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두 외국선수 빠져도 LG, 전자랜드에 극적 역전승
- 대학 / sinae / 2016-11-13 16:03:14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LG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홈 5연승(시즌 홈 3연승)을 질주했다. 전자랜드는 3연승에 실패했다.
창원 LG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75-72로 이겼다. LG는 4쿼터 막판 외국선수 두 명이 없었음에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마이클 이페브라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마이클 메이스는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 당했다. 그럼에도 김종규와 기승호의 활약으로 3쿼터 한 때 17점 열세를 뒤집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승 4패로 5할 승률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5승 4패(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기승호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켰다. 그 중 5점이 동점 3점슛과 역전 레이업이었다. 양우섭(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김영환(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창영(6어시스트 4스틸)도 10점씩 기록했다. 김종규는 4쿼터에 4점을 올리는 등 8점 6리바운드로 승부처에서 골밑을 듬직하게 지켰다. 메이스는 9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제임스 켈리는 30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정병국은 12점을 기록해다. 박찬희는 4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한편 정영삼은 3쿼터 중반 메이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경기 중 병원으로 이동했다.
1Q : 전자랜드(원정) 18-17 LG(홈)
전자랜드는 김지완과 정병국, 정효근, 강상재, 빅터를 선발로 내보냈다. LG 김진 감독은 이 명단을 본 뒤 “전자랜드는 선수층이 두터우니 정병국을 먼저 내보낸다. 빅터는 메이스를 수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자랜드의 의도를 파악했다. LG는 정성우를 선발로 내보냈다. 김 감독은 “(정)성우가 비시즌 연습경기 등에서 박찬희를 잘 막았다”며 박찬희 수비를 위해 정성우를 투입했다. LG의 예상했던 의도와 빗겨갔다.
정병국은 12일 KCC와의 맞대결에서 3점슛 두 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6경기 동안 단 2점에 그쳤던 정병국은 KCC와의 경기를 계기로 살아난 듯 LG를 상대로 1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전자랜드의 의도대로 풀린 1쿼터라고 볼 수 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 선발 기용이 적중하며 1쿼터 3분 35초 만에 연속 11득점하며 11-3으로 앞섰다.
LG는 그렇다고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정성우와 기승호 대신 정창영과 김종규를 교체 투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정창영의 돌파와 김영환의 3점슛, 김종규의 레이업으로 연속 8득점하며 금세 따라붙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크게 달아나지 못했고, LG는 1점 차이에서 역전을 하지 못했다.
2Q : 전자랜드 39-33 LG
양팀의 주득점원은 켈리와 메이스다. 켈리는 평균 24.4점, 메이스는 20.8점을 기록 중이었다. 켈리와 메이스는 1쿼터에 3점과 2점에 그쳤다. 켈리는 1쿼터 막판 약 3분여 출전했지만, 메이스의 출전시간은 10분이었다. 메이스가 쉬운 득점 기회에서도 손에서 공이 빠지는 등 저조한 야투성공률(1Q 1/6)을 보였다.
켈리는 2쿼터에 17점을 올리며 펄펄 날아다닌 반면 메이스는 2쿼터까지 여전히 슛 감을 못 찾으며 1점에 그쳤다. 켈리는 8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한 반면 메이스는 야투 4개를 모두 놓쳤다. 전자랜드는 켈리의 득점포와 속공으로 2쿼터를 지배했다. 6점 차이(39-33)로 마친 것이 아쉬운 대목.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전반 종료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2쿼터에 LG의 이페브라가 없었다. 우리가 충분히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했다면 좀 더 쉽게 공격을 할 수 있었는데, LG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더 달아나지 못했다”고 했다. LG의 2쿼터 공격 리바운드는 5개(공격 리바운드 후 5득점)였다.
LG는 외국선수 1명이 부족하기에 지역방어를 섰다. 기승호가 켈리와 주로 매치업을 이뤘다. 메이스가 켈리와 수비할 경우 체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2쿼터 중반 이후부터 지역방어로 전자랜드의 득점을 둔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9점 차이(24-31)까지 뒤지던 LG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을 올리며 근소하게 따라붙었다.
전자랜드가 1쿼터에 정병국이란 의외의 득점으로 재미를 봤다면 LG에선 양우섭이 그런 역할을 해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단 3경기에서 2점에 그쳤던 양우섭은 2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LG는 양우섭이 있었기에 두 자리 점수 차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3Q : 전자랜드 65-52 LG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기승호에게 연속 5실점하며 턱밑까지 쫓겼다. 박찬희와 정창영의 득점을 주고받은 뒤 3쿼터 시작 2분 25초 만에 김영환에게 속공을 허용, 41-42로 역전 당했다. 빅터의 연속 실책이 역전의 빌미였다.
작전시간으로 LG의 흐름을 끊은 전자랜드는 빅터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정영삼의 3점슛까지 추가하며 45-42로 앞섰다.
3쿼터 중반(5:16) 경기 흐름에 결정적인 장면이 나온다. 메이스와 켈리가 자리싸움을 했다. 켈리가 가슴에 손을 대고 고개를 숙이며 엔드 라인 밖으로 나갔다. 메이스의 완벽한 득점 기회였다. 패스를 받은 메이스에게 정영삼이 파울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정병국이 도움수비를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메이스는 그대로 골밑슛을 시도했다. 공격자 반칙 휘슬이 울렸다. LG 벤치에선 항의를 했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LG는 4반칙인 메이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3쿼터 남은 5분여를 국내선수로 소화했다.
전자랜드는 메이스가 없는 LG를 마음껏 공략했다. 켈리의 속공과 김지완, 정효근의 3점슛 두 방까지 더해 연속 13득점했다. 전자랜드는 3분여 만에 61-44, 17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박인태(중거리슛), 박래훈(3점슛), 정성우(중거리슛 버저비터) 등에게 실점하며 65-52로 4쿼터를 맞이했다.
4Q : 전자랜드 72-75 LG
LG는 홈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쿼터까지 단 3점에 그쳤던 메이스가 3쿼터 중반 이후 휴식이 도움이 되는 듯 4쿼터에 6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사용해 전자랜드의 득점을 꽁꽁 묶고 정창영과 기승호의 득점까지 더해 한 자리 점수 차이로 따라붙었다. 메이스가 4분 49초를 남기고 정영삼에게 팔꿈치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받아 5반칙 퇴장 당했다.
LG는 국내선수만으로도 밀리지 않았다. 홈 팬들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김종규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67-70까지 쫓아갔다. 결국 1분 23초를 남기고 기승호의 3점슛으로 72-7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의 주인공 기승호는 46초를 남기고 역전 레이업까지 성공했다. 6.4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자유투 1개로 3점 차이로 달아났다. LG는 전자랜드 김지완의 슛이 빗나가며 승리를 만끽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야투 15개 중 1개 성공해 역전패 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7-23으로 열세였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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