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계약 품은 조아킴 노아, 끝내 벤치서 나서게 될까?
- NBA / Jason / 2017-01-18 11:42:54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뉴욕 닉스에 바람 잘 날이 없다.
『ESPN.com』의 이언 베글리 기자에 따르면, 뉴욕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포워드-센터, 221cm, 108.9kg)를 주전 센터로 기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은 포르징기스가 돌아온다면, 주전명단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에 영입한 조아킴 노아가 워낙에 부진한데다 포르징기스에 부담을 작게나마 줄여주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르징기스는 220cm가 넘는 큰 키를 자랑하고 있다. 포워드로 뛴다면 자신보다 작고 빠른 선수와 매치업에 나서야 하는 만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센터로 나선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수비 부담은 조금은 줄어들 수 있다. 아무래도 센터로 나서는 선수들이 포워드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만큼 슈퍼사이즈를 자랑하는 포르징기스가 센터로 나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물며 현재 추세와도 맞는 라인업이다.
무엇보다 노아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않다. 뉴욕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노아에게 계약기간 4년 7,2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안겼다. 그러나 이는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노아는 지난 시즌 시카고 불스에서 뛸 때도 벤치에서 나섰다. 전성기 시절 기량을 떠올리고 영입했다고 하기에는 터무니없는 계약이다. 지난 시즌까지 노아는 꾸준히 부상에 시달렸다.
더 이상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긴 쉽지 않다. 이번 시즌 뉴욕에서 38경기에 나서 경기당 23.1분을 뛰며 평균 5.6점 9리바운드 2.3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출장시간 대비 리바운드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예전처럼 더 이상 30분씩 뛰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그런 만큼 효율을 위해 노아를 벤치에서 내세우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들어서 두 명의 빅맨이 동시에 뛰는 경우는 드물다. 점차 빨라지고 있는데다 공수에서 많은 움직임을 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아와 포르징기스가 같이 뛴다면, 당장 공수전환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노아가 예전처럼 빠른 센터도 아닐뿐더러 포르징기스도 신장대비 좋은 움직임을 갖추고는 있으나 기민한 선수는 아니다.
그런 만큼 뉴욕은 로테이션에 변화를 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뜩이나 현재 뉴욕 선수들은 제프 호너섹 감독의 로테이션에 불만 아닌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워낙에 들쑥날쑥하게 선수들을 기용하는 만큼 선수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이 사실. 하물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호너섹 감독이 선수보직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문제는 노아가 연간 1,600만 달러를 받는 고액계약자라는 점이다. 굳이 이번 시즌에 왜 노아에게 큰돈을 안겼는지 여전히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 드와이트 하워드(애틀랜타) 영입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노아와 접촉할 수는 있겠으나 터무니없는 금액을 안긴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하물며 지난 시즌에도 시카고에서 주전 경쟁에서 지면서 벤치에서 나서야 했다.
결국 뉴욕의 노아 계약은 벌써부터 실패한 냄새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적정한 계약을 통해 노아를 붙잡고 안쪽을 보강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연간 1,600만 달러짜리 선수를 벤치에서 내세우기에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노아가 벤치에서 나서서 좀 더 메워주는 역할을 잘 해준다면, 뉴욕이 좀 더 안정적으로 변모할 수도 있다.
포르징기스가 센터로 출격한다면, 카멜로 앤써니는 자연스레 파워포워드로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앤써니는 뉴욕 유니폼을 입은 이후 스몰포워드보다는 파워포워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앤써니도 이제 노장대열에 서서히 진입하고 있는 데가 스타일을 고려할 때 파워포워드로 나서면서 외곽에서 슛을 던져주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뉴욕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즈와 노아는 물론 코트니 리까지 영입하면서 전력을 다졌다. 호너섹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현재까지 18승 24패에 그치고 있다. 현재 동부컨퍼런스 11위에 머물러 있는 뉴욕은 앤써니의 거취를 두고도 시끄러운 상황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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