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헤인즈 또 위닝 자유투’ 오리온, LG에 극적 역전승!

대학 / sinae / 2016-11-26 16:00:45
문태종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오리온은 또 애런 헤인즈의 자유투로 승리를 챙겼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91-89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1차전에 이어 또 헤인즈의 위닝 자유투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LG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헤인즈의 결승 자유투로 84-83, 1점 차이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역시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결승 자유투를 성공, 승부를 뒤집었다. 오리온은 10승 2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5승 8패(8위)를 기록했다.

헤인즈는 이날 44점(개인 최다 득점은 4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정재홍과 김동욱은 13점씩 올렸다. 이승현은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마리오 리틀은 이날이 공식적으로 LG에서 마지막 경기였다. 26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 직전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제임스 메이스는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영환은 1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1Q : 오리온(원정) 24-14 LG(홈)

오리온은 1쿼터 주요 기록에서 야투 성공률 45%-40%, 리바운드 10-10, 어시스트 7-5, 스틸 1-2, 속공 2-3 등 조금 앞서거나 대등했다. 그럼에도 1쿼터 4분여를 남기고 22-6, 16점 차이까지 앞섰다. LG의 실책 덕분이다. LG는 1쿼터에만 5개의 실책을 했다.

여기에 의외의 득점이 나왔다. 정재홍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정재홍이 1쿼터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2012년 11월 17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11점을 기록한 뒤 두 번째다(정재홍 한 쿼터 최다 득점은 2010년 3월 1일 LG와의 경기 4쿼터 13점).

LG는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작전시간을 부르고, 선수 교체를 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소용없었다. 메이스가 리틀로 교체될 때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3반칙에 걸렸다. 리틀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기승호의 득점을 어시스트 한 리틀은 3점슛까지 성공했다. LG는 정성우의 득점까지 더하며 10점 차이로 좁히며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크게 앞서자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는데, 이후 야투 성공률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LG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2Q : 오리온 37-37 LG

양팀 모두 불만스러운 2쿼터였다. 오리온은 2쿼터에만 8개의 실책을 범했다. 8실책은 이번 시즌 한 쿼터 최다 실책 동률 1위다. 오리온이 2쿼터에 8개의 실책을 기록한 건 2012년 11월 21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 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오리온의 2쿼터 최다 실책은 9개이며, 한 쿼터 최다 실책은 11개다.

오리온은 1쿼터 6분 30여초 동안 LG에게 단 6점만 내줬다. 2쿼터에는 반대로 약 7분 30여초 동안 단 4점에 묶였다. 이 사이 17실점하며 28-31로 역전 당했다. 오리온은 2쿼터 3분 16초 만에 바셋을 정재홍으로 교체했다. 그나마 김동욱의 3점슛과 헤인즈의 2쿼터 막판 연속 득점으로 37-37, 동점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LG 김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바셋에게 돌파를 내주지 않는 수비를 하면서 외곽슛을 던질 때는 최대한 어렵게 허용할 것이다. 돌파를 잘 하는 선수가 돌파로 득점하면 흐름까지 타기 때문에 잘 하는 것을 못하게 해야 한다”며 바셋의 돌파를 경계했다.

리틀이 오히려 2쿼터 시작과 함께 돌파로 득점했다. 3점슛에 장점이 있는 리틀이지만, 돌파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2쿼터에 리틀이 종횡무진 오리온의 수비를 헤집고 다녔다. LG는 리틀의 활약 덕분에 역전까지 했다. 그렇지만, 37-33으로 앞서던 2쿼터 막판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되는 점수를 내주며 37-37로 전반을 끝냈다.

3Q : 오리온 66-65 LG

오리온이 3쿼터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쥐었다. 그렇다고 확실하게 앞서지 못했다. 실책에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양팀 모두 상대의 실책을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올려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오리온은 3쿼터 리바운드에서 12-5로 우위였다. 헤인즈가 절반인 6개를 잡았다. LG는 어시스트에서 10-8로 좀 더 앞섰다. 리틀이 절반인 5개를 했다. 헤인즈와 메이스는 득점 대결을 했다. 헤인즈는 17점(이번 시즌 3쿼터 최다 득점은 리카르도 라틀리프 19점), 메이스는 12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헤인즈에게 좀 더 의존했다면 LG는 좀 더 많은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했다.

오리온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리틀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김동욱과 문태종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했다. 이후 헤인즈의 득점포로 앞서나갔지만, 메이스를 막지 못했다. 오리온은 3쿼터 59초를 남기고 66-59로 앞섰다. 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바셋의 연속 실책 이후 실점했다. 오히려 LG에게 흐름을 내주며 1점 차이로 쫓긴 66-65로 4쿼터에 들어갔다.

한편 3쿼터 3분 17초에 헤인즈가 골밑 공격을 할 때 리틀이 반칙을 했다. 헤인즈의 슛은 림을 통과했다. 이때 LG는 헤인즈가 팔꿈치를 사용했다며 항의하기 위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심판이 리틀의 득점 인정 반칙을 선언했음에도 한 동안 헤인즈의 득점이 올라가지 않았다. 오리온 벤치에서도 당연히 항의했다.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으로 득점 인정 반칙을 선언했다. 이뿐 아니라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놓치는 등 답답한 경기 운영을 했다.

4Q : 오리온 91-89 LG

오리온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영환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끌려갔다. 3쿼터 막판 바셋의 돌파를 탄력으로 저지했던 김종규에게도 3점 플레이를 내줬다. 김영환과 최승욱에게도 실점하며 68-75로 뒤졌다. 오리온은 헤인즈 이외에는 득점을 올리는 선수가 없어 고전했다.

오리온은 메이스와 김종규가 버티는 골밑에서 열세를 보이며 70-79, 9점 차이까지 뒤졌다. 이때 김동욱(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과 이승현(중거리슛), 정재홍(3점슛)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79-81로 따라붙었다. LG가 작전시간을 요청한 뒤 리틀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승현이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며 82-83, 턱밑에서 역전을 노렸다.

연속 실점하며 5점 차이로 뒤졌지만, 최진수와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려 다시 1점 승부. 리틀에게 자유투를 내줘 3점 차이(86-89)로 뒤졌다. 남은 시간은 26.5초였다. 오리온은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오리온은 3점 플레이보단 2점 플레이를 선택했다. 21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득점으로 1점 차이(88-89)로 따라붙었다. LG가 작전시간을 요청한 뒤 사이드 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오리온은 인바운드 패스를 가로챈 뒤(최승욱 실책, 최진수 스틸) 헤인즈가 자유투를 얻었다(16.4초).

첫 번째 자유투만 성공한 뒤 두 번째 자유투를 실패했는데 공격 리바운드(허일영)를 잡았다. 3.6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또 자유투를 얻어 역전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하프라인을 넘어선 리틀이 시도한 3점슛이 림을 맞고 빗나가며 극적인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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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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