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승기 감독은 믿었고, 이정현은 해결했다!

대학 / sinae / 2016-12-01 08:04:45
이정현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GC인삼공사는 3연패 뒤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3위(10승 4패)에 올랐다. 1위 서울 삼성(11승 3패)과의 승차는 1경기. 당장 선두로 치고 올라갈 기세다. 해결사 이정현이 있기에 가능한 상승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30일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80-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 점수 차이가 5점일뿐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박빙의 승부였다. 경기 막판 65-69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이를 뒤집었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2분 전 팀이 기록한 12점 중 8점을 올리며 역전승에 앞장섰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박빙의 승부일 때 이정현과 오세근이 해결을 해준다고 강한 믿음을 내보였다. LG와의 경기도 “4쿼터에 승부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선발로 내세운 문성곤, 한희원 김민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2-3쿼터에 키퍼 사익스가 제몫을 해준다면 좀 더 편하게 경기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1쿼터에는 김종규에게 14실점하며 끌려갔지만, 2쿼터에 사익스의 9득점을 앞세워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3쿼터에 방심한 듯 제임스 메이스를 막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실점하며 역전까지 당했다. 이후 경기 끝날 때까지 박빙의 승부였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LG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4-70로 시작한 4쿼터에 단 6점만 내주고 20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했다. 오세근이 4쿼터에 10점을 올리는 득점 집중력을 보여준 덕분이다.

2라운드 맞대결에선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경기 흐름상 LG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 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를 뒤집었다. 김승기 감독이 믿었던 이정현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준 것이다.

LG 김진 감독은 경기 후 “이런 고비를 넘길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밀리지 않고 잘 했는데 실책과 집중력이 문제였다”며 “터치아웃 등 작은 부분과 이정현에게 뚫렸을 때 슛을 주면 되는데 파울을 해서 자유투를 내주는 미세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지적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KGC인삼공사의 승부처 집중력이 돋보였다는 의미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이 집중력을 가지고 승부처에서 득점을 해준다”며 경기 전과 마찬가지의 믿음을 내보였다.

이정현은 “LG 외국선수(마이클 이페브라) 한 명이 빠져서 유리하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들어갔다. 전반에 경기가 잘 풀려서 방심했다”며 “수비에 집중을 못 해서 팀에 피해를 줬다. 3쿼터에 벤치에서 경기를 보며 4쿼터에 집중을 하려고 했고, (양)희종이 형과 (오)세근이가 응원해줘서 접전 경기에서 이겼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정현은 전반까지 7점을 올렸으나 3쿼터에 무득점에 그쳤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15점을 집중시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한편, 이정현은 LG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14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10어시스트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다. 두 번째 대결에선 4쿼터 최다 득점인 15점을 올리며 6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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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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