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화이트, 싱글톤 영입 후 30분+ 출전 시 전패!

대학 / sinae / 2017-01-13 21:43:25
화이트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SK가 4연패에 빠졌다. 신나는 새해가 아닌 암울한 2017년이다. 무엇보다 팀의 주축 외국선수인 테리코 화이트의 출전시간이 길수록 승리보다 패배와 더 가까워지는 것이 문제다.

서울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66-71로 졌다. 이날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SK는 2016년 마지막 두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오리온을 꺾고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당시만 해도 신바람 나는 2017년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일정이 좋았다. 삼성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6경기 중 5경기가 하위팀들이었다.

2016년 막판 살아난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더구나 1월 말 최부경이 상무에서 제대 후 팀에 합류하기에 다른 팀보다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중요한 것은 최부경이 돌아올 때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근접해 있어야 한다. SK는 4연패를 당하며 공동 5위와 5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SK는 무엇보다 옛 동료였던 코트니 심스를 버리고 제임스 싱글톤을 영입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심스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폭넓은 활동량으로 동료들을 보이지 않게 많이 돕는다는 것.

그렇지만 여전히 화이트가 훨씬 더 많은 시간 출전하고 있다. 당연하다. 1라운드에 뽑은 외국선수이기에 그럴 수 있다. 이건 승리로 이끌 때 적용해야 한다.

화이트는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지난달 23일 복귀했다. 싱글톤이 KBL에 데뷔한 날이기도 하다. SK는 두 선수와 함께 현재 2승 6패로 부진하다.

두 선수의 출전시간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승패 연관관계가 있다. 이번 시즌은 외국선수 두 명이 최대 60분 출전 가능하다. 한 명이 30분 이상 출전하면 다른 한 명은 30분 미만으로 출전해야 한다.

화이트는 복귀 후 6경기에서 30분 이상 출전했다. 싱글톤이 30분 이상 출전한 건 2경기. SK는 화이트가 30분 이상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졌다. 반대로 싱글톤이 30분 이상 출전한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SK는 LG를 상대로 4쿼터를 15점 열세 속에 시작했다. 화이트가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전반까지 부진하던 화이트가 4쿼터에 득점력을 뽐냈다. 그 덕분에 1점 차이까지 쫓아가며 역전 직전까지 갔다. 결론은 졌다. LG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내준 것이 패인이다. 이날 역시 화이트의 출전시간은 36분 38초. 이상한 징크스가 맞아떨어졌다.

SK는 최준용, 김민수, 송창무, 김우겸 등 장신 국내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활용하며 화이트를 길게 기용 가능하다. 그럼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다면? 다른 방법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화이트는 LG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30분 이상 출전했을 때 20점 이상 득점했고, 30분 미만 출전했을 때 20점 미만으로 득점했다. SK는 화이트가 많은 득점을 해주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는 게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inae sinae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