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프리뷰]⑤ ‘공격력 업그레이드’ 성균관대, 중위권 이상을 꿈꾸다

대학 / sportsguy / 2017-03-09 00:36:19
20160322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가 오는 13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남자부의 경우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A조에는 고려대, 한양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성균관대, B조에는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경희대, 조선대, 상명대가 편성되었다.

같은 조끼리 두 차례씩, 다른 조에 속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가져 팀당 16경기, 총 96경기의 정규리그가 열린다. 정규리그 상위 8팀은 2017년 챔피언 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바스켓코리아에서 이번 대학농구리그에 참여하는 남자부 12개 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섯 번째는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성균관대다.

성균관대는 지난 시즌 3승 13패를 기록하며 조선대, 상명대와 함께 10위에 머무는 아쉬움을 맛봤다. 이번 시즌 알차게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탈꼴찌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용산고 원투펀치였던 센터 이윤수(2학년, 205cm)와 가드 이재우(2학년, 186cm)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부상과 조직력 붕괴 등으로 인해 시즌을 거듭할수록 전력이 떨어지며 2년 연속 순위표 최하단을 피하지 못했다.

김상준 감독은 “ 나쁜 시즌을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MBC배 3위에 올랐고, 대학리그에서도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골득실로 순위가 결정 되었다. 중간에 부상자들 많이 나오면서 성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2015년 대학리그에서 16전 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고, 신임 김상준 감독을 영입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 2016대학리그 직전에 벌어진 MBC배 대회 3위에 오르는 등 분위기를 바꾼 한 해를 보냈다.

성균관대는 올 해 김남건(4학년, 186cm)을 슈터로 활용하고 2번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이재우를 경기 운영에 치중시킬 생각이다. 백업으로 청소년 대표 출신의 포인트 가드인 삼일상고 출신 양준우(1학년, 186cm)를 준비시켜 놓을 생각이다.

3번 자리는 박준은(2학년, 194cm)을 주전으로 낙점해 둔 상태이며 인사이드는 이윤수가 책임진다. 네 명의 선수가 이번 시즌 성균관대 성적을 좌지우지할 핵심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남건이와 재우가 가드 진 핵심 선수다. 1번에 가까운 1학년 준우는 백업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하지만 주전인 준은이가 전지 훈련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초반 3~4경기는 결장이 예상된다. 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네 선수가 초반에 스타팅으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박준형(3학년, 181cm), 이인근(3학년, 181cm), 최희철(3학년, 181cm)이 가드 진에 보탬을 줘야 한다. 또, 4학년인 (최)우현(198cm)이 있는데, 아직 부상 중이라 초반에 투입이 불가능하다. 초반 3~4게임 결장 후에 돌아올 것이다. 인사이드에서 힘을 보태야 하는 선수다. 준은이와 우현이가 돌아오면 그날에 따라 선수 라인업에 변형이 가능하다.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면 10명 정도로 라인업을 돌릴 생각이다. 작년에 주전 의존도가 높았던 부분에 대해 시행착오가 있었다. 부상으로 인해 부족한 체력 훈련을 보완하기 위한 방책이다. 신입생들 중에도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확실히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입생은 역시 포인트 가드 양준우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청소년 대표 출신은 양준우는 고교 감독과 코치들 사이에서도 높은 기량을 지니고 있는 선수로 인정을 받고 있는 선수다.

또, 이응기, 양승연, 우병운으로 이어지는 신입생 포워드 라인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준 감독은 2010년 초대 대학리그에서 중앙대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인물이다. 빠른 트랜지션과 압박 수비가 김 감독 고유의 컬러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것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김 감독은 “작년은 내 색깔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압박 수비는 어느 정도 해냈다고 본다. 하지만 성공적인 수비 전술에 비해 득점력이 너무 저조했다. 득점력 때문에 지는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이 나와 일년을 지내면서 내 농구에 조금씩 적응을 하는 것 같다. 연습 경기를 통해 보니 작년보다 득점력 올라갔다. 기존 선수들 좋아졌고, 신입생들 득점력이 좋다. 얼리 오펜스와 모션스을 시스템으로 삼아 득점력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 수비는 프레스 디펜스와 맨투맨을 주로 사용할 생각이다. 지역 방어를 사용하는 빈도는 적을 것이다.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일단 탈 꼴찌를 목표로 삼겠다. 1차 목표가 달성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 이후는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이 생겨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성균관대는 2012년 대학리그에서 9승 13패를 기록하며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시즌 성균관대는 기존 이재우, 이윤수라는 준수한 콤비에 더해진 알토란 같은 신입생들이 적지 않다. 또, 4학년인 김남건과 최우현 역시 내년 취업을 위해 한 발짝 더 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대학리그는 영원한 대학의 강호 고려대와 연세대, 그리고 알토란 같은 신입생 보강에 성공한 중앙대에 극강의 조직력을 갖춘 단국대가 4강으로 꼽히고 있다. 아래 순위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한 차례 해체 위기도 겪었던 성균관대가 성적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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