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포’ LG 김영환, “김시래 복귀 후 반격하겠다”

대학 / sinae / 2017-01-13 22:47:15
김영환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올스타전 후에 김시래가 돌아오기에 잘 맞춰서 반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창원 LG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71-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2승 17패를 기록, 공동 5위와의 격차를 두 경기로 좁혔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4연패 굴레도 벗었다.

제임스 메이스는 1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종규는 1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두 선수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마리오 리틀은 2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14득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LG로 가져왔다. 양우섭은 시즌 최다인 1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한 선수가 있다. 김영환이다. 김영환은 8점에 그쳤으나, 승리를 확정하는 3점슛을 터트렸다.

LG는 3쿼터 한 때 21점 차이까지 앞섰다.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점수 차이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다. LG는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3쿼터에 21점 차이로 뒤지다 역전승을 거둔 적이 있다. LG는 15점 차이로 시작한 4쿼터에 경기 집중력이 떨어진데다 화이트에게 3점슛을 내주며 65-63, 2점 차이로 쫓기며 역전 위기에 빠졌다.

LG는 메이스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가 덩크슛을 터트려 4점 차이로 벌렸다. 쉽게 마무리할 기회에서 자유투를 번번이 놓쳤다. 최준용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해 1점 차이로 쫓겼다. 메이스가 자유투를 얻어 1구를 성공하고 2구를 실패했다.

김종규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것이 김영환에게 연결되었다. 김영환은 공격 시간에 쫓김에도 깨끗한 3점슛을 성공했다. SK의 추격을 잠재우며 승리를 확정하는 3점슛이었다.

김영환은 이날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시소 경기에 부담감을 느꼈는데 잘 넘겨서 기분이 좋다”며 마지막 3점슛을 던질 때 심정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시간이 없고, 나에게 공이 있고, (슛을) 안 던지면 공격권이 넘어가기에 자신있게 던졌는데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환은 최근 7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27.3%(9/33)로 부진했다. 답답함을 날릴 수 있는 한 방을 터트렸다. 김영환은 그럼에도 “이 슛 하나로 부진한 게 풀렸다고 할 수 없다. 최대한 열심히 연습하고, 경기 때는 주위의 이야기를 신경 쓰지 않고 내 리듬에 맞춰서 던진 게 중요한 순간 들어갔다”고 자신의 리듬을 지켜서 슛감을 차근차근 찾아나가겠다고 했다.

LG는 이날 패하면 3연패였다. SK는 더구나 6위 경쟁을 하는 상대다. 김영환은 “상위권팀과 경기 차이가 벌어졌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경쟁하는 팀에게 절대 질 수 없었다”며 “오늘(13일)도 지면 더 힘들어지기에 선수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LG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 김시래가 1월 26일 상무에서 제대한다. 김영환은 “우리 입장에서는 설렁설렁할 팀이 없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남은 두 경기(전자랜드, 삼성)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 뒤 “올스타전 후에 김시래가 돌아오기에 잘 맞춰서 반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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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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