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샤킬 오닐 32번 영구결번 지정!

NBA / Jason / 2016-11-22 10: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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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또 하나의 영구결번을 추가한다.

『NBA.com』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샤킬 오닐(센터, 216cm, 147kg)의 등번호 3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오는 1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오닐의 영구결번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레이커스는 오닐이 마이애미로 건너가기 전 뛰었던 곳이면서 오닐에게 첫 영구결번을 선사한 팀이다.

오닐은 LA 레이커스에 이어 두 번째 영구결번을 갖게 됐다.역대 선수들 중 복수의 구단에서 영구결번을 가진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최근 디켐베 무톰보가 덴버 너기츠에서 영구결번행사를 가졌다. 무톰보는 이미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영구결번을 가진 선수. 근래 선수생활을 한 선수 중 두 개 구단 이상에서 영구결번을 가진 선수는 무톰보와 오닐이 전부다.

오닐은 NBA에서 19시즌을 뛰었다. 우승(4회), 파이널 MVP(3회), 올스타 MVP(3회), 올스타 선정(15회), 정규시즌 MVP(1회),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여기에 올-NBA팀 선정(14회)과 올-디펜시브팀 선정(3회)에 올림픽 금메달(1회)까지 갖고 있다. 개인통산 1,207경기에 나선 그는 경기당 34.7분을 뛰며 평균 23.7점 10.9리바운드 2.5스틸 2.26블록을 기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각종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닐은 개인통산 정규시즌에서 58.2%의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했다. 동시에 정규시즌에서 28,596점을 올려 개인통산 정규시즌 누적득점 부문에서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3,099리바운드를 잡아내 누적 리바운드 14위, 2,732 블록을 기록해 누적 블록 8위에 올라 있다.

남부럽지 않은 선수시절을 보낸 그는 올랜도 매직에서 데뷔해 레이커스, 마이애미, 피닉스 선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었다. 훌륭한 선수생활을 보냈고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그였지만, 선수생활 막판에 여러 곳을 전전했다. 피닉스, 클리블랜드, 보스턴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마이애미에서는 고작 세 시즌 반 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여름에 오닐은 레이커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는 오닐을 데려오는 대신 브라이언 그랜트, 라마 오덤, 캐런 버틀러, 2006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조던 파머), 2007 2라운드 티켓(레날다스 세부티스)을 보냈다.

마이애미는 오닐을 데려온 이후 일약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드웨인 웨이드(시카고)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지난 2004-2005 시즌에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하지만 웨이드의 부상으로 마이애미는 한계를 노출했다. 오닐은 당시 정규시즌 MVP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위력을 발휘했다. 리그 전체를 휘어잡았던 그가 동부에서 뛰는 것은 상대에게 재앙이었다.

이후 마이애미는 착실하게 전력보강에 나섰다. 제이슨 윌리엄스, 게리 페이튼을 데려오며 백코트에 안정감과 함께 경험을 더했다. 여기에 제임스 포지, 앤트완 워커, 알론조 모닝까지 가세하면서 프런트코트가 더욱 두터워졌다. 오닐과 유도니스 해슬럼이 있는 가운데 이들까지 합류하면서 마이애미는 유력한 우승후보로 분류됐다.

결국 마이애미는 지난 2005-2006 시즌에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파이널에서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내줬지만, 내리 4연승을 거둔 것. 마이애미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첫 두 경기를 패한 상태에서 곧바로 시리즈를 뒤집은 팀이 됐다. 웨이드의 엄청난 활약이 있었지만, 오닐의 존재 또한 가히 독보적이었다.

프랜차이즈에 첫 우승을 안긴 선수인 만큼 마이애미가 오닐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을 안기게 됐다. 마이애미에는 마이클 조던과 팀 하더웨이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있다. 조던은 마이애미에서 한 시즌도 뛰지 않았지만, 마이애미가 조던의 업적을 길어 영구결번을 선사한 바 있다. 이로써 오닐은 마이애미에서 세 번째 영구결번을 갖게 된 선수가 됐다.

이번 여름에 마이애미의 팻 라일리 사장은 자신이 진행한 최고의 선수 영입으로 오닐을 지목해 이목을 끌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나 웨이드의 지명이 아닌 오닐을 꼽은 것. 라일리 사장은 “오닐을 영입한 것이 어떤 선수들을 데려온 것보다 그 가치가 높았다”면서 지난 2010년 여름에 제임스를 필두로 BIG3를 구축한 것보다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라일리 사장은 오닐의 합류를 두고 “마이애미의 체질을 확 바꿔놓았다. 이는 틀림없는 사실이다”면서 오닐 합류 이후 마이애미가 본격적으로 강팀의 대열에 들어선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하물며 당시 오닐이 코트 위에서 보여준 영향력을 감안하면 라일리 사장의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 정도로 오닐은 당대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사진 =Miami Heat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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