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김종규 부활-리틀 선전 희망을 보다!

대학 / sinae / 2016-11-19 08:00:40
김종규 리틀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LG가 창단 1,000번째 경기에서 희망을 봤다. 김종규가 살아났고, 마리오 리틀이 선전했다. 실책만 아니었다면 패배가 아닌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다.

창원 LG는 18일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4쿼터에 무너지며 60-71로 졌다. 2연패를 당하며 4승 6패를 기록,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희망을 봤던 경기다.

김종규가 살아났다. 김종규는 지난 9월 말 무릎 부상을 당한 뒤 11월 9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출전시간은 14분 43초로 많지 않았다. 김종규는 조심스럽게 복귀했고, LG 김진 감독 역시 경기 감각이 떨어진 김종규를 배려해 출전시간을 조절했다.

누구보다 답답하고 조급했던 건 김종규였다. 마음껏 달리고 싶었다. 마음과 몸은 달랐다. 예전이 모습을 되찾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김종규는 13일 인천 전자랜드에게 승리한 뒤 “팬들께서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기다림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동부와의 경기에서 32분 54초 출전해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리 득점인 17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중거리슛뿐 아니라 김주성을 훼이크로 따돌리고 덩크슛도 터트렸다.

또한 로드 벤슨과 매치업을 이뤄 곧잘 막았다. 김종규 덕분에 제임스 메이스와 웬델 맥키네스라는 역미스매치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임스 메이스가 3쿼터에 8분여 동안 벤치를 지켰다. 더구나 LG는 메이스가 대부분 벤치를 지킨 3쿼터에 끌려가던 경기 흐름에서 동점까지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종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LG 김진 감독은 “종규가 조금씩 더 좋아질 거다. 맥키네스에 대한 역 미스매치도 가능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틀의 활약 역시 무시하지 못한다. 리틀은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코트에 나섰다. 맥키네스와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낮은 자세로 투지를 발휘하며 온 몸으로 맥키네스를 막았다. 리틀은 때론 국내선수와 때론 맥키네스와 수비 매치업이 바뀌었다.

리틀은 맥키네스와 매치업을 이뤘을 때 리바운드를 몇 차례 뺏겼지만, 야투를 거의 내주지 않았다. 맥키네스는 이번 시즌 최소인 10점에 그쳤다. 그만큼 리틀의 수비가 돋보였다. 공격에서 정확한 야투는 여전했다. 2쿼터에는 9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이끌었다. 팀의 유일한 3점슛도 성공했다. 3쿼터에는 45-45, 동점을 만드는 서커스 샷을 성공해 창원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수비 매치업에서 고민스러워 출전시간이 적었던 적었던 마이클 이페브라임을 감안할 때 오히려 리틀 효과가 더 컸다. 물론 이전에는 김종규가 없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페브라의 최대 출전시간은 23분 1초(vs. 오리온)였다. 이에 반해 리틀은 손발이 맞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첫 경기부터 이를 뛰어넘는 24분 56초 출전했다.

김진 감독은 “리틀이 손발을 맞춰보지 않은 것에 비하면, 앞으로 더 봐야 하지만, 나름대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 맥키네스 수비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이페브라와 차이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출발은 좋았지만, 리틀이 들어오며 경기가 잘 안 풀렸다. 리틀의 활동량이 많았다”고 했다.

LG는 두 선수의 활약에도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김종규와 리틀 역시 마찬가지. 두 선수는 8개의 실책을 했다. 또한 LG는 4쿼터에 5개의 실책을 범하며 흐름을 동부에게 내줬다. 앞선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18개의 실책 때문에 졌다.

LG는 이날 역시 18개의 실책을 쏟아내 97~98시즌 창단 첫 경기 이후 1,000번째 정규리그 경기에서 승리가 아닌 패배를 기록했다.

LG는 20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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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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