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문태영, 바뀐 기념상 규정 혜택을 누리다!

KBL / sinae / 2017-02-27 07:07:51
문태영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문태영이 정규리그 통산 7,000점을 넘어서며 기념상을 수상했다. 문태영은 이번 시즌부터 바뀐 기념상 수상 기준 혜택을 누렸다.

문태영은 26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규리그 통산 6,997점을 올렸다. 7,000점까지 3점만 남겨놓았다. 문태영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2.5점을 기록하고 있어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000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었다.

문태영은 경기 시작 1분 14초 만에 팁-인으로 6,999점째를 기록했고, 2분 59초에 돌파로 7,000점을 넘어섰다. 통산 10번째이며 2009~2010시즌 데뷔 후 406경기 만에 7,000점 고지를 밟았다. 문태영은 이날 하프타임 때 KBL 김영기 총재로부터 기념상 트로피를 수상했다.

문태영은 이날 경기 후 “내가 더 어렸으면 기뻤을 거다. 오늘은 승리가 중요했기에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팀 승리를 더 강조한 뒤 “하프타임 때 시상을 해서 굉장히 놀랐다. 상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경기 중간이기에 흐름을 끊고 쉽지 않았다”고 했다.

문태영은 자신이 정해놓은 습관대로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른다. 음식도 운동선수로서 좋지 않은 걸 가린다. 하프타임 때 예상치 못한 시상식이 흐름에 지장을 줄 수도 있었다. 문태영은 “3,4쿼터에 잘 했지만, 전반에 부진해서 후반에 더 잘하려고 했다. 상 받는 걸로 흐름이 안 끊어지려고 더 노력했다”고 시상 후 마음가짐을 전했다.

문태영은 전반에 7점을 올린 것과 달리 후반에 14점을 집중시켰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10점을 몰아쳤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다 삼성이 확실하게 앞서나간 득점도,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득점도 문태영 손에서 나왔다. 문태영은 후반에 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로 이끌어 자신의 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KBL은 2003~2004시즌에 기록 밀어주기 경기로 인해 계량부문(각 기록 부문 1위) 시상을 폐지하고, 통산 일정 수준의 기록을 달성할 때 기념상을 시상하는 것으로 바꿨다. 그 기준이 지난 시즌까지 변함없이 유지되었다.

이번 시즌부터 그 기준을 바꿨다. 최초의 기준을 그대로 두고 그 이후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득점 같은 경우 5,000점 이후 10,000득점을 기록해야 기념상을 또 수상가능 했다. 융통성 없는 시상 기준이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KBL은 기준을 5,000점 이후 7,000점, 9,000점, 10,000점 등으로 세분화 해서 바꾼 것이다. 문태영은 바뀐 규정의 혜택을 누린 셈이다.

첫 번째 혜택을 본 선수는 주희정이다. 주희정은 정규리그 통산 1,500스틸을 기록해 두 번째 스틸로 기념상을 수상했다. 스틸 기준은 500, 700, 900, 1,000개 이후 100단위로 바뀌었다.

공교롭게도 삼성 두 명의 선수가 혜택을 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념상 기준 완화 혜택을 보는 선수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 기념상 시상 기준
① 득점상 : 5,000/7,000/9,000/10,000 (이후 1,000단위)
② 리바운드상 : 3,000/5,000/7,000/9,000 (이후 1,000단위)
③ 어시스트상 : 2,000/3,000/4,000/5,000 (이후 1,000단위)
④ 스틸상 : 500/700/900/1,000 (이후 100단위)
⑤ 블록상 : 500/700/900/1,000 (이후 100단위)
⑥ 3점슛 성공상 : 1,000/1,500/2,000/2,500 (이후 500단위)
⑦ 감독상 : 100승 단위 기록
⑧ 경기출장상 : 500단위 기록
⑨ 심판 경기출장상 : 500단위 기록
⑩ 관중동원 기념상 : 50만 단위 기록
⑪ 기타 총재가 시상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인정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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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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