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같은 9점' 이시준, 삼성 백코트의 숨은 카드!

KBL / Jason / 2017-02-24 21:10:17
이시준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서울 삼성이 선두 추격을 개시했다.

삼성은 24일(금)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85-77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근 연승을 이어감과 동시 동부 상대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이날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초반에 7-0으로 뒤지면서 뒤늦게 출발했다. 1쿼터를 뒤진 채 마친 삼성은 2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을 잡은 삼성은 간간히 동부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꾸준히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 들어서는 10점이나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에서는 외국선수들과 문태영이 어김없이 제 몫을 다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3점 14리바운드로 2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문태영이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이 1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태술이 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준일이 8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이날 돋보인 선수는 다름 아닌 이시준이었다. 이시준은 이날 9점을 올리면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막판에 코트를 밟은 그는 경기를 뒤집는 3점슛을 터트리며 이날 첫 득점을 신고했다. 2쿼터 중반에 삼성은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작전시간을 가진 이후 이시준이 3점슛을 쏘아 올리면서 삼성이 다시 앞서나갔다.




이시준의 3점슛으로 앞서간 삼성은 이후 단 한 번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동부를 제압할 수 있었다. 백미는 4쿼터였다. 4쿼터에도 출전한 그는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다. 동부가 내리 6점을 올리는 사이 이시준이 상대 반칙을 얻어내면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이후에는 곧바로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삼성이 달아날 수 있었다.




이처럼 이시준은 이날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포함해 득점을 올리면서 모처럼 확실한 역할을 해줬다. 이시준이 이날 올린 9점 모두 가비지타임이 아닌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추가점을 생산했고, 삼성이 이를 발판으로 다시 치고 나갈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이시준의 득점이 없었다면 자칫 리드를 내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을 껐다.




4쿼터에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라틀리프를 내세운 가운데 '김태술-이시준-임동섭-문태영'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임동섭과 문태영을 동시에 프런트코트에 내세웠고, 이시준으로 하여금 김태술을 돕게 했다. 이시준은 이 감독의 기대에 잘 부응했다. 이날 나설 때마다 활약을 해줬고, 이날 승리에 확실한 연결고리가 됐다.




이제는 어엿한 노장이 됐지만, 간간히 이시준이 이날과 같은 활약을 해준다면 삼성의 백코트도 보다 다채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준은 간헐적으로 포인트가드를 소화할 수도 있다. 기존에 김태술과 주희정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이시준이 좀 더 힘을 내준다면 삼성도 상대에 따라 다양하게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Jason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