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주말용 민트색 유니폼 승리를 부르다!
- 대학 / sinae / 2017-02-20 13:09:45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부산 KT가 주말에 착용하는 민트색 유니폼을 입으면 상위 팀도 두렵지 않다. 민트색 유니폼 착용 시 승률은 71.4%(5승 2패)다.
KT는 지난 시즌까지 홈에서 검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부터 홈 유니폼 색상을 빨간색으로 바꿨다. 한 농구관계자는 KT마저 홈 유니폼을 빨간색으로 선택하자 특색이 없어졌다는 평을 했다. 이번 시즌 동부(초록), 삼성(파란), 전자랜드(주황), KCC(남색)를 제외한 6팀이 빨간색 유니폼을 착용 중이다.
KT는 시즌 중에 변화를 줬다. 지난 12월 17일(토)부터 주말이나 공휴일 홈 경기에 민트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처음으로 입은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4-84로 졌지만, 다음날 18일(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78-74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홈 10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이후 민트색 유니폼을 입으면 승승장구 중이다. KT는 민트색 유니폼을 입고 치른 7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승률 71.4%. 이는 현재 1위 KGC인삼공사의 승률 69.0%(29승 13패)보다 높다.
KT는 지난 2일 목요일 평일 경기임에도 민트색 유니폼을 입고 동부를 상대했는데 졌다. 이 경기를 제외한다면 KT는 민트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 주말이나 공휴일 홈 경기에선 5연승 중이다.
◆ KT 민트색 유니폼 착용 시 경기 결과
2016.12.17 패 74-84 모비스
2016.12.18 승 78-74전자랜드
2017.01.07 승 87-81SK
2017.01.15 승 94-78오리온
2017.01.27 승 82-63 KCC
2017.02.02 패 81-87 동부
2017.02.18 승 79-74오리온
※ 2월 2일은 목요일 평일임에도 착용
선수들은 민트색 유니폼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었다. 김종범은 “주말 경기에 많이 이기는데 그 때 민트색 유니폼이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오늘 민트색이야? 이겼네!’ 이런 이야기도 한다”고 했다.
이재도는 “개인적으로 검은색 유니폼이 좋다. KT만의 색상으로 검은색과 흰색이라는 게 있었다”며 “민트색도 다른 팀에서 입고 있지 않다. 처음에 들었을 때 촌스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입어보니까 상큼하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어울리고, 나름 승률도 좋다. 계속 이어나가도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그리곤 한 마디 덧붙이며 웃었다. “다만, 나는 검은색 유니폼이 좀 더 좋다. 정이 들었다.”
김우람은 “호불호가 갈린다. 처음에는 솔직히 ‘뭐지?’ 했다. 재미있는 게 민트색 유니폼을 입을 때 승률이 좋다. 구단 직원도 주말에만 입는 건데 평일에도 입자고 했었다”며 “그래도 승률이 좋으니까 정이 가고 여성 팬들이 좋아하는 거 같다”고 했다.
민트색 유니폼이 마음에 드는지 묻자 김우람은 “답을 하지 하겠다(웃음). 많이 입으니까 적응이 되었다”고 했다.
KT 선수들은 남자 프로농구에서 처음 도입된 민트색 색상이기에 거부감을 보였지만, 승률이 좋자 호감으로 돌아섰다.
KT는 이번 시즌 주말이나 공휴일 홈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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