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켐바 워커!
- NBA / Jason / 2016-11-24 10:55:26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샬럿 호네츠가 기대 이상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샬럿은 현재까지 13경기를 치러 8승 5패로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예상을 뒤엎는 경기력이다. 그 결과 샬럿은 현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애틀랜타 호크스에 이어 동부컨퍼런스 3위에 올라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뚜렷한 전력보강이 없었던 샬럿인 만큼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실로 고무적이다.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샬럿의 간판인 켐바 워커(가드, 185cm, 83.5kg)가 있다.
지난 2014년 여름, 샬럿은 워커에게 연장계약을 건넸다. 2011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데뷔한 워커는 지난 2014-2015 시즌 개막 전 연장계약 대상자였다. 샬럿은 워커에게 계약기간 4년 4,8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지금은 샐러리캡이 대폭 늘어나 연간 1,200만 달러가 큰 규모의 계약은 아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결코 적지 않은 규모였다. 그만큼 샬럿이 워커를 팀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보다 발전된 워커의 기량!
신인계약이 끝난 이후 워커는 달라졌다. 첫 네 시즌 동안 넘지 못했던 평균 20점의 고지를 지난 시즌부터 넘기 시작했다. 연장계약이 지난 시즌부터 시작됨과 동시 워커가 좀 더 나아진 선수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그는 81경기에 나서 경기당 35.6분을 소화하며 평균 20.9점(.427 .371 .847) 4.4리바운드 5.2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이전 시즌에 비해 슛의 기복이 줄어들면서 필드골 성공률이 안정된 궤도에 접어들었고, 3점슛 성공률이 대폭 치솟으면서 만든 결과였다.
하물며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도 더 좋아진 모습. 아직 1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현재 그는 평균 33.1분을 뛰며 24.7점(.468 .413 .808) 4.2리바운드 5.2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만 보더라도 이전에 비해 출장시간이 많이 늘지 않았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좋아지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그는 오히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출장시간이 줄어들었지만, 보다 많은 득점을 퍼붓고 있다. 슛 성공률이 보다 높아진 탓이다.
# 워커의 최근 두 시즌 성적비교
2015-2016 81경기 35.6분 20.9점(.427 .371 .847) 4.4리바운드 5.2어시스트 1.6스틸
2016-2017 13경기 33.1분 24.7점(.468 .413 .808) 4.2리바운드 5.2어시스트 1.8스틸
신인계약 아래에서 뛸 당시의 워커만 하더라도 슛 성공률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첫 네 시즌 동안 필드골 성공률이 40%를 넘은 적은 2년차였던 지난 2012-2013 시즌에 불과했다. 야투가 워낙에 잘 들어가지 않다보니 오히려 팀에 민폐였던 적도 적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놓치는 것은 물론 팀이 추격의 고삐를 올릴 때도 슛을 집어넣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한 팀을 이끄는 선수의 야투 성공률이라고는 턱없이 낮았다. 이를 감안하면 당시 시세를 감안하더라도 샬럿이 워커에게 건넨 장기계약은 다소 무리수라는 평가도 있었다.
# 데뷔 후 워커의 성적비교
첫 4시즌 283경기 33.2분 16.3점(.395 .318 .814) 3.7리바운드 5.4어시스트 1.4스틸
후 2시즌 94경기 35.3분 21.4점(.433 .378 .840) 4.4리바운드 5.2어시스트 1.6스틸
외곽슛발전이 가져온긍정적 여파!
기록에서도 드러나다시피 필드골 성공률은 물론 3점슛 성공률이 크게 개선되면서 워커가 보다 안정된 득점원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도 발전된 3점슛 성공률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 들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외곽에서 좋은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워커는 데뷔 시즌 당시 3점슛 성공률이 겨우 30%를 넘는 수준이었다(.305). 시도 자체도 현격하게 적었다. 당시 경기당 3.4개를 시도해 1개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평균 7.1개의 3점슛을 던져 2.9개를 집어넣고 있다. 3점슛의 약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까지 개선되면서 워커의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
3점슛이 좋아지면서 기존에 갖고 있는 워커의 개인능력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3점슛도 안정적인 성공률도 능수능란하게 집어넣으면서 상대 수비는 워커의 외곽슛까지 고려해야 한다. 외곽슛이 받쳐주면서 워커의 돌파도 빛을 발휘하고 있다. 데뷔 당시만 하더라도 상당히 제한적인 공격옵션을 갖고 있는 그였지만, 지난 시즌부터 슛 성공률이 개선되는 여지를 보이면서 보다 나아진 선수로 발돋움했다.
자유투 시도도 더욱 늘었다. 해마다 소폭 늘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서도 더 늘어난 현재 그는 경기당 6개의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외곽슛이 들어가면서 상대 수비가 워커의 돌파까지 계산해야 하는 만큼 아무래도 반응이 조금이라도 더 느릴 수밖에 없다. 워커는 이점을 활용해 상대로부터 많은 반칙을 얻어내고 있다. 이만하면 워커의 연장계약은 충분히 성공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만하다. 워커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아직 3년이나 남았다.
현재 워커는 샬럿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현재 평균 득점, 필드골 성공률, 3점슛 성공률, 자유투시도, 선수효율지수(PER)에서 모두 생애최고의 기록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이 좀 더 도약하는 한 해였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본격적인 나아진 선수로 발돋움한 것. 이번 시즌에서 각 팀에서 평균 득점, 평균 어시스트, 평균 스틸에서 팀내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는 딱 세 명 뿐이다. 마이크 컨리(멤피스), 제프 티그(인디애나) 그리고 워커가 전부다. 이만하면 생애 첫 올스타 선정도 노려볼 만하다. 그 정도로 워커의 성적이 빼어나다.
명실상부한 호네츠의 간판!
워커의 활약이 더 대단한 이유는 샬럿이 이번 여름에 뚜렷한 전력보강이 없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내부 선수들을 앉히는데 주력했다. 니콜라스 바툼(5년 1억 2,000만 달러), 마빈 윌리엄스(4년 5,450만 달러)가 대표적. 그 외 로이 히버트, 브라이언 로버츠, 라먼 세션스를 데려온 것이 전부다. 사실상 전력을 더한 것이라 표현하기는 힘들다. 알 제퍼슨(인디애나)이 팀을 떠나면서 생긴 골밑 공백을 히버트로 메웠고, 그 외 선수들을 데려온 것이다. 오히려 커트니 리(뉴욕), 제러미 린(브루클린)이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와중에 워커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샬럿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샬럿은 지난 시즌 도중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클리포드 감독은 최소 2018-2019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을 예정. 팀옵션이 사용된다면 2019-2020 시즌까지 샬럿의 감독으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포드 감독이 들어오면서 워커의 기량(특히 슛)이 더 좋아진 점을 감안하면 워커는 물론 샬럿에게도 희소식이다.
지난 시즌 도중 부상으로 낙마했던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도 건강한 시즌을 보내면서 수비 부담도 없다. 샬럿의 클리포드 감독은 바툼과 키드-길크리스트를 동시에 기용하고 있다. 둘 다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스몰포워드지만, 바툼이 좀 더 공격에서 기여할 역할이 많은 만큼 워커의 백코트 파트너로 낙점했다. 바툼이 슈팅가드를 맡아주면서 워커가 좀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바툼은 샬럿에 오기 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몸 담을 당시에도 제한적이나마 슈팅가드를 본 경험이 있다. 당시 포틀랜드에는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제럴드 월러스, 바툼이 있었고, 바툼이 가드를 본 시간도 적지 않았다. 현 샬럿도 마찬가지. 샬럿의 클리포드 감독은 바툼, 키드-길크리스트, 윌리엄스를 동시에 투입하고 있다. 세 명의 포워드를 동시에 가동하면서 수비와 높이를 극대화하고 있다. 바툼과 윌리엄스는 3점슛이 좋은 만큼 워커의 돌파를 활요하기도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워커의 3점슛까지 크게 발전하면서 샬럿의 공격옵션은 보다 다채롭다. 현재 프랭크 캐민스키와 코디 젤러 등 팀을 대표하는 센터들이 모두 부상에 신음하고 있지만, 샬럿은 굳건히 컨퍼런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데뷔 이후 끝까지 샬럿에 몸 담고 있는 워커가 보다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샬럿이 워커를 도와줄 포워드들을 잘 활용하면서 그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 샬럿은 과연 이번 시즌에도 좀 더 올라설 수 있을까? 그 열쇠는 워커가 쥐고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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