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에 합류한 자베일 맥기, 이번에도 웃길까?
- NBA / Jason / 2016-10-18 10:27:45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이번 오프시즌에 가장 돋보이는 행보는 바로 케빈 듀랜트의 영입이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놀랐던 부분도 있다. 바로 ‘The Biggest Fool’ 자베일 맥기(센터, 213cm, 122.5kg)의 영입이다.
『San Jose Mercury News』의 앤써니 슬레이터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맥기를 선수단에 합류시킬 것이라 전했다. 맥기는 이번 여름에 골든스테이트와 계약기간 1년 최저연봉으로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했다. 맥기가 골든스테이트와 계약하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맥기는 ‘농구사망꾼’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워싱턴 위저즈와 덴버 너기츠를 거치면서 많은 농구팬들을 웃음바다로 견인했다. 하물며 2년 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되자마자 방출된 이후에는 돌연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해 배꼽 잡게 만들기도 했다.
맥기는 지난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댈러스 매버릭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팀옵션이 들어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후 댈러스는 맥기와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졸지에 맥기는 다시금 팀을 찾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돌연 골든스테이트가 맥기를 불러들여 그의 기량을 타진해 볼 뜻을 밝혔다.
골든스테이트가 애당초 맥기와 진행한 계약은 정식계약이 아니다. 트레이닝캠프 계약으로 시즌 전에 앞서 캠프에서 기량을 점검해 본 뒤 선수단에 등록할지를 결정하겠다는 의중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맥기는 생존에 성공했다. 커 감독은 “그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면서 맥기가 15인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맥기가 다시 NBA 생활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농구팬들은 시즌 도중 언제든지 웃을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비록 골든스테이트의 선수층이 워낙에 두꺼워 맥기가 나오지도 못할 경우가 심히 높다고 봐야겠지만, 맥기의 이름이 안겨주는 존재감만으로도 많은 농구팬들이 박장대소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무엇보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맥기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그의 운동능력이다. 골든스테이트에는 이미 자자 파출리아, 앤더슨 바레장과 같은 센터들이 있다. 맥기는 이들에 이어 제 3의 센터로 나설 전망. 하물며 드레이먼드 그린이나 데이비드 웨스트가 언제든 센터로 나설 수 있는 만큼 맥기가 경기 도중 코트를 밟을 경우는 흔치 않다고 봐야 한다.
경기에 일찌감치 기울더라도 앞서 언급한 선수들의 면면을 고려할 때 이들 모두 코트를 고루 밟은 직후에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라도 그가 나선다면, 샤킬 오닐은 물론이고 그가 안겨줄 시원스런 플레이(?)를 많은 농구팬들이 다시 보게 된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에도 맥기가 오닐의 총애를 독차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맥기가 그간 주춤하는 동안 지난 두 시즌 동안 오토 포터(워싱턴)와 제임스 하든(휴스턴) 샥틴어풀 MVP로 성장했다. 포터는 지난 2014-2015 시즌 중에 선보인 단 한 번의 수비 장면으로 인해 보는 모든 이들을 경탄케 만들었다. 하든은 돋보이는 수비력과 함께 시도 때도 없이 동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스타 중 최초로 샥틴어풀 MVP에 호명됐다.
이제 맥기가 다시 왕좌에 앉을 채비를 갖게 됐다. 하물며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에 우승을 노리는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졸지에 맥기가 우승반지까지 손에 넣을 수 있는 천운을 가진 남자로 올라섰다. 덴버에서 어떻게 4년 4,800만 달러의 계약을 품었는지, 워싱턴에서 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적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그가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다.
덧붙여 그가 여러 후보들에게 위협받은 샥틴어풀의 최고권위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골든스테이트의 선수 면면을 고려할 때 코트에 나서는 것조차 쉽지 않겠지만, 캠프와 프리시즌을 치르면서 생존한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것이 사실이다. 과역 맥기는 여러 의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그의 이번 시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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