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외인 듀오 폭발’ 하나은행, 삼성생명 꺾고 단독 4위 등극!
- WKBL / 이 성민 / 2017-03-01 18:47:24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하나은행이 PO진출 실패 아픔을 딛고 단독 4위에 등극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나탈리 어천와(22점 11리바운드), 카일라 쏜튼(20점 8리바운드 3스틸), 강이슬(16점 2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용인 삼성생명(이하 삼성생명)을 75-64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하나은행은 13승 21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은 순위변동은 없었지만 2연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쿼터, 하나은행 20-18 삼성생명 : 팽팽한 접전 속 집중력 발휘한 하나은행
어천와가 선취점을 책임졌다. 백지은의 속공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배혜윤도 토마스의 피딩을 받아 미들슛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이후 두 차례 공격에서 양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강력한 수비로 서로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초반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졌다.
하나은행이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김지영이 백 도어 컷인으로 득점을 올렸다. 백지은의 A패스도 빛났다. 하나은행은 이어지는 수비에서 삼성생명의 공격을 막아냈고, 어천와가 돌파로 또 한번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시작 후 2분여만에 6-2로 앞서나갔다.
잠시 주춤했던 삼성생명은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했다. 강계리가 패넌트레이션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이어서 최희진이 3점포를 터뜨리며 전세를 역전시켰다(7-6).
한 차례씩 리드를 주고받은 양팀은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득점을 뽑아냈다. 강이슬이 미들슛을 꽂아 넣자, 고아라가 골밑슛으로 맞불을 놨다. 김지영과 어천와가 연달아 득점을 터뜨리자 최희진이 3점포로 만회했다.
쉽게 기울지 않던 균형은 1쿼터 막판 또 한번의 변화를 마주했다. 하나은행이 힘을 냈다. 재빠른 트렌지션 게임이 주효했다. 어천와와 강이슬이 속공 최일선에 나섰다. 4점을 연달아 올리며 격차를 벌려냈다(16-12).
삼성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최희진의 3점포에 이어 순간적인 트랩디펜스로 강이슬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토마스가 이를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재역전에 성공했다(17-16).
하지만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하나은행이었다. 어천와가 팽팽한 접전 속 차분하게 4득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자유투 1득점에 그쳤다. 어천와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하나은행은 20-18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하나은행 22-17 삼성생명 : 끊임없는 득점 교환, 눈에 띄는 쏜튼 활약
박하나가 2쿼터 시작과 함께 미들슛을 꽂아 넣었다. 삼성생명의 산뜻한 출발을 이끌었다. 균형이 맞춰진 경기는 이후 약 1분간 소강상태를 보였다. 두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먼저 치고 나갔다. 배혜윤이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파울 자유투를 2점과 교환했다. 강이슬이 곧바로 미들슛을 터뜨리며 따라붙었지만, 박하나가 자유투로 2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다(24-22).
이하은이 골밑 득점으로 삼성생명과 동률을 이루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박하나가 좌중간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하나은행의 추격을 부정했다.
하나은행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협력 수비가 효과를 발휘했다. 강이슬의 스틸과 염윤아의 굿디펜스가 연거푸 나왔다. 쏜튼과 강이슬이 이를 득점과 연결시켰다. 28-27로 전세를 재역전 시켰다.
흐름을 내준 삼성생명은 박태은과 해리스를 투입시켰다.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골밑에서 쏜튼을 틀어막았다. 하나은행의 공격을 외곽으로 몰아내며 득점 정체 현상을 발생시켰다. 김지영의 2득점이 전부였다. 그 동안 허윤자, 박하나, 박태은이 나란히 득점을 뽑아냈다. 다시금 리드를 거머쥐었다(33-30).
그러나 하나은행은 1쿼터에 이어 2쿼터 막판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쏜튼의 활약이 눈부셨다. 수비에서 허슬 플레이는 물론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 골밑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2쿼터 종료까지 1분여간 단 2점만 내주었다. 공격에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홀로 10점을 쓸어 담았다. 염윤아도 속공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결국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하나은행의 리드를 가리키고 있었다. 매서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하나은행은 42-35로 격차를 벌려내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삼성생명 17-11 하나은행 : 치고 나간 하나은행, 따라잡은 삼성생명
양팀의 3쿼터 출발은 상이했다. 하나은행은 어천와의 미들슛이 림을 외면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자유투 1득점으로 미소 지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미소는 오래가지 않았다. 어천와에게 공격리바운드 2개를 내준 이후 득점까지 허용했다. 이어서 배혜윤이 턴오버를 범하며 좋은 출발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조금씩 격차를 벌려냈다. 삼성생명의 공격이 주춤하는 사이 점수를 쌓았다. 어천와가 골밑에서 연속 4점을 집중시켰다. 백지은도 좌중간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리드를 달성했다(51-36).
완벽히 흐름을 내준 삼성생명은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작전타임 직후 공격에서 배혜윤이 미들슛을 터뜨리며 벤치의 부름에 응답했다. 쏜튼에게 곧바로 골밑 득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토마스의 레이업 슛과 박하나의 자유투가 연거푸 림을 가르며 격차를 좁혔다(42-53).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하나은행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작전타임 종료와 함께 이수연을 코트에 내보냈다. 그러나 이환우 감독대행의 용병술은 빗나갔다. 교체 투입된 이수연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토마스에게 속공 득점까지 허용했다. 작전타임 이후 오히려 삼성생명의 추격의 불씨를 살려줬다.
삼성생명은 막판 기회를 살렸다. 대인방어를 펼쳐 하나은행에 공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자연스레 스틸에 이은 공격 기회가 파생됐다. 속공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약 3분간 토마스와 고아라, 배혜윤이 8점을 몰아쳤다. 3쿼터 한때 15점차까지 벌어졌었던 격차를 1점으로 좁히며 승부를 4쿼터로 이어나갔다.
4쿼터, 하나은행 22-12 삼성생명 : 턴오버로 갈린 승부, 미소 지은 하나은행
하나은행의 출발이 좋았다. 어천와가 컷인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3점슛이 림을 돌아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4쿼터 시작 후 약 1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도 리드는 여전히 하나은행의 몫이었다.
하지만 첫 공격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하나은행의 공격과 수비가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어천와가 공격에서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헌납했다. 삼성생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한별과 토마스가 이를 득점과 연결시켰다. 6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을 이끌었다(58-57).
리드를 내주었지만 하나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쏜튼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쏜튼을 중심으로 강력한 프레스를 펼쳤고, 이는 삼성생명의 세 차례 공격 실패로 이어졌다. 공격에서는 강이슬과 염윤아가 각각 3점슛과 자유투로 5점을 합작했다. 경기 주도권을 다시금 거머쥐었다(62-58).
하나은행은 영리한 게임 운영을 통해 리드를 유지했다. 상대의 팀 파울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쏜튼과 염윤아가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를 점수와 교환했다. 외곽에 위치한 강이슬도 미들슛을 터뜨리며 경기 종료 2분 15초 전 격차를 8점으로 벌려냈다(70-62).
하나은행은 수비 강도를 유지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53초전 강이슬이 우중간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결국 더 이상의 흐름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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