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갈 길 바쁜 LG, KT 잡으려면? 80점+과 3점 조심
- 대학 / sinae / 2017-03-17 09:39:25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조성민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창원 LG가 난적 부산 KT와 맞붙는다. 꼭 승리하려면 80점 이상 올리는 가운데 KT의 외곽포를 조심해야 한다.
조성민은 지난 1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정효근과 부딪히며 왼쪽 어깨를 다쳤다. LG 김진 감독은 경기 후 “타박이 심했다. 걱정스러워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했다. LG 관계자는 15일 오후 조성민의 상태에 대해 “병원 검사 결과 인대가 조금 늘어나서 잠시 쉬는 게 낫다고 했다. 16일 오전에 부산으로 내려갈지 여부를 결장할 예정”이라고 부상 정도를 전했다.
조성민은 그럼에도 16일 KT와의 경기를 위해 선수단과 함께 부산으로 동행했다. LG 관계자는 “조성민 선수도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렇지만, 출전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성민 선수가 출전 의지를 보이는데 현재로선 출전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코트 훈련에서도 조성민은 빠졌다고 한다.
17일 KT와의 맞대결은 조성민이 이적 후 처음으로 부산 팬들 앞에 서는 경기다. LG는 더구나 살얼음판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 3인방 조성민, 김시래, 김종규로 재미를 볼만 하면 부상 선수가 나왔다. 무릎 부상을 당한 김종규가 돌아와 상승세를 탈 때 또 조성민이 다쳤다. 현재로선 조성민이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나오더라도 출전시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조성민과 김영환의 트레이드 이전인 1월 17일 삼성과의 경기부터 지금까지 20경기 동안 이어지는 승패 방정식이 하나 있다. 바로 80점 이상 득점한 11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80점 미만 득점에 그친 9경기를 모두 졌다.
1월 17일 이전 30경기에선 전혀 맞지 않은 승리방정식이다. 초반 30경기에서 12승 중 8승을 80점 미만으로 챙겼다. 80점 이상 득점하고도 6번이나 졌다. 이상하게 최근 20경기째 80점 득점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는 이날 역시 KT를 상대로 80점 이상 득점해야만 이길 가능이 높아진다.
KT도 김영환 영입 후 80점 이상 실점한 7경기 중 6경기를 졌고, 80점 미만으로 막은 10경기 중 7경기에서 이겼다. KT 역시 LG의 득점으로 80점 미만으로 묶어야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다. 때문에 LG의 80점+ 여부가 승부의 분수령으로 보인다.
다만, LG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4.2점을 올리던 조성민이 빠질 경우 득점력이 떨어질 수 있다. LG는 80점 이상 올리지 않더라도 이기려면 KT의 3점슛을 조심해야 한다. LG는 KT와 시즌 개막 전에 부산과 창원을 오가며 서로 연습경기 후 출정식을 가졌다. 인근 연고지를 가진 양팀이 할 수 있는 좋은 이벤트였다. LG는 이 두 경기에서 지금은 퇴출된 래리 고든에게 3점슛을 많이 얻어맞았다.
이는 시즌 들어와서도 변하지 않았다. 고든은 LG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LG와의 두 경기에 출전해 21.5점을 기록했다. 3점슛은 15개 중 9개 성공, 성공률 60.0%였다. 고든 대신 KT 유니폼을 잠시 입었던 맷 볼딘 역시 친정팀을 상대로 내외곽을 누비는 활약을 펼쳐 패배를 안겼다. 당시 볼딘은 LG 선수로서 경험 못했던 창원실내체육관 기자회견실을 찾았다. LG와의 경기에서 수훈선수로 꼽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다.
LG는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KBL 역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김영환의 3점슛 버저비터 한 방에 무너졌다. 이 한 방을 맞지 않았다면 LG는 현재 전자랜드와 공동 6위일 것이다.
LG는 승패를 떠나 KT를 만나면 3점슛 때문에 고전했다. 5경기 모두 5점 이내 승부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는 김종범이다. 김종범은 LG를 상대로 3점슛 평균 2.8개, 성공률 63.6%(14/22)를 기록 중이다. 3점슛을 던지면 다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KT는 3경기만 남겨놓았다. LG를 제외하면 안양 KGC인삼공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이 기다린다. 10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1경기. 이날 LG를 꺾어야만 9위를 차지하는데 유리하다. 만약 LG에게 지면 4연패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 KCC 역시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남겨놓아 만만치 않다. KT는 이를 감안할 때 LG에게 이기면 9위 가능성의 9부 능선을 넘는다.
또한 KT는 LG가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영환을 영입하며 국내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군과 2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꿨기 때문이다. 국내선수 드래프트 확률은 전 시즌 정규리그 7~10위 팀은 각16%,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2팀은 12%,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 2팀은 5%, 플레이오프 준우승 팀과 우승팀은 1.5%와 0,5%의 확률을 각각 배분하여 지명권 1순위부터 4순위까지 지명권을 추첨한다.
LG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따라서 KT의 1순위 지명권 가능성이 최소 4% 차이가 난다. LG가 플레이오프에서 4강까지 진출하면 11%의 가능성이 줄어든다. KT가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저지하려면 이날 무조건 이겨야 한다.
9위와 국내선수 드래프트 지명권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KT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한 LG의 맞대결은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열리며, MBC Sports+2에서 중계 예정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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