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6강 보인다’ 동부, 5연패 탈출…전자랜드 4연패
- KBL / sinae / 2017-03-18 17:46:56

[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재범 기자] 원주 동부가 5연패에서 벗어나며 6라운드 첫 승을 기록했다.
원주 동부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웬델 맥키네스의 활약으로 77-71로 이겼다. 6라운드 6번째 경기만에 맛본 승리였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5연패 탈출과 함께 25승 26패를 기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전자랜드에게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동부는 LG에게도 5승으로 앞선다. 4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24승 28패로 7위 LG에게 반 경기 차이로 쫓겼다.
웬델 맥키네스는 30점 10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로드 벤슨은 13점 17리바운드로 세 경기 만에 다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두경민은 11점을 올렸다. 김주성은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허웅은 8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 켈리는 20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다. 정영삼은 13점을 올렸다. 정효근은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 경기 결장했던 강상재는 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1Q : 동부(원정) 24-20 전자랜드(홈)
전자랜드와 동부 모두 부상 선수가 있다. 전자랜드에서 강상재가 발등 부상으로 지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빠졌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출전의지를 보여서 진통제를 먹고 뛴다. 몸이 풀렸을 때 (선발로) 내보내서 상태를 봐야할 거 같다”고 했다.
동부에서 두경민이 지난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시 다쳤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트레이너가 괜찮다고 해서 휴식을 취하다가 가볍게 슈팅 훈련만 했다. 뛰어보고 상태를 봐서 무리를 하지 않을 거다. (괜찮으면) 20분 내외의 출전시간을 생각하고 있다”고 부상 정도를 전했다.
강상재는 1쿼터 10분 모두 소화하며 3점슛 1개와 함께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두경민은 1쿼터 3분 27초 동안 2점 1어시스트로 몸을 풀었다.
양팀은 1쿼터에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이 가운데 김주성의 득점포가 돋보였다. 김주성은 최근 4경기에서 한 자리 득점에 그쳤다. 이날 1쿼터에만 2점슛 두 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김주성은 정규리그 통산 10,000득점까지 14점만 남겨놓았다.
동부는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24-20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Q : 동부 42-28 전자랜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로에 서 있는 양팀 모두에게 이날 승부는 어느 경기보다 중요했다. 유도훈 감독은 “오늘 이기면 경기력도 올라가고 동부와 상대전적이 같은데 득실차에서 앞선다. 그럼 순위 경쟁에서도 유리하다”고 승리 효과를 내다봤다. 김영만 감독은 “윤호영의 부상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연패를 하며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연패만 끊으면 경기력이 돌아올 것”이라고 이날 승리를 기대했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은 긴장으로 이어져 경기력이 떨어지곤 한다. 17일 창원 LG가 부산 KT에게 패한 건 부상으로 결장한 조성민을 위해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오히려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양팀 모두 2쿼터 중반까지 빈공에 시달렸다. 전자랜드가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점을 올려 동점을 만든 뒤 한 차례 역전과 동점을 받았다. 양팀이 2쿼터 6분여 동안 올린 득점 합계는 10점이었다. 동부는 정영삼에게 중거리슛을 내준 뒤 득점을 몰아쳤다.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힘과 운동능력을 앞세워 림에 볼을 집어넣었다. 두경민이 3점슛 두 방으로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동부는 2쿼터 6분 45초 동안 6점을 올린 뒤 2쿼터 막판 3분 15초 동안 12점을 집중시켰다. 점수 차이는 순식간에 14점으로 벌어졌다. 동부는 12점을 올리는 동안 전자랜드에게 1점도 주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2쿼터 막판 3분여 동안 6개의 슛을 모두 놓쳤다.
3Q : 동부 63-46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흐름을 탔다. 빅터가 벤슨의 리바운드를 빼앗아 덩크슛을 터트린 뒤 정영삼과 정효근이 득점에 가세해 9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여기에서 더 따라붙지 못하며 다시 뒤쳐졌다. 전자랜드는 전반전까지 야투성공률 30%로 동부의 55%에 비해 한참 뒤쳐졌다. 넣어줄 수 있는 득점 기회에서 실패한 것이 많았다. 3쿼터에도 그런 장면이 나오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동부는 전자랜드가 추격하자 맥키네스의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허웅이 3점슛으로 화답하고 김주성은 완벽한 패스로 맥키네스의 득점을 도왔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또 위기에 빠졌다.. 박찬희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허웅이 연속 블록을 당했다. 빅터의 3점슛이 빗나가고, 박찬희와 켈리의 속공이 실책으로 이어져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기회가 찾아왔다.
김영만 감독은 “벤슨이 시즌 초반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득점력이 떨어졌다”고 걱정했다. 벤슨은 두 자리 리바운드를 꾸준하게 잡고 있지만, 이전 두 경기 모두 9점에 그쳐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벤슨이 3쿼터 막판 7점을 집중시켰다. 벤슨은 3쿼터까지 13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맥키네스와 두경민도 중거리슛과 돌파로 흐름을 이어나가 동부는 17점 차이로 벌리며 3쿼터를 끝냈다.
4Q : 동부 77-71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4쿼터에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강상재의 3점슛을 시작으로 켈리와 정영삼의 연속 득점을 더해 다시 9점 차이로 좁힌 것. 전자랜드 팬들은 함성으로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정효근과 켈리의 빠른 공격에 의한 득점으로 7점 차이(60-67)까지 따라붙었다. 그렇지만 박성진의 트래블링과 정영삼의 실책으로 흐름을 동부에게 내줬다.
동부는 4쿼터 시작과 허웅의 득점 이후 연속 10점을 잃어 쫓겼다.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힘을 내며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3분 28초를 남기고 맥키네스의 덩크슛으로 다시 71-61, 10점 차이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전자랜드의 작전시간 이후 켈리(3점슛)와 박성진(돌파)에게 5실점하며 5점 차이(71-66)까지 허용했다. 위기였다. 이 때 맥키네스가 베이스 라인에서의 박성진 인바운드 패스를 가로채 속공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동부에겐 행운이, 전자랜드에겐 뼈아픈 실책이었다. 이후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유도훈 감독은 “1쿼터에 3점슛을 많이 내줬다. 전반에 골밑에서 도움 수비도 한계가 있는데 리바운드 이후 실점하거나 수비가 무너져서 실점해 힘든 경기였다. 중요할 때 실책이 나온다”며 패인을 설명한 뒤 “지금은 삼성과 KCC 두 경기를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만 감독은 “5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5라운드까지 괜찮았는데 6라운드 들어 윤호영의 부상 이후 우리 농구가 안 되었다. 오랜만에 제 모습이 나왔다. 수비가 약한데 71점으로 막은 게 승리 원동력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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