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오리온, 경기 막판 자유투 성공률 33.3%
- 대학 / sinae / 2017-02-19 07:53:51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은 경기 종료 순간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 치열함에는 자유투 부진도 한몫 했다.
부산 KT는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3점슛 11방을 앞세워 79-74로 이겼다. KT는 2쿼터 초반 15점 차이까지 앞섰으나, 3쿼터 막판 역전 당한 뒤 4쿼터 박빙의 승부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전체적으로 외곽 수비와 제공권 때문에 어려운 경기였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KT는 21개의 3점슛을 시도, 11개 성공했다. 성공률 52%. 여기에 리바운드에서도 30-18로 우위였다.
KT는 그럼에도 힘겹게 이겼다. 4쿼터에만 역전을 12번 반복할 정도로 끝을 알 수 없는 승부였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양팀 합계 12개의 자유투를 얻었는데 이 중 림을 통과한 건 4개 밖에 없었다. KT는 승부를 쉽게 마무리하지 못했고, 오리온은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KT가 72-71로 앞설 때 김영환이 자유투를 얻었다. 1구를 실패하고 2구를 성공했다. 김우람과 애런 헤인즈의 득점을 주고 받았다. 여전히 2점 차 승부에서 34.3초를 남기고 최진수가 자유투를 얻었다. KT의 작전시간 이후 실책을 이끌어 낸 뒤 나온 자유투였다. 동점을 만들면 역전까지 가능했던 흐름에서 최진수는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쳤다.
오리온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공격권을 가져갔으나 최진수가 중거리슛이 아닌 돌파를 선택하며 공격 제한 시간에 걸렸다.
KT는 어렵게 되찾은 공격 기회에서 김우람이 자유투를 얻어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두 개 모두 성공하면 16.1초를 남기고 4점 차이로 달아나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김우람은 10개 이상 자유투를 시도한 선수 중 팀 내에서 가장 정확한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던 선수였다. 김우람도 1개만 성공하고 두 번째 자유투를 실패했다.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김현민이 문태종에서 파울을 했다. KT의 팀 파울이기에 곧바로 문태종에게 자유투 기회가 주어졌다. 문태종마저 자유투 1개만 성공했다. 오리온은 KT의 실책을 유도하는 정상적인 수비를 했지만, 아쉬운 휘슬로 박철호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박철호는 두 개 모두 실패했다. 김영환이 승부를 결정하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12.3초. 김영환도 자유투 1개 성공했다. 자유투가 계속 실패하자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KT는 결국 오리온에게 동점 기회를 내줬지만, 최진수의 3점슛이 빗나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막판 1분 14초 동안 12개의 자유투 중 림을 통과한 건 4개 밖에 없다. 성공률은 33.3%.
KT 조동현 감독은 “자유투를 넣어주면 고맙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있고, 어려서 경험이 부족하기도 하다”며 선수들을 감싼 뒤 “김영환이 공격리바운드 잡아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김우람은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자유투를 (두 개 모두) 넣을 거라고 믿었고, 당연히 두 번째도 넣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놓쳤다. 또 (김)현민이가 파울까지 해서 개인적으로 참 그랬다”며 팀과 동료에게 미안함을 전한 뒤 “다행히 수비도 잘 하고 영환이 형이 리바운드 잡는 등 팀원들이 잘해줘서 고맙고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자유투를 꼭 넣으려고 한다”고 당시 자유투 1개를 실패했을 때를 떠올렸다.
KT는 자유투 덕분에 힘겹게 2연승에 성공했고, 오리온은 자유투 때문에 공동 2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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