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LG 홈 첫 승, 모비스 팀 최초 개막 4연패!
- 대학 / sinae / 2016-10-29 17:49:40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LG는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기아 시절 포함해 처음으로 개막 4연패를 당했다.
창원 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85-74로 이겼다. 다른 구단보다 늦게 가진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2승(1패)째를 신고했다.
모비스는 지금까지 개막 3연패를 두 번(2003~2004, 2006~2007시즌) 밖에 기록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개막 4연패에 기록했다. 양동근의 부상과 이날 네이트 밀러까지 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로 긴 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1Q : 모비스(원정) 17-23 LG(홈)
LG는 경기 초반 찰스 로드에게 연속 실점했다. 이번 시즌 들어 부진한 로드는 이날만큼은 의지가 남다르다는 걸 보여주듯 슬램덩크를 터트리며 첫 득점을 올렸고, 곧바로 포스트업으로 두 번째 필드골을 성공했다. LG는 로드에게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다. 그렇지만, 3개 연속 실책을 이끌어내며 흐름을 바꿨다. 제임스 메이스의 득점 주도와 기승호의 연속 득점으로 19-10으로 앞섰다. 모비스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기승호와 최승욱의 연속 득점으로 23-17로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로드가 메이스를 막지 못하자 지역방어를 바꿨고, 그래도 여의치 않자 로드 대신 네이트 밀러를 투입했다. 밀러는 들어오자마자 3점슛을 성공했다. 밀러는 이날 경기 전까지 26.8%의 야투성공률로, 외국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은 이전 3경기와 다른 슛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돌파에서도 마무리가 아쉬웠던 밀러는 속공 상황에서 플로터를 성공했다. 양동근이 최고 기대되는 외국선수 중 한 명으로 꼽은 이유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여기에 함지훈과 송창용의 3점슛으로 추격하는 흐름으로 2쿼터에 들어갔다.
2Q : 모비스 36-42 LG
LG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마이클 이페브라를 뽑았다. 지난 두 경기에서 이페브라는 정확하게 20분만 출전했다. 레이션 테리(교체된 선수)와 제임스 메이스가 더 많은 시간 출전했다. 상대팀과의 매치업 어려움 때문이라고 해도 첫 번째 뽑은 선수의 출전시간 치고는 적다. 이페브라는 짧은 출전 시간에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려는 조급함(LG 김진 감독이 분석한 이유) 때문인지 야투성공률 39.1%로 부진했다. 평균 13점을 올렸다곤 해도 단신임에도 1라운드에 뽑은 가치를 보여주지 못한 건 사실이다. 1쿼터에 밀러가 살아난 플레이를 보여줬듯이 2쿼터에는 이페브라가 이전과 다른 경기력으로 LG 득점을 주도했다. 이페브라는 2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이페브라는 대부분 득점을 속공(3개) 또는 돌파로 기록했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 이페브라와 메이스를 막지 못하며 21-31, 10점 차이로 뒤졌다. 1쿼터와 마찬가지로 2쿼터 초반 실책으로 실점을 내준 것이 끌려간 이유다. 또 실책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 때 기승호가 속공 레이업을 실수했다. 모비스는 12점 차이로 뒤지는 위기를 넘긴 뒤 이지원의 중거리슛과 돌파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로드의 골밑 득점과 밀러의 3점슛, 밀러와 로드의 투 맨 게임으로 31-37까지 따라붙었다. 점수 차이를 좁히는 이 때 밀러가 부상 때문인지 벤치로 물러났다. 모비스는 2쿼터 막판 3분여 동안 외국선수 1명 만으로 소화했음에도 6점 차이(36-42)를 유지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Q : 모비스 52-70 LG
LG에겐 행운, 모비스에겐 불운이었다. 밀러는 2쿼터 막판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밀러는 하프타임 때 겉옷을 입었다. 더 이상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경기 감각을 찾아갈 때 나온 부상이기에 모비스로선 안타까웠다. 외국선수 두 명이 출전할 수 있는 3쿼터에 로드 한 명만으로 버텨야 했다. 모비스는 이럴 경우 외곽이 펑펑 터지거나 로드가 메이스를 압도하는 골밑 장악을 보여줘야 했다. 로드는 3쿼터 중반 4반칙에 걸렸음에도 3쿼터에만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매치업을 이룬 메이스에게 11점 6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모비스는 전반까지 5개(11개 시도)의 3점슛을 성공했으나, 3쿼터에는 5개 모두 놓쳤다. 당연히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LG는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 메이스와 이페브라가 득점을 주도하는 가운데 속공까지 살아났다. 두 외국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기승호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김영환 대신 코트를 밟은 안정환도 공수에서 제몫을 해줬다. 3쿼터 중반까지 10점 내외에서 공방전을 펼쳤으나, 로드가 4반칙에 걸린 뒤 높이까지 장악하며 모비스를 몰아붙였다. 빠른 공격으로 쉽게 득점을 올리며 70-5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Q : 모비스 74-85 LG
LG는 4쿼터 초반 최승욱의 연속 득점과 메이스의 골밑 득점으로 2분 24초 만에 77-57,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승리에 다가선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제 남은 것은 경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였다. LG는 20점 차이에서 더 이상 달아나지 못하고 오히려 모비스에게 연속 실점했다. 83-70으로 쫓기자 2분 33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불러 급한 불을 껐다. 기승호가 작전시간 이후 득점을 올리며 모비스의 기세를 꺾고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메이스는 2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활약하며 홈 팬들 앞에 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이페브라는 야투성공률 57.1%를 기록하며 16점을 올렸다. 비시즌부터 부활할 가능성을 보여준 기승호는 2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로드는 5반칙 퇴장 당하지 않고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2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송창용은 18점으로 분전했다. 함지훈은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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