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3연패 탈출, 2가지 행운이 있었다!

대학 / sinae / 2016-12-05 06:58:02
모비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모비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운도 따른 승리였다.

울산 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82-77로 이겼다. 인천 전자랜드에게 32점 차이로 대패를 했던 모비스는 LG에게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홈 3연전(6일 SK, 9일 오리온)의 시작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후 “3,4쿼터에 상대가 많이 달아날 거 같은데 3점, 2점, 1점씩 지고 있었다. 상대가 못 달아난 큰 운이 따랐다. 지역방어로 바꾼 것도 효과를 봤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경기 진행과 흐름이 더뎠다. 시원시원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주도권을 주고 받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모비스에게 승리의 기회가 찾아왔다. 승부처였던 4쿼터 지역방어가 통했다. LG 김진 감독은 “결국 실책으로 졌다. 마지막에 실책 두 개 정도 때문에 역습 3점슛을 내줘서 아쉽다”고 했다. 반대로 생각하며 모비스의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체를 되돌아볼 때 운이 좋았다고 했지만, 2번 더 행운을 언급했다. 모비스가 이길 수 있었던 밑거름이었다.

첫 번째는 2쿼터 막판 나왔다. 모비스는 31-36으로 뒤지고 있었다. 2쿼터 초반 29-25로 앞서다 2쿼터 중반 3분 50여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며 제임스 메이스에게 연속 실점해 역전 당한 뒤였다. 그럼에도 모비스 벤치에선 찰스 로드를 김동량으로 교체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로드가 문제다. 자기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은 나온다. 그런데 그것만 한다.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이건 예전부터 지적했었다. 이날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유재학 감독은 메이스를 제대로 막지도 못하는 로드를 빼버린 것이다.

김동량이 가세하자 오히려 공격이 더 활발하게 돌아갔다. 김동량은 예전에도 로드 대신 코트에 나서 공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바 있다. 로드가 빠져 골밑에 공간이 생기자 함지훈이 포스트업을 할 수 있었다. 박구영의 3점슛까지 터져 모비스는 로드가 빠졌음에도 5점 차이를 좁혀 38-38, 동점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리바운드를 안 들어가서 2쿼터 막판 로드를 뺐다. 5점 지다가 동점으로 끝났으니까 그게 우리에게 잘 되었다”고 했다.

두 번째는 4쿼터 중반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5반칙 퇴장이다. 로드가 공격에 욕심을 부리다 연속 실책 두 개를 했다. 이 때문에 63-62로 앞서다 오히려 63-67로 역전 당했다. 그러자 로드 대신 4반칙이었던 블레이클리를 투입했는데 블레이클리가 코트에 다시 나선지 19초 만에 메이스에게 5번째 파울을 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로드를 넣었다. 로드는 공수에서 적극적이었다. 메이스가 4반칙에 걸리자 골밑에서 힘을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지역방어 효과와 LG의 실책에 로드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블레이클리의 5반칙 퇴장에 대해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게 호재였다”며 웃었다.

모비스는 전자랜드에게 32점 차이의 대패를 당한 뒤 중위권 경쟁을 하는 LG에게도 져서 4연패에 빠졌다면 힘겨운 2라운드 후반을 보낼 뻔 했다. 홈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가운데 찾아온 행운을 제대로 챙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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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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