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간절했던 승리’ 삼성, 전자랜드 넘어 공동 1위 등극!

대학 / 이 성민 / 2016-11-04 2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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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승리의 간절함을 앞세운 삼성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서울삼성(이하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이하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 (22점 8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18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준일(17점 6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76-75로 승리하며 2연승 달성과 함께 공동 1위에 등극했다.

1쿼터, 인천전자랜드 24-15 서울삼성 : 김지완의 초반 맹활약, 전자랜드를 이끌다!

전자랜드의 선공으로 1쿼터는 시작됐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이 저돌적인 돌파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수비에서도 연달아 성공을 거둔 전자랜드는 김지완이 좌중간에서의 3점포와 속공 득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쳤다. 강상재도 속공에서 부지런히 참여하는 등 경기 시작 후 3분동안 4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11-2 리드에 힘을 보탰다.

김지완과 강상재의 초반 활약은 삼성의 게임 플랜에 훼방을 놓기 충분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 삼성은 문태영을 긴급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정효근과 빅터가 골밑에서 굳건히 버텨주었다. 특히 정효근은 1쿼터 4분경 골밑에서 4점을 연달아 올리며 전자랜드의 득점행진을 이끌었다.

수세에 몰린 삼성은 1쿼터가 5분 지난 시점에 승부수를 띄웠다. 이상민 감독의 승부수는 크레익의 투입이었다. 교체 출전한 크레익은 적극적인 몸싸움과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냈고, 김준일과 김태술이 적절하게 득점을 올리며 크레익의 헌신에 답했다.

크레익의 활약은 계속됐다. 크레익은 특유의 유연한 스텝을 앞세워 켈리를 상대로 골밑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 수비에 가담하며 전자랜드의 정상적인 공격 작업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크레익의 활약은 삼성이 10-16으로 따라붙는 결정적 요인이었다.

하지만 켈리와 김지완이 삼성의 추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둘은 각각 골밑 득점과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점수차이를 다시금 벌려놓았다. 교체 출전한 김상규도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맹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접수했다. 24-15로 완벽하게 앞서나가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2쿼터, 서울삼성 24-18 인천전자랜드 : 잠자던 삼성을 깨운 크레익의 ‘미친 활약’

2쿼터 시작과 함께 라틀리프가 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출발을 이끌었다. 이에 질세라 박찬희도 재빠른 돌파로 맞불 득점을 올렸다.

초반 분위기를 이어나간 것은 전자랜드였다. 켈리의 적극적인 속공 가담이 돋보였다. 켈리는 골밑에서 라틀리프와 크레익을 완벽하게 봉쇄한 이후, 재빠르게 속공에 참여하며 연속 4득점을 만들어냈다.

켈리의 초반 활약은 크레익의 승부욕에 불을 지폈다. 켈리에게 연속으로 막힌 크레익은 이후 이어지는 두 번의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켈리의 공격을 스틸로 막아낸 이후 성공시킨 속공 원 핸드 슬램은 자신과 팀 모두의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크레익의 활약은 계속됐다. 크레익은 스텝백에 이은 미들슛으로 추격 득점의 고삐를 당겼다. 외곽에 오픈찬스가 난 이시준에게 완벽하게 피딩을 해내며 귀중한 3점슛도 만들었다. 크레익의 활약에 힘입은 삼성은 2쿼터 시작 후 5분만에 27-32로 전자랜드를 턱밑 추격했다.

크레익이 살아나자 파트너인 라틀리프도 응답했다. 1쿼터에 2점으로 부진했던 라틀리프는 크레익의 활약으로 숨통이 트인 페인트존을 적극적으로 넘나들었다. 7점을 연달아 올리며 32-34의 치열한 추격전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삼성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강상재와 정영삼, 빅터의 추격 저지 득점이 주효했다. 강상재는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카운트로 3점을 올리며 삼성의 분위기에 훼방을 놓았다. 정영삼도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 득점을 만들어내며 삼성의 추격을 저지했다. 무득점에 그쳤던 빅터도 경기 시작 후 18분만에 첫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쇄신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2쿼터 종료 29초를 남겨놓고 크레익에게 3점슛을 내주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2쿼터 역시 42-39로 리드하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서울삼성 17-13 인천전자랜드 : 삼성의 상승세, 김준일이 방점을 찍다!

양팀 모두 3쿼터 첫 공격을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지는 공격에서도 모두 실패하며 다소 저조한 득점력과 함께 소강상태가 계속됐다.

첫 득점은 3쿼터 시작 후 1분 39초만에 김태술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김태술은 재빠른 돌파로 삼성의 첫 단추를 꿰었다. 41-42의 턱밑 추격을 만드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전자랜드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크레익이 속공 상황에서 역전 기회를 날린 틈을 켈리와 정효근이 놓치지 않았다. 각각 골밑 득점과 속공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지키고자 안간힘을 썼다.

가까스로 삼성의 추격을 저지한 전자랜드는 켈리의 득점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유지했다. 켈리는 라틀리프를 상대로 저돌적으로 페인트존을 넘나들었다. 모든 공격을 득점과 맞바꾸며 전자랜드의 3쿼터 중반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삼성이 또 한번의 추격전을 감행하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태술이 재치있는 스틸로 득점을 올렸고, 김준일이 이어지는 수비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얻어낸 바스켓카운트를 3점과 맞바꿨다.

삼성의 상승세는 김준일의 손에서 방점을 찍었다. 김준일이 재치있는 득점으로 역전을 이끌어냈다. 곧바로 빅터가 저지 득점을 올렸지만, 다시 코트를 밟은 크레익이 이를 가만두지 않았다. 골밑을 점령한 삼성은 크레익과 문태영, 김준일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자연스레 리드와 분위기 역시 삼성으로 넘어왔다. 결국 삼성은 경기 시작 후 28분여만에 55-53의 첫 두 점차 리드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거머쥔 삼성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역전을 이끈 김준일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수비도 강화하며 전자랜드에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삼성의 추격전은 대성공을 거뒀다. 삼성은 처음으로 경기를 리드하며 56-55로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서울삼성 20-20 인천전자랜드: 삼성의 승리를 책임진 마지막 6.8초

문태영이 우측 코너에서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삼성의 상승세를 지켜냈다. 박찬희도 재빠르게 미들슛을 적중시키며 격차를 유지했다.

첫 공격을 나란히 성공시킨 두 팀의 격차는 두번째 공격에서부터 서서히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골밑에서 차분하게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지켰지만, 전자랜드는 두번의 공격기회를 모두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격차를 서서히 벌려나가던 삼성은 김준일의 맹활약이 더해지며 주도권 쟁탈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김준일은 연속 득점을 하며 3쿼터의 맹활약을 다시 이어나갔다. 더불어 교체 출전한 이동엽도 속공상황에서 3점포를 적중시키며 69-58의 리드에 힘을 보탰다.

주도권을 빼앗긴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4분 47초를 남겨놓고 켈리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코트에 나선 빅터와 강상재, 정영삼, 김지완, 정효근이 한발 더 움직이며 육상농구를 감행했고, 켈리의 공백도 최소화했다.

4쿼터 말미에 펼쳐진 전자랜드의 육상농구는 결국 대성공을 거뒀다. 정영삼의 3점슛을 시작으로 강상재의 미들슛과 속공, 김지완의 속공, 정효근의 3점슛이 연달아 성공하며 역전을 만들어낸 것. 승리 쟁탈전의 재시작을 알리는 완벽한 흐름이었다.

리드를 되찾은 전자랜드의 선수들은 승리의 간절함으로 무장했다. 삼성의 선수들보다 한발 더 뛰며 어렵게 되찾은 리드를 지키고자 애썼다. 라틀리프와 김준일, 문태영이 끈질기게 페인트 존으로 돌진했지만 끝까지 공격을 방해하며 득점을 저지했다.

하지만 승리의 간절함은 삼성의 손을 들어주었다. 삼성은 6.8초를 남겨놓은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술의 돌파에 이은 A패스를 라틀리프가 득점과 연결시키며 짜릿한 막판 역전에 승리했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는 라틀리프의 극적인 역전 득점과 함께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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