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2013 1순위’ 베넷, 브루클린서 방출!
- NBA / Jason / 2017-01-10 11:07:57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앤써니 베넷(포워드, 203cm, 117.5kg)이 또 방출됐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 네츠가 베넷을 내보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은 베넷을 내보낸 직후 퀸시 에이시(포워드, 201cm, 102.1kg)와 계약했다. 이로써 베넷은 생애 세 번째 방출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2013 드래프트에서 무려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그는 여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토론토 랩터스 그리고 브루클린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베넷은 지난 2014년 여름에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향했다. 클리블랜드는 러브를 받는 대신 미네소타에 앤드류 위긴스와 베넷을 건넸다. 그러나 베넷은 트레이드 이후 1년 만에 방출됐다. 미네소타에는 테디어스 영(브루클린), 골귀 젱, 에이드리언 페인과 같은 가능성 있는 파워포워드들이 즐비했다.
미네소타에서는 클리블랜드에 있을 때보다 평균 1점 정도를 더 올렸다. 클리블랜드에서 평균 4.2점 3리바운드에 그친 것에 비하면 나았다. 필드골 성공률도 제법 좋아졌다(.356→.421). 문제는 다른 유망주들이 많은 미네소타에서 트위너인 베넷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스몰포워드로 뛰기에는 신장과 운동능력은 물론 스몰포워드를 수비하기에도 상당히 애매했다.
결국 미네소타도 베넷을 내보내면서 오히려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교통정리를 단행했다. 베넷은 방출된 이후 나흘 만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그러나 지난 2014-2015 시즌에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D-리그에서 보냈다. 1순위가 D-리그를 오갔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소식이었지만, 베넷은 여러 차례 D-리그와 NBA를 오르내렸다.
무엇보다 토론토에서의 성적은 더욱 처참했다. 계약기간 1년 최저연봉으로 계약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경기력은 너무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19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으며 경기당 4.4분을 뛰며 평균 1.5점(.296 .214 .900)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나 포워드의 필드골 성공률로는 믿을 수 없는 30% 미만대의 성공률이 나오면서 이전만 못한 모습을 보였다.
토론토도 시즌이 채 끝나기 전에 그를 내보냈다. 토론토는 지난해 3월 2일(이하 한국시간)에 그를 방출했다. 토론토는 베넷을 내보낸 이후 제이슨 탐슨과 계약했다. 탐슨은 토론토에 합류한 이후 19경기에서 평균 4.6점 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베넷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둔 지난 여름에 브루클린과 1년 계약을 맺었지만, 결과는 역시나 신통치 않았다. 시즌 초반 23경기에 나서 평균 11.5분 동안 5점 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중 무려 2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출전기회를 좀체 잡지 못했고, 이번에도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방출은 꽤나 커 보인다. 브루클린은 리그에서 최약체 중 한 팀으로 손꼽힌다. 전력이 좋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선수층이 얇다. 브루클린에서도 생존에 실패했다는 것은 뜻은 당분간 NBA 선수로서의 가치에 치명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1순위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이제 큰 오명이 됐다. 시즌마다 팀을 옮겼지만 자리를 잡지도 못했다.
한편 브루클린이 10일 계약을 통해 에이시를 불러들였다. 에이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댈러스 매버릭스에 둥지를 틀었다. 댈러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름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부상자들이 많았던 댈러스는 가드를 필요로 했고, 하는 수 없이 이번 시즌 106만 달러를 받는 에이시에 결별을 통보했다.
다음 시즌 계약이 비보장계약인 만큼 댈러스는 작은 손해를 감수하고 에이시를 방출했다. 이후 그는 D-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댈러스 산하 텍사스 레전즈에서 뛴 그는 경기당 31.9분을 소화하며 평균 17.3점 8.2리바운드 1.2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브루클린도 가능성이 없는 베넷보다는 에이시에게 기회를 주면서 기량을 타진해 보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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