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양동근 24점’ 모비스, KCC 잡고 단독 4위 수성!
- KBL / sinae / 2017-02-25 17:36:52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재범 기자] 모비스가 양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 모비스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84-73으로 이겼다. 모비스는 양동근을 비롯해 11개의 3점슛을 앞세워 이날 승리하며 23승 20패를 기록, 원주 동부에게 반 경기 앞선 4위를 유지했다. KCC는 4연패에 빠졌다. 30패(14승)째를 당해 10위 부산 KT에게 반 경기 차이로 쫓긴 9위다.
양동근은 3점슛 4개 포함 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종현은 12점 5리바운드를 잡은데다 안드레 에밋을 봉쇄하는데 한몫 했다. 네이트 밀러는 1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에릭 와이즈는 9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으나 3쿼터 막판 테크니컬 파울 두 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함지훈은 7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 김수찬과 김효범도 7득점씩 했다.
안드레 에밋은 24점 5리바운드로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남겼지만, 혼자 하는 농구로 다른 국내선수를 활용하지 못했다. 송교창은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이라 클라크는 17점 4리바운드를 제몫을 했다.
1Q : 모비스(원정) 19-16 KCC(홈)
이날은 이대성의 복귀 예정일이었다. 이대성은 무릎 부상으로 복귀를 미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이)대성이가 들어왔어야 했다. 전날(23일) 연습경기까지 했는데 아무렇지 않았다. (전주로) 떠나려는 날(24일) 아침에 대성이가 무릎이 좋지 않다고 했다”며 “3주 진단이 나왔는데, 2주 정도는 대성이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전준범도 22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유재학 감독은 “그렇지 않아도 3점슛을 던지는 선수가 없는데, (전)준범이가 빠져서 타격이 크다”고 했다. 전준범의 공백은 정성호가 메울 예정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에밋에 대한 수비를 준비했지만, 줄 건 줘야 한다고 했다. 이날 1쿼터에만 에밋에게 11점을 내줬다. 대신 나머지 KCC 선수들에겐 5실점했다. 실책 후 속공을 내준 게 아쉬웠지만, 유재학 감독이 의도한 대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막는 건 성공했다. 여기에 KCC와 달리 고른 선수들의 득점포로 우위를 점하며 1쿼터를 마쳤다.
KCC는 앞선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두 외국선수가 6개씩 12개의 실책을 범하며 졌다. 에밋은 최근 살아난 득점력을 뽐내고 있지만,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개의 실책을 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실책을 줄일 걸 당부했다. 에밋은 1쿼터에 3개의 실책을 했다. 그렇지만, 이전 경기와는 조금 달랐다. 공격적인 농구를 하다 나온 실책이었다. 오히려 에밋이 스틸에 적극성을 보였다.
KCC는 경기 초반 에밋의 득점력을 앞세워 근소하게 앞서나갔으나, 에밋이 벤치로 들어간 1쿼터 막판 연속 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2Q : 모비스 44-33 KCC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에 “와이즈가 발목을 다쳤다. 어제, 오늘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모비스는 2쿼터에 와이즈를 아예 기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2쿼터에 이종현과 밀러 덕분에 오히려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종현이 에밋을 수비하며 그의 득점력을 떨어뜨렸다. 밀러는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책임지고, 공격에선 외곽슛(3점슛 2개)을 터트렸다. 양동근은 공수 내외곽에서 모두 종횡무진 활약했다. 오히려 에밋보다 더 나은 득점력이었다. 양동근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 이종현의 자유투로 30-20, 10점 차이로 달아났고, 양동근의 3점슛을 더해 13점 차이까지 앞섰다. 에밋의 득점포로 추격하자 양동근의 도움을 받은 밀러의 3점슛으로 한 번 더 13점 차이(41-28)로 벌렸다. 이현민에게 중거리슛을 내주며 11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2쿼터에 1쿼터보다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클라크가 골밑에서 힘을 냈다. 그렇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적었다. 모비스와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에서 4-10으로 절대 열세였다. 페인트존 득점에선 우위였으나, 모비스에게 2쿼터에만 3점슛 4개의 내줘 이마저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끌려갈 수 밖에 없는 흐름이었다.
3Q : 모비스 64-48 KCC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에 김효범의 외곽슛이 1,2개만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반까지 무득점에 그친 김효범은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터트리고, 중거리슛 두 방까지 더해 연속 7득점했다. 모비스는 김효범의 득점을 시작으로 3쿼터 5분여 동안 11점을 올리고 KCC에게 2실점만 하며 55-35,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리바운드에서 우위였고, KCC의 실책을 득점으로 이어나간 것이 주요했다.
확실하게 앞서나가던 3쿼터 종료 2분 2초를 남기고 와이즈가 판정에 항의를 하다 두 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 당했다. 돌파 과정에서 클라크와 두 차례 신체 접촉이 있었는데 이것을 파울로 불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이승환 심판이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 테크니컬 파울 이후 와이즈가 한 마디를 했다. 또 휘슬이 울렸다.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이었다.
모비스는 그럼에도 이종현의 중거리슛과 김주성의 스틸로 곧바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16점 차이로 4쿼터를 맞이했다.
KCC는 3쿼터에 14개의 야투를 시도했다. 이 중 두 외국선수가 11개를 던졌다. 두 선수가 올린 득점은 10점. 국내선수에겐 그만큼 득점을 올릴 기회가 적었다. 모비스는 내외곽의 고른 공격을 펼치는 것과 달리 골밑 득점이 많았다. 2점 넣고 3점을 주면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한다. 그나마 3쿼터 중반 이후 득점력이 살아난 것이 다행이었다.
4Q : 모비스 84-73 KCC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득점하며 다시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함지훈의 3점슛과 양동근의 속공으로 73-50, 23점 차이까지 앞섰다. KCC가 국내선수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하자 김수찬의 득점으로 81-61, 20점 차이로 다시 벌렸다. 남은 시간은 4분이었다. 사실상 승리에 다가선 순간이었다.
모비스는 경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약 2분 30초 동안 연속 10실점하며 10점 차이로 쫓겼다. 클라크에게 골밑 실점을 많이 했다. 속공도 내줬다. KCC의 추격을 끊은 건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1분 10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리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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