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수성’ KGC인삼공사와 ‘추격’ 삼성의 갈림길!
- KBL / sinae / 2017-03-10 14:04:01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어느 팀도 확정된 순위는 없다. 시즌 막판 뜨거운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에 속한 모든 팀들이 하나라도 더 위를 바라본다. 특히,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서 향후 구도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11~2012시즌에 챔피언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원년인 1997시즌과 2011~2012시즌에 2위를 차지한 게 최고 순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도 1번 밖에 없다.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정상에 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더구나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뿐 아니라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도 90.0%(18/20)다. 더구나 KGC인삼공사는 현재 1위를 다투고 있는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에게 상대전적에서 열세이거나 동률이라도 득실차에서 뒤진다.
현재 4-5위가 될 팀들(모비스, 동부, 전자랜드 LG)에겐 확실하게 앞선다. 물론 모비스에게 3승 2패를 기록 중이지만, 높이에 대한 부담이 적다.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나 오리온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정규리그 우승을 해야 한다. 그럼 상대적으로 편한 길을 걸어 통합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상대하는 삼성의 벽을 무조건 넘어야 한다. 이기면 삼성, 오리온과의 격차를 두 경기 이상으로 벌린다. 더구나 이후 남은 일정은 모두 모비스를 제외하면 상대전적에서 모두 4승 이상 거둔 팀들과의 경기만 남겨놓았다. 부상이란 변수만 없다면 2패 이상 당할 가능성이 적다. 정규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어선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은 반대로 KGC인삼공사의 우승을 막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삼성 역시 1위를 차지해야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편한 길을 걷는다. 만약 2,3위로 떨어지면 끔찍하다. 삼성은 현재 오리온에게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뒤진다. 만약 LG가 6위를 차지한다면 최악이다.
삼성은 LG에게 2승 4패로 열세다. 오리온은 12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동률이 될 가능성이라도 있다. LG에겐 6차례 맞붙어 열세를 확정했다. 창원 원정경기에서 유독 약하다. LG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건 삼성에게 최악 중의 최악이다. 이기더라도 힘든 승부가 예상되어 플레이오프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삼성은 LG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이날 이기면 KGC인삼공사와 공동 1위에 오른다.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 정규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 3위 오리온과의 격차도 1.5경기로 벌린다. 승리의 기세를 이어나가 12일 오리온과 맞붙는다는 장점까지 생긴다. KGC인삼공사에게 진다면 흙길로 변한다. 오리온과 2위 자리를 놓고 힘든 경쟁을 해야 한다.
삼성이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에게 4승 1패로 우위를 점한 건 6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 덕분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평균 24.0점 13.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마이클 크레익은 12.0점 5.8리바운드 5.8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문태영은 12.8점으로 국내선수 중 최고 득점을 올렸고, 임동섭은 평균 2.8개의 3점슛(성공률 37.5%)으로 11.8점을 기록하며 외곽에서 지원했다. 김태술과 김준일도 10.2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리바운드에서 평균 38.0개를 잡고 KGC인삼공사에게 26.8개만 내줬다. KGC인삼공사에 비해 실책이 많은 약점(15.0-12.0)을 충분히 메우는 리바운드 우위다.
KGC인삼공사는 삼성과의 5차례 맞대결 중 3번이나 1쿼터를 앞섰다. 그렇지만, 1,5라운드에선 2쿼터에 역전 당한 뒤 그대로 졌다. 3라운드 맞대결에선 12-14로 근소하게 1쿼터를 마쳤지만, 2쿼터에 15-30으로 열세를 보이며 무너졌다.
2쿼터 평균 득점을 살펴보면 17.8점-24.0점으로 절대 열세다. 삼성과의 5경기에서 평균 81.8득점하고 평균 89.2실점(편차 -7.4점) 한 걸 감안하면 2쿼터의 열세(편차 -6.2점)가 경기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삼성에게 이기기 위해선 결국 크레익이 제대로 코트에 나서는 2쿼터를 대등하게 보내야만 한다.
또한 데이비드 사이먼(시즌 평균 22.8점, 삼성 상대 18.6점)과 오세근(시즌 평균 14.2점 삼성 상대 11.4점)도 평소보다 삼성을 만났을 때 고전하는 경향이 짙다. 이들이 얼마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 주느냐도 중요한 승부의 관건이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맞대결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열리며, MBC Sports+에서 중계 예정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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