. 이번 시즌에는 이 기록과 동률을 이루려면 9경기 중 8경기에서 홈팀이 이겨야 한다. 이번 시즌과 동일한 6라운드 36경기 기준 최저 홈 승률도 2011~2012시즌과 2003~2004시즌의 52.8%(19승 17패)다. 이번 시즌에는 이보다 10% 이상 승률이 낮다. 현재 분위기는 역대 최저 6라운드 홈 승률 기록이 예상된다. 전자랜드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홈 경기에서 이긴다는 보장을 못하는 것이다.
이 모든 건 전자랜드에게 최악의 상황만 적용한 경우다. 이걸 피하려면 삼성에게 이겨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하면 된다. 일각에서는 LG에게 약한 삼성이 굳이 전자랜드에게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31일과 4월 2일 홈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갖는 삼성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은 홈 두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할 필요는 있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를 재영입한 후 4연패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켈리를 다시 데려온 이유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6강 그 이상을 바랐기 때문이다. 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삼성에게 승리하며 4연패 탈출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면 금상첨화다.
삼성이 이기면 LG에게 희망의 생기고, 전자랜드가 이기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되는 삼성과 전자랜드의 맞대결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2일 오후 7시에 열리며, MBC Sports+에서 중계 예정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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