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하고 있는 시카고, 웨이드 이번 시즌 후 떠날까?

NBA / Jason / 2017-01-25 11:08:19
20130313 Daily(Dwayne Wade)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카고 불스의 ‘The Flash’ 드웨인 웨이드(가드, 193cm, 99.8kg)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중을 드러냈다.

『ESPN.com』의 케빈 프리델 기자에 따르면, 시카고의 이번 시즌 성적이 웨이드가 시즌 후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22승 23패로 5할 승률에 한 경기 뒤처져 있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아직은 장담하기 힘들다. 웨이드는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수 있는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시카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격 웨이드와 계약했다. 웨이드는 이전 소속팀인 마이애미 히트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적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03-2004 시즌에 데뷔한 그는 줄곧 마이애미에서 뛰었고, 마이애미의 3회 우승에 주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계약이 틀어지면서 그는 FA가 되기로 결심했고, 고향인 시카고에서 뛰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카고는 웨이드에게 계약기간 2년 4,7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는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2년 계약인 만큼 이번 시즌 후 선수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시카고의 현재 구성원이다. 시카고는 웨이드와 함께 레존 론도를 영입했다. 표면적으로는 전력을 끌어올린 것 같지만 외곽슛이 취약한 두 가드를 영입한 것은 다소 아쉽다.

졸지에 지난 시즌 슈팅가드로 나섰던 지미 버틀러는 스몰포워드로 나서게 됐다. 이전에도 스몰포워드를 소화한 적이 있지만 최근까지 가드로 나섰던 그는 포지션을 바꿔야 했다. 제 아무리 고향이 배출한 슈퍼스타를 영입했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조합은 물론 프랜차이즈 스타인 버틀러와의 궁합 문제 등 여러 안건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경기력의 기복이 상당하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후 23경기에서는 9승 14패에 그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5할 승률을 넘어섰지만, 이 기간 동안 세 번의 3연패와 두 번의 2연패를 떠안으면서 성적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 수도 있다.

웨이드는 25일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팀의 성적이 자신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이드는 “영원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35살을 넘어서면서부터 얼마나 오래 뛸 수 있을지 늘 생각하고 있다”면서 “어디서 뛸 수 있을지, 어디서 뛰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웨이드는 “이번 여름에도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옵션 행사 후 이적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누구보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겠지만, 향후 시카고의 방향성과 자신의 행보가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이적을 감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샐러리캡이 크게 늘어난 만큼 웨이드도 좀 더 많은 우승이나 더 큰 계약을 노리기도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 폴(클리퍼스)도 옵션을 갖고 있어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폴,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카멜로 앤써니(뉴욕)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제임스는 은연 중에 훗날 기회가 된다면, 넷이서 함께하고픈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탓에 지난 여름에 웨이드의 클리블랜드로 향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적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웨이드가 클리블랜드로 갈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차라리 폴과 함께 손잡고 뉴욕으로 가는 것이 좀 더 현실성이 크다. 뉴욕은 이번 시즌 후 샐러리캡을 크게 확보하게 된다. 합의점만 잘 찾는다면 둘을 동시에 영입할 수도 있다. 물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웨이드가 잔류가 아닌 이적을 택한다면 뉴욕도 유력한 행선지로 손색이 없다.

과연 웨이드는 이번 시즌 후 어떠한 결정을 내릴까? 지난 여름에 영원한 히트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것만 같았던 그가 마이애미의 홀대를 뒤로하고 팀을 떠났다. 시카고가 웨이드를 잡길 원한다면 이번 시즌 성적과 오프시즌 계획이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이번 시즌 성적이 웨이드 잔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웨이드의 향후 거취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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