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써니, 뉴욕 뜰까? ... 클리퍼스와 클리블랜드는 OK!
- NBA / Jason / 2017-01-16 11:17:31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뉴욕 닉스의 ‘Melo’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3cm, 106.6kg)가 끝내 트레이드될까?
『New York Post』의 마크 버먼 기자에 따르면, 앤써니가 LA 클리퍼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되는 것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앤써니는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 클리퍼스와 클리블랜드라면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고 트레이드에 응할 용의를 드러냈다.
쉽지 않은 앤써니 트레이드!
이번 소식은 뉴욕의 필 잭슨 단장 쪽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잭슨 단장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특정인으로부터 나온 소스로 파악되고 있다. 즉, 잭슨 단장 쪽에서 나온 이야기인 것으로 보이며 잭슨 단장과 앤써니와의 사이가 생각만큼 좋지 않음을 유추할 수 있다. 동시에 앤써니가 크리스 폴(클리퍼스)과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함께하고 싶음을 알 수 있다.
앤써니는 폴,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시카고)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제임스는 훗날 폴, 웨이드, 앤써니와 가능하다면 한 팀에서 뛰고 싶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실현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해당 선수들 중 셋이서 몸값 삭감을 단행한다면 아예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그러나 계약기간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는 힘들 수밖에 없다.
우선 앤써니가 뉴욕에서 뛰는데 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은 여전히 우승후보가 아니다. 앤써니도 이제는 30대에 진입했고, 기량도 예전과 같지 않다. 지난 2012-2013 시즌에 득점 1위에 오른 직후 평균 득점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이번 시즌(22.1점)은 지난 시즌(21.8점)보다 근소하게 좋지만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듯 하다.
그런 만큼 앤써니는 이제 우승여부나 가까운 사이와 뛰고 싶은 의사를 피력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쉽지 않다. 앤써니는 이번 시즌은 물론이고 최소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최대 2018-2019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최대 세 시즌 동안 약 7,89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몸값이 만만치 않은 만큼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만약 뉴욕이 앤써니의 바람대로 클리퍼스나 클리블랜드로 보내려면 몸값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샐러리캡을 고려해 여러 선수들이 트레이드에 이름을 올린다 하더라도 클리퍼스와 클리블랜드도 주축급 선수들을 내보내야 하는 만큼 트레이드가 결코 쉬운 사안이 아니다.
더욱 어려운 클리퍼스와 클리블랜드행!
앤써니가 클리퍼스와 클리블랜드로 가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0% 가깝다. 클리퍼스로 간다면 블레이크 그리핀을 포함해 여러 명의 선수가 뉴욕으로 가야 한다. 그럼에도 샐러리가 맞지 않다. 앤써니의 잔여계약 규모가 워낙에 큰데다 그리핀은 2년 계약이 남아 있다. 하물며 그리핀은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뉴욕이 굳이 데려올 이유는 없다.
뿐만 아니라 만약 트레이드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뉴욕이 폴과 디안드레 조던을 지킨 가운데 앤써니를 품는다면, 폴의 재계약은 장담할 수 있겠지만 선수층이 얇아지게 된다. 클리퍼스가 ‘폴-앤써니-조던’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갖추더라도 당장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확률이 높다.
클리블랜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앤써니 정도되는 선수를 데려오려면 적어도 케빈 러브나 카이리 어빙을 건네야 한다. 포지션을 감안할 때 트레이드가 단행된다면 어빙보다는 러브를 보낸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러브는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팀에 완연히 녹아들었다. 굳이 러브를 보내면서까지 앤써니를 데려오는 모험수를 감행할 것 같지는 않다.
결국 현실적으로 앤써니가 바라는데로 클리퍼스와 클리블랜드로 향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히려 이번 시즌 후 옵션을 행사해 FA가 될 것이 기정사실시 되는 폴을 뉴욕이 데려오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로즈가 시즌 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로즈를 폴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나 폴이 뉴욕으로 향할지는 추후 두고 봐야 하는 문제다.
지난 오프시즌, 뉴욕의 패착!
뉴욕으로서도 머리 아픈 일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데릭 로즈를 데려왔고, 이적시장에서 조아킴 노아(4년 7,200만 달러)를 붙잡았다. 당장 로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지만 노아의 영입은 실패한 것이라 봐도 무방해 보인다. 특히 몸값 대비 활약상을 고려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
무엇보다 앤써니와 로즈와의 호흡도 기대이하라고 봐야 한다. 그런 만큼 결과론적으로 앤써니를 중심으로 두고 있다고 볼 때 로즈와 노아의 영입은 적어도 성공적으로 평가하긴 힘들다. 하물며 앤써니의 잔여 계약규모가 만만치 않다. 로즈도 대형 계약을 원한다지만, 뉴욕이 선뜻 로즈에게 장기계약을 안기진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노아다. 노아의 계약은 이제야 시작된다. 심지어 전액보장이라 2019-2020 시즌에야 계약이 만료된다. 확실히 전성기에서 내려온 느낌이 뚜렷한데다 부상 이전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트레이드는 더더욱 쉽지 않다. 결국 뉴욕은 지난 오프시즌에 단행한 계약이 모두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로즈와 노아의 영입이 표면적으로는 당장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앤써니도 이제는 뉴욕의 행보에 지친 것으로 파악된다. 애당초 우승 가능성보다는 금전적인 부분을 고려했다지만, 팀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자신도 나이를 먹고 있는 만큼 이제는 폴이나 제임스와 함께 우승도전에 나서고 싶은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론적으로 뉴욕은 지난 오프시즌에 드와이트 하워드(애틀랜타)를 영입하는 것이 나았다. 물론 하워드의 경기력이 예전과 같지는 않지만, 노아를 4년 7,200만 달러로 잡을 것 같았다면, 좀 더 무리를 하더라도 하워드를 붙잡고 폴을 불러들일 준비를 하는 방법이 나았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폴-앤써니-하워드’로 이어지는 BIG3를 구축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뉴욕은 하워드에게 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꺼렸다. 결국 로즈와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노아를 붙잡았다. 이는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또한 앤써니와 로즈의 궁합도 기대이하다. 클리블랜드의 제임스와 어빙,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랜트와 스테픈 커리 만큼은 아니더라도 비견할만한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신통치 않아 보인다.
이제 관건은 뉴욕의 손에 달렸다. 뉴욕이 굳이 손에를 감수하고서라도 앤써니를 트레이드하려 들까? 만약 트레이드를 끌어낸다면 클리블랜드보다는 클리퍼스가 좀 더 나을 수가 있다. 지난 2011년 덴버 너기츠가 앤써니를 매물로 성공적인 거래를 이끌어냈듯이 뉴욕이 덴버처럼 장사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다만 상황은 많이 다르다. 당시 앤써니를 두고 뉴욕과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은 큰 관심을 두고 진지하게 앤써니 트레이드에 접근했다. 그러나 클리퍼스와 클리블랜드는 그렇지 않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정작 플레이메이커와 백업 센터 영입에 관심이 있다. 앤써니 쪽으로 눈을 돌릴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클리퍼스가 좀 더 현실적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어려워 보인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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