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조동현 감독, "준비된 수비가 잘된 것이 승인"

대학 / 서 민석 / 2017-01-16 11: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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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코리아 = 부산/서민석 객원기자] 부산 KT가 갈 길 바쁜 고양 오리온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리온 윌리엄스(29점 6리바운드)와 김종범(18점 3점슛 3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94-78로 승리했다.

KT는 이로써 시즌 전적 7승 23패를 거둠과 동시에 홈에서 4승(11패)째를 거두게 됐다. SK도 이날 KCC를 꺾어 9-10위간의 세 경기 승차는 유지되게 됐다.

조동현 감독은 인터뷰에서 “여러가지 면이 있었으나 오리온이 어제 경기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오리온의 공격을 준비된 수비로 잘 막은 것 같다. 중간중간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78점으로 묶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 94점을 넣은 것보다 수비에 더 만족한다. 우리가 항상 90점대를 넣을 수 있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를 70점대로 묶어야 승률이 높아진다. 공격이 90점대 넘으면 재미있는 농구를 할 수 있지만, 매 번 94점을 올릴 수는 없다. 매 경기 90점 100점을 넣는 공격 농구를 하고 싶지만,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비에 더 치중하는 것이 내 철학이다. 공격은 부수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KT는 전반에 13점이나 기록한 김종범을 후반에는 거의 쓰지 않았다. 대신 천대현을 주로 기용했다. 조 감독은 “문태종 수비 때문에 천대현을 4쿼터 중용했다. 10점을 이기고 있어도 요즘 농구는 한 순간 3점으로 흐름이 넘어가고 쫓기기 때문에 김종범이 전반 슛이 들어간다고 후반 들어간다는 확률도 없고, 기본적으로 저득점을 가져가려고 했는데 천대현이 수비는 물론이고, 나름대로 공격에서도 3점을 넣으면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 공격이 너무 안 풀렸으면 김종범을 썼겠지만,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 김종범은 비시즌 저와 운동을 하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운동을 제대로 못했고, 시즌 도중에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지훈련도 못 가는 등 고생했다. 재활부터 다시 시작해서 나름대로 지금 훈련을 시키면서 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슈팅 감각은 분명 있지만, 기복을 줄이기 위해 잡아가는 상태다. 전자랜드전을 끝내고 메인 슈터가 되기 위해서는 가만히 서서 던지는 슛이나 연습때처럼 툭툭 던지는 슛 말고 움직이면서 실전에서 슛을 던지라고 했다. 안 쏘는 것은 뭐라고 하지만, 안 들어가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는다. 수비수를 달고 쏠 줄도 알아야 하고, 한 명을 제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성민이 복귀하더라도 쌍포로 갈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비록 이날 승리를 거뒀지만, 작은 외국인 선수인 라킴 잭슨(4점)이 부진했다. 조 감독은 “한국의 조직화된 농구에 적응이 잘 안 된 것 같다. 받아 들이려는 자세나 한국 농구를 무시하지 않는 자세는 좋은데 연습 때 좀 더 잡아주려고 하고, 올스타 휴식기동안 훈련하면 좀 더 적응을 할 것이라 본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 팀이 한 둘에게 의존하는 팀은 아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보여줬지만, 국내선수들 만으로 조직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아직 적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잠깐 국내 선수들로 가봤는데 연습 등을 통해서 국내 선수들에 대한 믿음도 있지만, 포스트가 약해지는 단점 때문에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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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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