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 1위 3팀은 KBL 최초, 그들의 첫 대결!
- KBL / sinae / 2017-03-04 06:20:07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3팀이 KBL 최초로 5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다.
이승현(오리온)은 지난 2일 LG에게 승리한 뒤 “플레이오프 챔피언이 더 많은 관심을 받는데 정규리그는 5~6개월 동안 경기를 한다. 그 사이 몸 관리를 잘 해야 하고 매 라운드 패턴이 바뀌어서 정말 힘들기에 정규리그 우승이 더 의미가 있다”며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다. 플레이오프도 중요하지만 정규리그 우승도 그 못지 않다”고 했다.
모든 관심과 팬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 자리는 플레이오프 챔피언이다. 그렇지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 정규리그 우승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뜨겁다.
기나긴 기간 동안 54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최종 성적으로 1위를 가리지 못하고 동률로 끝난 시즌이 4번이나 있다. 두 팀이 끝까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친 건 종종 나왔다는 의미다.
세 팀이 선두 경쟁을 하는 건 흔치 않다.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다. 2013~2014시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LG와 모비스, SK는 3라운드(19승 8패)와 4라운드(25승 11패)를 공동 1위로 마쳤다. 5라운드에서도 모비스와 SK가 32승 13패로 공동 1위, LG가 1경기 뒤진 31승 14패로 3위였다. 최종 성적에선 LG가 6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역전 우승(모비스와 동률이었으나 득실 차에서 앞섬)했다.
5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상위 3팀이 1경기 차이였던 경우는 2005~2006시즌에도 있었다. 모비스가 28승 17패로 1위, 삼성과 동부가 27승 18패로 공동 2위였다. 모비스는 당시 6라운드에서 승차를 벌리며 쉽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번 시즌에는 1경기 차이도 없이 삼성과 오리온, KGC인삼공사 세 팀이 모두 30승 15패를 기록했다. 3팀이 공동 1위로 6라운드를 맞이하는 건 KBL 역사에서 처음이다.
현재 분위기는 오리온이 유리하다. 오리온은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로 상승세다. 삼성은 5라운드에 5승 4패를 기록했고, KGC인삼공사는 2연패를 당하며 5라운드를 마쳤다. 오리온은 또한 삼성과 KGC인삼공사에게 모두 3승 2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선다(득실 차이 +23점과 +12점).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애런 헤인즈의 일시 교체 선수였던) 제스퍼(존슨)가 있을 때 KGC인삼공사에게 이긴 것(3R 85-69)과 5라운드에서 삼성에게 승리(96-90)한 게 1위 경쟁에 큰 힘이 된다”고 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 1승들이 상대 전적 우위를 안겼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다. 삼성은 KGC인삼공사에게 4승 1패로 우위다. 세 팀간 상대전적을 따지면 오리온과 삼성이 각각 6승(4패)씩 기록하고, KGC인삼공사가 3승(7패)으로 가장 뒤진다. 두 팀이 동률을 이룰 때 유리한 건 분명하지만, 6라운드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만약 오리온이 6라운드에서 1위 경쟁자 모두에게 패하면 상대전적 우위도 물거품이 된다. 또한 5라운드에 이어 최종 성적마저 세 팀이 동률을 이룬다면 오히려 삼성에게 뒤질 가능성도 있다.
동률이지만, 조금 앞서 있는 오리온뿐 아니라 삼성과 KGC인삼공사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려면 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 상대보다 한 발 앞서 상대전적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세 팀간의 3차례 맞대결 중 그 첫 경기, KGC인삼공사와 오리온이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10일 KGC인삼공사와 삼성, 12일 삼성과 오리온의 경기가 차례로 이어진다.
경기일정에선 상대전적에서 가장 뒤진 KGC인삼공사가 좋다. 공동 1위를 모두 승률 81.8%를 기록 중인 홈에서 만난다. 오리온은 반대로 모두 원정 경기이며, 삼성을 상대할 땐 11일 전자랜드와의 경기 이후 열리는 주말 연전이다.
5라운드 종료 기준 6위 전자랜드와 7위 LG의 간격은 3경기다. 역대 5라운드 종료 기준 6,7위 승차가 3경기였던 경우는 1번 있었다. 2014~2015시즌에 6위 전자랜드(23승 22패)와 7위 KT(20승 25패)가 3경기 차이였는데, 최종 2경기 차이로 순위가 바뀌진 않았다.
유사한 사례로 2004~2005시즌에 5위 오리온(24승 21패), 공동 6위 삼성과 SK(21승 24패)가 3경기 차이였다. 삼성이 3경기 차이를 따라잡고 5위로 올라선 대신 오리온이 6위로 떨어졌다. SK는 8위로 더 추락했기에 LG에게 적용하기 힘든 사례다.
다만, KCC는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27승 18패를 기록하며 1위 모비스(30승 15패)에 3경기 뒤진 3위였으나, 6라운드에 전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규가 복귀한 LG에게도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LG는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 6라운드에 전승과 8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LG는 4일 KCC를 상대로 전주에서 6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in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