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ivew] ‘내외곽 조화’ 동부, 김종규 분전 LG 제압

대학 / sinae / 2016-11-18 20:49:17
동부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동부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3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를 유지했다. LG는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김종규가 시즌 첫 두 자리 득점을 올리고, 마리오 리틀이 좋은 경기 감각을 보여준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원주 동부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71-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승 3패를 기록했다. LG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에서 두 발 멀어진 4승 6패를 기록했다.

로드 벤슨은 17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골밑을 듬직하게 지켰다. 웬델 맥키네스도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주성은 3점슛 4개 포함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윤호영은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12점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허웅도 13점을 올렸다.

김종규는 시즌 최다인 17점과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리틀은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안정된 데뷔전을 치렀다. 득점 기회에서도 오히려 패스를 하는 등 손발이 맞지 않는 플레이가 나왔지만, LG의 활력소가 된 것은 분명하다. 제임스 메이스는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Q : 동부(원정) 23-14 LG(홈)

동부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15-4로 앞섰다. 던지는 슛마다 모두 림을 갈랐다. 초반 10개의 야투 중 7개를 성공, 성공률 70%를 기록했다. 3분 30여초 동안 연속 10점을 올려 10-0으로 앞서기도 했다. 동부는 팀 플레이로 주로 득점을 올렸다. 김주성 2개 포함 3점슛 3개까지 곁들이며 23-14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이에 반해 부정확한 야투에 끌려갔다. 1쿼터 초반 김종규의 공격자 반칙 등 실책도 나왔다. 3분 30여초 만에 정창영의 돌파로 첫 득점을 올렸다. 메이스의 득점포로 득점 침묵에서 벗어났다. 2분 1초를 남기고 리틀이 처음 코트를 밟았다. 리틀은 김종규의 덩크슛을 어시스트 한 뒤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도 올렸다. LG는 덕분에 두 자리 점수 차이에서 한 자리로 좁힌 뒤 2쿼터를 맞이했다.

2Q : 동부 37-31 LG

리틀은 1쿼터 막판 코트에 나와 맥키네스 수비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뽐냈다. 마이클 이페브라는 수비가 약해 코트에 자주 나오지 않았다. 대조적이었다. 리틀은 2쿼터 초반 3개의 야투를 성공하며 LG의 득점을 주도했다. 무리하지 않았다. 24초 공격시간에 쫓길 때도 점퍼를 성공했다. 동부가 2쿼터 3분 30초 만에 작전시간까지 부를 정도였다. LG는 리틀의 3점슛과 박인태의 중거리슛으로 27-30, 3점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리틀은 2쿼터에 맥키네스와 똑같은 9점을 올렸다.

동부는 LG의 엇갈린 매치업에 고전했다. 벤슨과 김주성, 맥키네스와 메이스가 매치업이었다. 맥키네스가 외곽에서 3점슛을 성공했을 뿐 골밑에서 득점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벤슨 역시 별 다른 활약을 못 했다. 동부는 LG가 추격할 때 김주성의 3점슛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허웅의 중거리슛까지 더하며 37-31로 전반을 끝냈다.

전반전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린 김주성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외곽에서 3점슛을 쏘니까 LG에서 3점슛을 안 주려고 외곽까지 나와서 수비를 했다. 그걸 이용해서 돌파를 했는데 마무리에서 성공률을 높였어야 했다”며 “벤슨과 맥키네스가 리바운드를 잘 해서 자신감을 얻어 3점슛을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반에만 3점슛을 3개 성공한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앞서다 리틀을 막지 못해 6점 차이로 쫓긴 것에 대해 “쉽게 점수 차이를 벌려서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4쿼터까지 가야 하기에 지금처럼 하면서 역전 당하지 않도록 꾸준하게 경기를 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3Q : 동부 48-47 LG

동부는 벤슨의 자유투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린 뒤 연속 6실점하며 1점 차이로 쫓겼다. 벤슨이 꾸준하게 득점했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없었다. 리틀과 김종규에서 연속 실점하며 결국 47-47, 동점을 허용했다. 작전 시간 이후 벤슨의 중거리슛과 맥키네스의 자유투 1개로 48-47, 1점 차이의 우위를 지켰다. 다만 1쿼터와 달리 골밑에서 LG의 더블팀 수비 등에 고전하며 야투성공률 18%에 그쳤다.

LG는 3쿼터 시작 2분 만에 메이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양우섭을 투입했다. 벤슨과 맥키네스의 수비를 김종규와 리틀에게 각각 맡겼다. 골밑 공격 시 도움수비로 보완했다. LG는 때론 박인태를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벤슨의 집중적인 골밑 공격을 잘 봉쇄했다. 파울도 적절하게 활용했다. 3쿼터 6분경 파울은 5-1로 LG가 훨씬 많았다.

수비에선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격에선 리틀과 김종규의 2대2 플레이로 차근차근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종료 3분 8초를 남기고 45-45, 동점까지 만들었다. 역전까지 하지 못했다. 기회마다 실책을 범했다. LG는 3쿼터에 5개(동부 2개)의 실책을 했다. 역전을 못 했지만, 메이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줘 4쿼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4Q : 동부 71-60 LG

LG가 3쿼터에 메이스에게 휴식을 줬다면 동부도 김주성의 출전시간을 조절했다. 김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이날 4번째 3점슛을 성공했다. 두 경기 연속 4개의 3점슛 성공이었다. 3점슛 4개는 김주성의 한 경기 최다 동률 기록이다. 동부는 윤호영의 득점에 이어 벤슨의 3점 플레이까지 추가하며 56-49로 달아났다.

LG는 메이스가 중거리슛 등으로 득점을 올려 벌어진 간격을 좁혔다. 그렇지만, 3쿼터와 마찬가지로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마음이 급해 하지 않아도 되는 실책을 했다. 이것이 고스란히 동부의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3점 차이까지 따라붙었던 LG는 경기종료 2분 여를 남기고 7점 차이까지 뒤졌다.

동부는 2분여를 남기고 작전시간 이후 윤호영의 연속 5득점을 올리며 69-59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동부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집중력이 돋보였다. LG는 4쿼터에도 3쿼터와 마찬가지로 5개의 실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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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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