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만 10점' 문태종, 4쿼터에 빛을 발휘하다!
- KBL / Jason / 2017-02-23 21:07:46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고양 오리온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23일(목)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92-85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연승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이날 1쿼터에 단 13점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그러나 나머지 쿼터에서 무려 79점을 몰아넣으면서, 이날 90점 이상을 득점하는 남다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전반에 SK에게 45점을 내주면서 힘겨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에는 40점으로 묶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에서는 국내선수들과 외국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애런 헤인즈가 1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오데리언 바셋이 18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격에서 활로를 잘 뚫었다. 그러는 사이 국내선수들도 남다른 공격력을 뽐냈다. 이승현이 2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진수가 11점 3리바운드, 문태종이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에 김동욱이 출장하지 못했다. 김동욱은 오리온의 토종 장신 포워드 가운데 공을 운반하고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선수다. 바셋과 함께 오리온의 프라이머리 볼핸들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어깨를 다친 그는 끝내 나서지 못했다.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문태종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외곽공격을 통해 기선을 잡아보겠다는 의중이었다. 그러나 문태종의 기용은 실패했다. 문태종은 1쿼터는 물론 전반에 무득점에 그치면서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달랐다. 3쿼터 종료 직전에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4쿼터에만 7점을 올리면서 이날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완성했다. 4쿼터 초반에 속공에 적극 가담했고, 바셋의 패스를 득점으로 손쉽게 연결했다. 문태종의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오리온은 4쿼터에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에는 또 하나의 3점슛을 곁들였다. 공수전환이 일어나는 가운데 신인인 김진유가 코트를 넘어오는 문태종을 살폈다. 문태종은 김진유의 패스를 곧바로 3점슛으로 뽑아냈다. 문태종의 3점슛으로 오리온이 80-75로 치고 나가면서 서서히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리면서 오리온이 SK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경기 막판에도 득점을 올리면서 이날 활약에 마침표를 찍었다. 3쿼터 막판까지 부진한 그였지만, 이후에만 10점을 몰아치면서 오리온이 이기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적은 시간을 뛰고도 리바운드도 보탰고, 오리온이 최근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리그 최고령인 그지만 경기력만큼은 여전하다.
사진 =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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