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데이’ 삼성, 생일에 웃지 못했다!

KBL / sinae / 2017-03-01 08:57:38
이관희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서울 삼성이 잔칫날 웃지 못했다.

삼성은 1978년 2월 28일 농구단을 창단했다.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프로 무대까지 이름을 그대로 이어오는 유일한 구단이다. 올해는 창단 39주년이 되는 해다. 이제 스무 살이 된 프로농구를 고려하면 두 배 가량 더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삼성은 2008년부터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클래식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예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옛 향수를 자극한다. 2008~2009시즌 30주년 기념 경기에서 전주 KCC에게 78-80으로 아쉽게 졌다. 서장훈에게 위닝샷을 내줬다.

삼성은 올해까지 클래식데이를 10번 열었다. 그 중에 승리를 챙긴 건 3번 밖에 되지 않는다. 10번 중 7번이나 KCC와 대결을 했다. KCC는 현대를 이어받은 팀이다. KBL에선 우연찮게 클래식데이에 KCC가 배정되었다고 했다. 임의로 삼성과 KCC가 맞대결을 하도록 조정하지 않았다는 것.

KCC와의 7차례 대결에서 3승만 건졌다. 삼성으로선 올해 클래식데이 결과가 유독 아쉽다. 올해부터 하루가 아닌 홈 3연전을 클래식 주간으로 지정했다. 앞선 두 경기에선 승리를 맛봤다. 이를 바탕으로 단독 1위까지 올랐다. 정작 중요한 창단 기념일인 2월 28일에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졌다. KCC는 공동 9위였기에 그 결과가 더 뼈아프다.

삼성은 이날 이겼다면 단독 1위로서 6라운드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날 패배로 30승 15패를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1위를 5라운드를 마쳤다.

클래식데이가 아닌 2월 28일 기록만 찾아봐도 삼성은 생일날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당했다. 2월 28일에 열린 6경기 중에서 1승 6패다.

삼성은 그럼에도 이번 시즌에 1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위치에 서있다. 정규리그 우승만 한다면 이날 패배는 말끔히 씻을 수 있다. 삼성이 공동 1위 KGC인삼공사와 3위 고양 오리온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할지 궁금하다.

삼성은 4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로 6라운드를 시작한다.

◆ 삼성 클래식데이 경기결과
2008.02.24 vs. KCC 78-80 패
2009.02.22 vs. KT&G 85-93 패
2010.02.27 vs. KCC 97-96 승
2011.02.26 vs. KCC 100-86 승
2012.02.25 vs. KCC 99-106 패
2013.02.23 vs. KCC 69-81 패
2014.02.16 vs. KCC 72-58 승
2015.02.28 vs. 모비스 52-85 패
2016.02.13 vs. 전자랜드 81-87 패
2017.02.28 vs. KCC 85-95 패

◆ 삼성 창단일인 2월 28일 경기 결과
1998.02.28 vs. 나래(원) 95-105 패
1999.02.28 vs. 대우(홈/수원) 75-73 승
2004.02.28 vs. 전자랜드(원) 99-104 패
2014.02.28 vs. LG(원) 76-93 패
2015.02.28 vs. 모비스(홈) 52-85 패
2017.02.28 vs. KCC(홈) 85-95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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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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