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극복’ 김지영, “마음 비웠더니 경기 잘 풀려”

WKBL / 이 성민 / 2017-02-24 01:36:41
하나 김지영

[바스켓코리아 = 부천/이성민 웹포터] “마음을 비웠더니 경기가 잘 풀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는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이하 KDB생명)을 66-44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하나은행(12승 20패)은 5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공동 4위에 올라섰다. 3위 KB스타즈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지영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이슬(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이어 팀 내 국내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쓸어 담았다. 김지영은 강이슬과 함께 팀의 완승과 5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경기 후 김지영은 “연패를 끊어서 좋고, 이 모습 그대로 남은 게임에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지난 경기까지는 급하게 하려다 보니 미스가 많았다. 오늘은 다른 때보다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며 이전 경기들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지영의 활약이 반가운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팀의 연패만큼이나 길고 길었던 부진을 탈출하는 신호탄이었기 때문. 김지영은 지난 6라운드에서 평균 5.4점에 그쳤다. 올 시즌 평균 득점이 5.97점으로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경기 내용은 이전 라운드와는 크게 달랐다.

김지영은 상대의 강화된 수비에 당황하며 무리한 공격과 실책을 남발했다. 자연스레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자신감도 결여됐다. 경기 중 자주 나오던 더블 클러치와 유로스텝 등의 기술도 자취를 감췄다.

김지영은 이에 대해 “팀은 계속 지고, 개인적으로는 턴오버가 많아지다보니 욕심이 났다. 하지만 그럴수록 경기를 더 못했다. 그래서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했고, 마음을 비우려고 했다 같다. 마음을 놓았더니 좀더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시즌 김지영은 신인왕 수상을 노리고 있다. 박지수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수상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김지영은 “솔직히 말해서 욕심이 난다. 하지만 기복이 심해서 걱정이 된다. 나는 잘할 때와 못할 때가 너무 차이가 난다. 한마디로 반짝했다. 반면 (박)지수는 꾸준히 잘하고 있다. 받고 싶지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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