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탐슨 트레이드 루머 부인!
- NBA / Jason / 2016-11-15 11:10:35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최근 불거진 소문을 일축했다.
『USA Today』의 샘 아믹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클레이 탐슨(가드, 201cm, 97.5kg) 트레이드에 관한 일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최근 현지에서는 골든스테이트와 보스턴 셀틱스와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까지 포함된 트레이드 구도가 나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모두 소문에 불과했다.
이를 최초 전달한 브라이언 스칼라브리니에 의하면, 골든스테이트가 탐슨을 보스턴으로 보내는 대신 보스턴에서 에이블리 브래들리, 제이 크라우더, 2017 1라운드 티켓(From 브루클린)을 보내는 조건이라 밝혔다. 동시에 골든스테이트는 보스턴으로부터 받은 브루클린의 지명권을 활용해 필라델피아의 너린스 노엘을 데려온다는 방안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를 진행할리 만무하다. 탐슨이 시즌 초반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활약이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그가 빠지게 된다면,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론 브래들리와 크라우더가 동시에 들어온다면 골든스테이트가 다른 방향에 있어서 좋은 전력을 구축하게 되지만, 최고 슈터인 그의 자리를 메우긴 쉽지 않아 보인다.
탐슨의 비중은 이번 시즌에 다소 줄어들 것이 유력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케빈 듀랜트를 영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계약기간 2년 4,750만 달러에 듀랜트를 데려오는데 합의했다. 계약 마지막 해 선수옵션이 있는 사실상 1년 계약이지만, 듀랜트가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충격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일약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73승을 거둔 가운데 듀랜트가 들어오면서 최강의 팀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직전 세 시즌 MVP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6 올스타전에 나선 선수만 해도 무려 네 명이다. 하물며 올스타 경험을 보유한 선수는 안드레 이궈달라까지 5명이다 된다.
골든스테이트는 ‘Fantastic4’를 구축했다. 하지만 커리와 듀랜트가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탐슨과 그린이 어느 정도 양보를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스타 넷이 동시에 나서는 만큼 호흡을 맞춰야 했다. 이 과정에서 탐슨이 지난 시즌보다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다. 탐슨은 이번 시즌 평균 18.8점을 올리고 있지만, 시즌 첫 6경기에서 15.8점에 머물렀다.
탐슨의 부진이 더욱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3점슛의 침묵이었다. 시즌 첫 6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이유 중 하나가 3점슛이 좀체 터지지 않아서였다. 해당 기간 동안 탐슨의 3점슛 성공률은 20%가 채 되지 않았다(.196). 경기당 7.7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1.5개만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 탐슨의 이번 시즌
첫 6경기 35.5분 15.8점(.384 .196 .909) 3.2리바운드 2.7어시스트
후 4경기 33.0분 23.3점(.569 .538 1.000) 2.5리바운드 2.3어시스트
커리와 듀랜트와 함께 하는 만큼 오히려 슛을 던질 기회를 보다 쉽게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탐슨은 오히려 커리와 듀랜트 사이에서 다소 갈팡질팡했다. 그러는 사이 3점슛 영점이 잡히지 않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과 2일에는 각각 피닉스 선즈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도합 13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탐슨이 데뷔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가운데 트레이드에 관한 루머가 붉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보스턴도 알 호포드를 영입한 이후 호시탐탐 전력보강을 노리고 있는데다 구단직원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와 보스턴의 구단 직원 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트레이드 시나리오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스턴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 있었다면, 엄청난 전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의 아이제이아 토마스에 호포드가 가세한 것만으로도 모자라 ‘호포드-탐슨-토마스’로 이어지는 막강한 트리오를 갖추게 된다. 그러나 보스턴도 브래들리와 크라우더를 동시에 포기한다면, 만만치 않은 출혈이 예상된다. 실상 트레이드가 일어날 확률은 낮았다고 봐야 한다.
앞서 기록에서 보듯 탐슨의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오히려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듀랜트가 들어온 팀의 환경에 잘 녹아든 것으로 예측된다. 골든스테이트는 ‘MVP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탐슨까지 버티고 있다. 지난 시즌 스플래쉬 브라더스의 한 축이 이제는 제 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당초 말이 되지 않았지만, 탐슨이 살아나면서 트레이드는 없던 이야기가 됐다. 이와 관련하여 스티브 커 감독도 “사실 지금까지도 몰랐다”면서 “아마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탐슨에게 먼저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스칼라브리니가 꺼낸 이야기가 억측이었다고 했다. 동시에 “말도 안 되는 뉴스가 참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더 무서운 점은 이제 탐슨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골든스테이트가 자랑하는 2016 올스타 4인방이 조금씩 손발을 잘 맞춰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온전한 경기력에 준하기만 하더라도 상대들을 윽박지르기는 충분하다. 이 팀은 주전 의존도가 높은 팀이 아니다. 선수층도 상당히 두텁다. 이제 골든스테이트가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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