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짜릿한 역전승’ 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6연패 탈출!

KBL / 이 성민 / 2017-02-24 20:52:47
김단비

[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성민 웹포터] 인천 신한은행이 지긋지긋했던 6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PO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인천 신한은행(이하 신한은행)은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단비(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데스티니 윌리엄즈(17점 15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용인 삼성생명(이하 삼성생명)에 60-56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결과로 신한은행은 6연패에서 탈출하며 PO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생명은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 신한은행 11-11 신한은행 : 저 득점 속 유지된 팽팽한 균형

양팀 모두 첫 번째 공격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성급한 슛 셀렉션, 신한은행은 턴오버가 문제였다.

신한은행이 먼저 아쉬움을 극복했다. 김단비가 좌중간에서 미들슛을 꽂아넣었다. 곧바로 배혜윤이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2점과 교환했다. 두 팀은 2-2로 맞서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첫 득점 이후 신한은행은 흔들렸다. 곽주영의 미들슛이 림을 돌아나왔고, 무리한 패스로 공격권을 잃었다. 삼성생명은 이를 침착하게 이용했다. 고아라가 재빠른 속공 시도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이를 1점과 맞바꾸며 3-2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윌리엄즈가 답답했던 신한은행의 공격 활로를 뚫었다. 포스트업을 통해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어진 삼성생명의 공격에서 배혜윤에게 미들슛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경기는 난전의 양상을 띠었다. 두 팀 모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네 차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어느 한 팀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과 턴오버가 서로의 발목을 붙잡았다.

1쿼터 3분 37초에 터진 배혜윤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득점이 침묵했던 경기는 종료 3분 38초를 남겨놓고 변화를 맞이했다. 양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분발했다. 윌리엄즈가 미들슛을 꽂아넣으며 신한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교체 출전한 해리스가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길고 길었던 득점의 침묵을 깼다.

남은 시간 두 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주고받았다. 득점이 뒤늦게 터진 탓에 점수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팽팽함은 유지되었다. 어느 한 팀도 앞서지 못한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11-11).

2쿼터, 삼성생명 19-17 신한은행 : 주고받는 접전, 막판 공세 펼친 삼성생명

2쿼터 초반 양팀은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전개한 두 차례 공격을 모두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턴오버도 한 차례씩 주고 받으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먼저 극복했다. 맥컬리의 골밑슛에 이어 김형경의 미들슛이 연거푸 림을 갈랐다. 박하나가 미들슛으로 응수했지만, 곧바로 김형경이 좌측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18-13으로 앞서나가며 기세를 장악했다.

박태은이 돌파에 의한 바스켓카운트로 3점을 올렸다. 벌어졌던 격차를 다시금 좁혔다(16-18). 그러나 곽주영이 정면에서 미들슛을 꽂아넣으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곽주영의 미들슛 득점 이후 세 차례 공격에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수비로 이를 만회했다. 삼성생명에 좀처럼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시간을 흘려 보냈다.

2쿼터 종료 3분 21초를 남겨놓고 분위기의 변화가 감지됐다. 삼성생명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재빠른 트랜지션 게임으로 신한은행의 수비를 공략했다. 토마스와 박태은이 속공 상황에서 6점을 합작하며 신한은행과 균형을 맞추었다(22-22).

흐름을 탄 삼성생명은 매섭게 몰아쳤다. 신한은행이 윌리엄즈와 김단비의 연속 6득점으로 거칠게 저항했지만, 허윤자, 박하나, 토마스가 차례대로 득점에 가담하며 맥을 끊었다. 셋은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8점을 합작했다.

결국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 스코어는 삼성생명의 리드를 가리키고 있었다. 막판 공세를 펼친 삼성생명은 근소하게 앞서나가며 후반전을 맞이했다(30-28).

3쿼터, 신한은행 20-13 삼성생명 : 팽팽한 균형, 마지막 기회 살린 신한은행

최희진이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포를 터뜨리며 삼성생명의 기분 좋은 출발을 이끌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윤미지의 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빠르게 아쉬움을 만회했다. 김단비와 윌리엄즈가 존재감을 발휘했다. 삼성생명이 첫 득점 이후 무득점에 묶여 있는 동안 김단비가 돌파 득점과 3점포를 연거푸 터뜨렸다. 이어서 윌리엄즈가 골밑에서 연속 5득점을 집중시키며 38-33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신한은행에 리드를 내준 이후 삼성생명은 최희진이 힘을 냈다. 패넌트레이션으로 4점을 연달아 집어 넣었다. 두 차례 공격을 실패한 신한은행을 1점차 턱 밑 추격했다(37-38).

작전타임 직후 펼쳐진 첫 공격에서 최희진이 미들슛을 꽂아 넣으며 역전을 이끌어냈다(41-39). 김연주에게 곧바로 3점슛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허윤자가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추었다.

다시 한번 맞춰진 균형은 쉽게 기울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쉬운 슛 찬스를 득점으로 마무리짓지 못했다. 윌리엄즈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흘렸고, 해리스가 골밑에서 슛을 놓쳤다. 이어서 윌리엄스가 속공 찬스에서 레이업 슛을 놓쳤고, 박하나가 던진 미들슛이 림을 외면했다. 41점이 오랜 시간 유지되었다.

3쿼터 종료 1분 59초를 남겨놓고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신한은행이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김단비가 우측 코너에서 3점포를 꽂아 넣은 이후 자유투 2개와 골밑슛을 연거푸 집어넣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해리스의 2득점이 전부였다.

자연스레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리드는 신한은행의 몫이었다. 신한은행은 격차를 5점으로 벌린 채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삼성생명 13-12 신한은행 : 짜릿한 역전승, 6연패 탈출한 신한은행

토마스가 골밑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곽주영이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첫 득점 이후 두 팀 모두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잃었다. 5점의 격차가 유지되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삼성생명이 먼저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작전타임 이후 트랜지션 게임을 활용했다. 토마스가 속공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1점과 맞바꿨다. 이어서 이주연이 좌측 코너에서 3점슛을 집어넣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슛 실패, 턴오버, 윌리엄즈의 골밑슛 실패가 연달아 발생했다. 삼성생명이 1점차 맹추격했다(49-50).

흐름은 삼성생명의 쪽으로 조금씩 넘어갔다. 신한은행의 턴오버가 계속해서 발생하며 자연스레 기회를 잡았다. 윤예빈의 스틸을 김한별이 속공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 종료 5분 19초를 남겨놓고 삼성생명은 다시 앞서나갔다(51-50).

삼성생명은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신한은행의 점수가 50점에 묶여있는 틈을 타 이주연이 연속 3득점으로 리드에 힘을 실었다. 종료 3분 30초를 남겨놓고 4점차로 달아났다(54-50).

이주연의 연속 득점 이후 삼성생명은 주춤했다. 김한별과 윤예빈이 연속적으로 턴오버를 범했다. 신한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승희가 속공 상황에서 윤에빈의 파울을 얻어냈다. 2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좁혀냈다(52-54).

하지만 신한은행의 추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잃었다. 전반적인 슛의 정확도가 저조했다. 김아름과 윌리엄즈가 2점차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 4개 중 3개를 실패하며 역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의 팀 파울을 이용해 지능적으로 점수를 쌓았다. 격차는 3점차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경기에 반전이 가미됐다. 신한은행이 막판 공세를 펼쳤다. 유승희와 김아름의 득점이 연달아 터졌다. 30초의 시간 동안 4점을 집중시키며 종료 36초 전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서 김단비가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하며 종료 13초 전 58-56으로 앞서나갔다.

남은 시간 신한은행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의 작전타임 이후 박다정의 3점슛이 림을 돌아 나왔고, 김아름이 이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게임에 종지부를 찍었다.

막판 반전 드라마를 쓴 신한은행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홈경기를 장식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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