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이종현 20-10' 모비스, 김시래 복귀한 LG에 역전승

대학 / sinae / 2017-01-27 18:04:42
이종현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이종현이 왜 1순위인지 보여줬다. LG는 상무에서 제대한 김시래의 복귀전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울산 모비스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7-75로 이겼다. 이종현은 20-10(20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시래는 특유의 빠른 공격을 이끌기에는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이종현은 34분 출전해 24점 18리바운드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찰스 로드는 33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동근은 3점에 그쳤지만 7어시스트로 팀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제임스 메이스는 28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골밑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한 것이 흠이었다. 김종규는 18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시래는 6점 3어시스트로 복귀전을 치렀다.

1Q : 모비스(원정) 23-24 LG(홈)

양팀은 1쿼터 최다 점수 차이가 2점일 정도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런 가운데 양팀의 득점 양상은 대조를 이뤘다.

LG는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김종규가 8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양우섭과 메이스가 6점씩 기록했다. 1쿼터의 24점 중 20점이 페인트존 득점이었다. 메이스와 김종규뿐 아니라 양우섭이 돌파로 모비스의 골밑을 공략했다. 기대를 모은 김시래는 1쿼터 종료 3분 34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섰다. 한상혁과 교체했다. 김시래는 코트에 나오자마자 김종규의 중거리슛을 어시스트했다. 양동근을 상대로 골밑 득점으로 복귀 후 첫 득점도 신고했다.

모비스는 로드가 1쿼터의 23점 중 16점을 책임졌다. 패스에 의한 쉬운 골밑 득점부터 메이스를 상대로 포스트업, 여기에 3점슛 두 방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데뷔전에서 부진했던 이종현은 김시래가 처음 코트를 밟을 때 역시 이날 첫 출전했다. 데뷔전과 달리 가벼운 몸놀림으로 중거리슛을 성공하고 리바운드를 잡았다. 1쿼터에는 김종규보다 더 높이를 자랑했다.

2Q : 모비스 36-39 LG

LG는 2쿼터 초반 리틀의 팀 첫 3점슛으로 29-23, 6점차이로 앞선 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최다 점수차이가 6점이었다. 우위를 지켰지만, 더 달아나지도 못했다. 1쿼터와 달리 골밑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2쿼터 페인트존 득점은 2점이었다. 3점슛도 리틀의 한 방 이후 침묵했다.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한 이유다. 리바운드에서도 7-14로 열세였다. 2쿼터에 주어진 8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한 것이 3점 차이로 2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다.

모비스는 높이였다. 이종현은 삼성과의 데뷔전에서 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날 2쿼터에만 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전에서의 부진을 싹 씻었다. 자신이 리바운드를 잡지 못해도 동료가 잡을 수 있도록 툭 쳐낸 리바운드가 많았다. 모비스는 그럼에도 야투성공률이 27%로 부진했다.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려 자유투로 실점하며 역전까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3Q : 모비스 51-55 LG

김종규와 이종현의 맞대결이 불꽃 튀었다. 이종현이 포스트업으로 먼저 3쿼터 첫 득점을 올리자, 김종규는 훼이크로 이종현을 완벽하게 속인 뒤 덩크슛을 성공했다. 김종규가 얼리 오펜스로 중거리슛을 성공하자 이종현은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했다. 김종규는 메이스가 3반칙에 걸렸을 때 로드를 수비하기도 했다.

이는 이종현도 마찬가지. 이종현 역시 2쿼터에 로드가 3번째 파울 이후 아예 로드를 벤치로 들어간 뒤 메이스를 수비했다. 모비스는 3쿼터에도 4반칙에 걸린 로드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이종현으로 버텼다. 그럼에도 골밑에서 LG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이종현은 오히려 김종규의 골밑슛을 블록하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종규와 이종현의 대결 속에 LG는 최대 6점 차이에서 더 달아나지 못했고, 모비스는 3,4점 차이에서 더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4Q : 모비스 70-70 LG

박빙의 승부는 역전과 재역전으로 창원실내체육관을 달궜다. 모비스가 4쿼터 시작과 함께 김효범의 3점 플레이로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LG가 메이스와 김종규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이종현의 재치있는 탭 슛으로 다시 1점 차이 승부였다. 로드와 메이스의 골밑 득점이 번번이 림을 외면해 어느 팀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막판 김영환의 3점슛이 빗나가자 모비스가 빠른 공격으로 역전(모비스 62-61 LG)했다. 모비스는 로드와 이종현의 연속 득점으로 5점 차이까지 앞섰다. 모비스는 김종규의 덩크슛과 기승호의 레이업, 김종규의 컷-인을 허용해 재역전(67-66) 당했다. 남은 시간은 49.4초. 모비스는 작전시간 이후 로드의 덩크슛으로 다시 앞섰고, LG의 공격을 이종현이 블록으로 막고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저지했다. 전준범이 자유투를 성공해 3점 차이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메이스에게 3.9초를 남기고 3점슛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 : 모비스 77-75 LG

연장전 시작과 함께 이종현이 김종규의 5번째 파울을 얻어냈다. LG가 팀 파울이었기에 자유투로 연장전 첫 득점도 올렸다. 메이스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고 김영환에게 중거리슛을 허용, 2점 차이로 역전 당했다. 이종현이 다시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 모두 성공했다. 모비스는 여기에 1분 27초를 남기고 로드의 팁인 득점으로 2점 앞섰다. 메이스가 골밑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펼쳐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2.8초를 남기고 로드가 이종현의 중거리슛이 빗나가자 팁인을 시도하다 5번째 파울을 범했다. 팀 파울이었기에 메이스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메이스가 자유투 1개만 성공했다. 1.9초를 남기고 이종현이 리바운드를 잡았다. 승리를 확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inae sinae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