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3점슈터 카일 코버,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 NBA / Jason / 2017-01-06 10:29:27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The Vertical』의 쉠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애틀랜타 호크스의 카일 코버(가드, 201cm, 96.2kg)가 클리블랜드로 향한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를 통해 코버를 클리블랜드로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구체적인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클리블랜드가 향후 신인지명권 등을 보내고 코버를 데려온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가 보낸 것은?
자세한 거래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클리블랜드가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앤더슨 바레장(골든스테이트)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보내면서 받은 트레이드 예외조항을 보냈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 해당 예외조항은 트레이드를 단행할 때 금전적 규모를 맞출 수 있는 만큼 애틀랜타가 이를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다.
애틀랜타는 최근 폴 밀샙 트레이드를 예고하면서 개편을 예고했다. 그런 만큼 이번 거래를 통해 트레이드 예외조항을 받았다면, 애틀랜타가 좀 더 유동적으로 밀샙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 하물며 기존 선수단의 출혈을 발생시키지 않은 채 트레이드를 끌어내는데 도움이 된다. 애틀랜타로서는 이를 받아들인다면 나쁘지 않은 거래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크리스 앤더슨과 모리스 윌리엄스 그리고 드래프트 티켓을 보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앤더슨과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뛸 수 없는 선수들이다. 앤더슨은 지난달 중순 무렵에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사실상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윌리엄스도 부상여파로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은퇴를 단행했다.
앤더슨은 애당초 1년 계약이라 잔여 계약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이는 윌리엄스도 마찬가지. 윌리엄스는 지난 2015년 여름에 클리블랜드와 계약기간 2년 43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한 시즌만 뛰고 부상여파로 끝내 은퇴를 택했다. 클리블랜드는 남은 계약(1년 220만 달러)을 고스란히 지불하고 있다.
이들을 처분하면서 향후 1라운드 티켓을 보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이들 둘을 받는다면 손해는 예견된 일이다. 당장 뛸 수 없는 선수들을 주전 가드와 맞바꾼 것이다. 신인지명권이 있다지만, 클리블랜드의 지명권 가치는 그리 높지 않다. 애틀랜타가 굳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유를 찾긴 힘들다.
애틀랜타는 왜?
코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애틀랜타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코버를 보내는 것은 아쉽지만, 가치가 낮다 하더라도 1라운드 티켓을 받고 다가오는 2017 드래프트에서 1라운더를 지명할 통로를 보다 넓게 확보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1라운드 지명권을 매물로 추가적인 트레이드에 나설 수도 있다.
샐러리캡을 조금이라도 줄인 것도 있다. 코버의 연봉(524만 달러)보다 앤더슨과 윌리엄스 연봉의 합보다 아주 근소하게 많다. 이번 시즌 애틀랜타는 9,986만 달러의 캡을 소진했다. 샐러리캡(9,414만 달러) 상한선을 넘어섰다. 사치세선은 넘어서지 않았지만, 재정적인 부담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거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애틀랜타는 현 구성원의 한계에 봉착했다. 오프시즌에 드와이트 하워드와 계약하며 알 호포드(보스턴)을 잡지 않았다. 만약 애틀랜타가 호포드를 잡았다면, 밀샙을 트레이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하워드와 호포드를 동시에 앉히긴 사실상 불가능했다. 행여나 잡았다 하더라도 요즘 추세와 맞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했을 것이다.
지난 2014-2015 시즌만 하더라도 애틀랜타는 마이클 부덴홀저 감독이 추구하는 체계적인 농구를 발판삼아 컨퍼런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당시 60승을 돌파했지만, 이번 시즌까지 내리 성적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여름에 드마레 캐럴(토론토)이 팀을 떠났고, 호포드마저 이적했다. 제프 티그(인디애나)도 트레이드하며 새단장에 나섰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이번 시즌도 기대만 못하다. 하워드와 데니스 슈뢰더가 팀을 이끌고 있지만, 위력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19승 16패로 컨퍼런스 5위에 올라 있지만, 상위권 진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고 있지만, 11월과 12월에 걸친 11경기에서 1승 10패에 그친 것이 컸다. 애틀랜타는 무려 7연패를 떠안기도 했다.
그런 만큼 애틀랜타는 2014-2015 시즌을 함께 했던 선수들을 모두 처분하면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코버까지 트레이드된 것이라면, 이제 애틀랜타에 남은 선수는 밀샙밖에 없다. 해당 시즌 동부컨퍼런스 1월의 선수에 주전 5명이 모두 선정됐지만, 이제 모두 다른 팀으로 흩어지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왜?
클리블랜드는 코버를 영입하면서 외곽공격을 더욱 끌어올렸다. 코버는 2년 전과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32경기에 나와 경기당 27.9분을 뛰며 평균 9.5점(.441 .409 .889) 2.8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곽에서 여전히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코버는 애틀랜타에서 주전 자리에서 밀리고 있었다. 애틀랜타는 최근 들어 타보 세폴로샤와 켄트 베이즈모어를 동시에 내세우고 있다. 코버는 주로 벤치에서 나섰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여전히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었지만, 이제는 이들과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선수가 됐다. 코버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클리블랜드에서는 지난달에 주전 슈팅가드인 J.R. 스미스가 큰 부상을 당했다. 스미스는 슛을 쏘는 오른손을 크게 다쳤다.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고 최소 12주에서 최대 16주 정도 나설 수 없게 됐다. 해당 기간이 지날 즈음이면 플레이오프에 임박한 상황이다. 클리블랜드로서도 전력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스미스는 BIG3를 제외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주도적으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다. 비록 이번 시즌 경기력은 지난 시즌만 못하지만,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는 와중에도 여러 차례 터프샷을 터트리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그러나 그가 다치면서 백코트는 물론이고 외곽공격에 빨간 불이 켜졌다.
클리블랜드에는 리처드 제퍼슨과 마이크 던리비가 있지만, 이들 모두 노장 선수들이다. 포지션도 스몰포워드로 슈팅가드에서 오랜시간을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던리비는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드로 나서곤 했지만, 이제는 기동력에서 풀타임 가드로 뛰기에는 부적합하다. 그런 만큼 트레이드를 통해 외곽공격을 더했다.
코버는 클리블랜드가 필요한 적임자다 당장 외곽에서 질 좋은 3점슛을 뿌려줄 수 있다. 르브론 제임스의 돌파가 코버에게는 더욱 큰 도움이 될 전망. 제임스가 확실하게 수비를 끌어들인 뒤 코버에게 패스를 건넨다면 코버는 손쉽게 3점슛을 집어넣을 수 있다. 오히려 애틀랜타보다 공격기회를 잡기엔 보다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클리블랜드의 코버 영입은 ‘연속 우승 도전’이라 봐야 한다. 지난 시즌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클리블랜드는 이번에 코버까지 데려오면서 대권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스미스가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클리블랜드도 나름 알찬 전력을 구성하게 된다.
앤더슨이 빠지면서 골밑 전력이 다소 헐거워진 것은 아쉽지만, 클리블랜드가 추가적으로 센터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 가드가 많은 만큼 조던 맥레이를 방출하고 노장 센터 영입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맥레이는 지난 시즌 막판에 클리블랜드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은 팀옵션 계약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이 보장계약 전환 마감기한이다.
클리블랜드는 맥레이를 방출해 샐러리캡을 조금이라도 확보한 다음 앤더슨과 같은 선수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혹은 외곽재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매물로 안쪽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아직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가 추가적인 트레이드를 끌어낼 수도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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