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에 약한 전자랜드, 정영삼 해결사 역할 해줄까?

대학 / sinae / 2016-11-18 13:25:03
정영삼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박빙의 승부에 약한 전자랜드는 과연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까?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정영삼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3일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17점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LG는 마이클 이페브라가 부상으로 빠진데다 제임스 메이스마저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 당했다. 전자랜드는 그럼에도 이번 시즌의 고질적인 문제인 경기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 9경기 중 4번 졌다. 이 4경기 모두 3점 이내 패배였고, 상대팀에게 위닝샷을 내줘 아깝게 졌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LG에게 패한 뒤 “경기를 잘 해놓고 아쉽게 지는 건 전자랜드의 숙제”라고 했다

김태환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다 이겼던 경기를 승리 직전에서 내줬다. 경기 막판 고전하는 게 습관처럼 되었다”며 “야구로 보면 마무리 투수가 없어 마무리를 못한다. 마무리가 약한 아쉬움을 극복해야 한다. 그럼 상당히 좋은 팀이 된다”고 했다.

마무리가 약한 전자랜드에서 그나마 4쿼터에 힘을 쓰는 선수가 바로 정영삼이다. 정영삼은 경기 초반에 힘을 비축한 뒤 4쿼터에 집중하는 편이었다. 유도훈 감독도 그렇게 출전시간을 관리했다. 정영삼의 출전 시간이 평균 24분 19초이지만, 선발로 경기에 나선 건 2경기 밖에 안 된다.

정영삼은 여기에 부응하듯 4쿼터에 자신의 득점을 몰아쳤다. 주로 1,4쿼터에 나서는 신인 강상재와 정영삼은 전체 득점 중 50.0%를 4쿼터에 기록했다.

이런 정영삼이 LG와의 맞대결에서 제임스 메이스의 팔꿈치에 턱을 맞아 입 안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 당시에는 턱이나 코의 뼈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의심 되었지만, 그나마 다행스럽게 입술 안쪽을 25바늘 가량 꿰매는 부상에 그쳤다. 정영삼은 팀 훈련 중 입술 부상을 당한 바 있는데 이번 시즌에 얼굴에 많은 부상을 입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뼈에 이상이 없는 정영삼은 음식을 먹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경기에는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를 5승 4패로 마무리했다. 박찬희와 제임스 켈리의 활약 속에 어느 팀과도 대등한 맞대결을 펼치며 상위권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무리가 약한 약점만 보완한다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4쿼터에 강한 정영삼이 조금이라도 출전 가능한 것은 다행이다.

전자랜드는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와 2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LG에게 역전패한 아픔뿐 아니라 원정 4연패를 끊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정영삼이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참고로 정영삼은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4점을 올렸는데, 그 중 절반인 7점을 4쿼터에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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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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